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권 보장, 여성 권위 보장하는 길"
"낙태권 보장, 여성 권위 보장하는 길"
  • 정가영 기자
  • 승인 2013.03.04 19:43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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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주년 3·8공동기획단-임신출산네트워크, 여성 재생산권 보장 촉구

105주년 3.8공동기획단과 임신출산결정권을위한네트워크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앞에서 여성의 몸과 자기결정권을 주제로 ‘내 몸은 나의 것’ 1인 광장스피치‘를 열고, 여성의 재생산권 보장을 촉구했다. 정가영 기자 ky@ibabynews.com ⓒ베이비뉴스
105주년 3.8공동기획단과 임신출산결정권을위한네트워크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앞에서 여성의 몸과 자기결정권을 주제로 ‘내 몸은 나의 것’ 1인 광장스피치‘를 열고, 여성의 재생산권 보장을 촉구했다. 정가영 기자 ky@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여성의 ‘재생산권’ 보장없는 저출산정책은 기만이다!”

 

105주년 3·8공동기획단과 임신출산결정권을위한네트워크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앞에서 여성의 몸과 자기결정권을 주제로 ‘내 몸은 나의 것’ 1인 광장스피치‘를 열고, 여성의 재생산권 보장을 촉구했다.

 

오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해 열린 이날 행사는 앞서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회원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가진 3·8 여성대회 선포식이 끝난 뒤 진행됐다. 

 

이날 첫 발언자로 나선 사회주의노동자전당건설공동실천위원회 유현경 활동가는 “여성들의 임신·출산에 대한 결정권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저출산 대책으로 아이를 많이 낳는 것만이 국익을 보장한다고 조장하는 것은 여성의 몸에 대한 결정권 없이 국가 경쟁력, 성장 이데올로기에 따라 여성을 경제성장 논리에 존속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활동가는 “아이를 많이 낳으라고 종용하는 게 아니라 여성의 임신, 피임, 낙태할 권리를 당당하게 보장하게 하는 것, 당당하게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바로 재생산권 보장이고 여성의 권위를 보장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유 활동가는 “구호 나오듯 여성의 재생산권에 대한 보장이 없는 저출산 대책, 여성 몸에 대한 권리, 보장 없는 일 가정양립 정책은 기만”이라며 “정부가 여성들의 현실, 목소리에 귀 기울여 여성의 몸에 대한 결정권, 여성 노동권이 보장될 때만이 마음 놓고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노동자연대 다함께 최미진 활동가는 "여성들이 낙태를 선택할 땐 굉장히 절박한 상황이고 자신의 삶을 계획하고 판단하는데서 여성 자신이 올바른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낙태를 범죄라고만 한다면 안전하지 못한 시술, 낙태약들이 판치게 된다“고 경고했다.

 

최 활동가는 “태아는 여성 몸의 일부이고 임신과 출산은 여성의 삶 전체를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문제다. 이 문제의 결정권은 그 누구도 아닌 여성 자신에게 있어야 한다”며 “여성의 낙태결정권을 박탈하는 건 진정한 생명존중일 수 없다. 낙태를 범죄화하고 처벌할 게 아니라 법적으로 낙태를 합법화하고 여성들이 안전한 시술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두나 활동가는 “우리 사회 낙태가 전면 불법이다 보니 법적으로 낙태가 보장돼 있는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낙태조차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이다. 많은 산부인과 의사들이 법적 처벌을 두려워해 시술을 해주지 않고 있으며, 검찰·경찰도 판결이 끝날 때까지 낙태 지휘를 해주지 않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두나 활동가는 “성폭력 피해자뿐만 아니라 모든 여성들의 권리가 보장될 수 있기 위해선 불법낙태가 비범죄화돼야 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나영 사무국장은 "여성들의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는 현실이다. 임신중절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건 여성들의 건강이 단지 출산의 도구로서가 아니라 여성 몸 자체로 존중돼야 한다는 걸 의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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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ikw**** 2013-03-05 15:57:00
음...
정말 어려운

song**** 2013-03-05 13:00:00
저는 찬성이요
약간 선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여성의 입장

pe**** 2013-03-05 09:23:00
어렵네요
학창시절 윤리시간인가요.. 한번씩은 꼭 토론주제로 다뤄졌을 만큼
사회적으로 큰 논의거리

qkrdbs**** 2013-03-05 04:08:00
그러게요. ..
이건 늘 참.. ㅇㅇ여러번 생각해도 답이 안나와요..
엄마입장에선 아이가 먼저인데,, 또 다시 생각해보면,,

mch**** 2013-03-04 22:58:00
너무 어려운 주제예요.
너무 어려운 주제예요.
찬성하기도 반대하기도 어려운..
그치만 여성으로써 찬성쪽으로 기울기는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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