결혼 선물로 '냉장고' 받고 싶어요

가족에게 가장 받고 싶은 결혼선물 1위 냉장고

결혼정보회사 가연(대표 김영주)이 미혼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가장 받고 싶은 결혼 선물'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신랑신부들은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는 '냉장고', '티브이'를, 친구들에게는 '청소기', '에스프레소 머신' 등 소형전자제품을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가연

결혼하는 이에게 축의금으론 부족하다 싶어 뭔가 더 해주고 싶거나, 축의금을 내기 애매한 상황일 때 '결혼 선물'을 하게 된다. 주는 입장에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결혼 선물인데, 받는 입장에선 어떤 선물을 원하고 있을까?

결혼정보회사 가연(대표 김영주)는 미혼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가장 받고 싶은 결혼 선물'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신랑신부들은 가까운 가족에게는 '냉장고', '티브이' 등 대형전자제품을, 친구들에게는 '청소기', '에스프레소머신' 등 소형전자제품을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형제나 자매 등 가족에게 받고 싶은 결혼 선물은 '냉장고'(32%), 'TV'(27%), '세탁기'(21%), '에어컨'(16%), '침대'(4%) 순으로 나타났다. 혼수 마련에서 가장 큰 부담이 되는 고가의 가전, 가구류가 주를 이뤘다.

친구에게 받고 싶은 결혼 선물은 '청소기'(35%), '에스프레소 머신'(35%), '식기 세척기'(13%), '광파 오븐'(12%), '밥솥'(5%)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냉장고 등 가전에 비해 비교적 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가전류가 대부분이었다.

'예비부부가 서로에게 선물을 받는다면 어떤 것을 원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남성은 '태블릿 PC나 노트북'(53%), '가방이나 구두'(17%), '보드나 자전거'(15%), '전기 면도기'(11%), MP3용 오디오(4%) 순으로 응답이 나왔다.

여성은 '가방'(40%), '태블릿 PC노트북'(26%), '화장품 세트'(13%), '의류'(12%), '신발이나 지갑'(9%) 순으로 응답했다.

가연 관계자는 "결혼 선물은 받는 사람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며 "합리성과 트렌드, 받는 사람의 선호도를 반영하는 선물을 하는 것이 현재 젊은 세대들이 추구하는 결혼 선물 문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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