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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B하우스웨딩홀, 3시간 예식에 5000만원

'하우스웨딩' 비싸도 너무 비싸…최고 비용 1인당 25만 원

ke.kim@ibabynews.com

“공산품처럼 찍어내는 웨딩홀 예식을 올리기 싫어 다른 곳을 찾다가 근처 하우스웨딩홀을 먼저 가봤다. 200명 보증 필수에 식대 최소 6만 원, 대관료 350만 원, 연출비 400만 원, 꽃장식 최소 450만 원, 부가세 별도로 총 2700만 원 견적서를 받았다. 다른 곳에서는 1800만 원이라고 했다. 더 비싼 데도 있었다.”

 
오는 4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A 씨의 말이다. 손님이 많지 않아 소규모 하우스웨딩을 올리려고 했지만 찾아가는 곳마다 내놓는 견적이 예사롭지 않았다. 옵션이 어떻게 붙느냐에 따라 가격은 널뛰었다. 고민 끝에 A 씨는 꽃장식과 대관료를 받지 않는 레스토랑을 선택했다.

 
지난해 9월 국민권익위원회가 한국결혼문화연구소의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남녀가 결혼을 위해 쓰는 평균 비용은 2억 808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결혼식에 소비되는 비용만 1722만 원이다. 200~300만 원을 더 보태면 2000cc 중형차 한 대를 살 수 있는 금액으로 적지 않은 비용이다. 그런데 하우스웨딩을 올리고 싶다면 이보다 더 큰 비용이 필요하다.

 
‘가까운 사람들만 초대해 집에서 올리는 예식’을 뜻하는 하우스웨딩은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예식장 문화와 결합되고 말았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단독 홀을 사용한다는 것이 특징인데, 이를 위해 지불하는 비용이 일반 웨딩홀에 비해 적게는 1만 원에서 크게는 20만 원 이상 차이가 나는 실정이다. 일반 웨딩홀과 마찬가지로 보증인원을 걸어야 하고, 웨딩홀보다 비싼 식대를 감수해야 하는 한편, 연출비, 꽃 장식 등 부대비용도 더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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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서울시 강남구에서 성업 중인 하우스웨딩홀 B의 경우 성수기 토요일 오후 예식(예식시간 3시간) 최소 보증인원은 200명이며 1인 식대가 15만 원이다. 꽃장식 비용 1000만 원, 대관료 500만 원, 연출비 1500만 원과 부가세를 포함하면 총 합계가 5000만 원을 훌쩍 넘는다. ‘국내 1% VVIP의 웨딩’을 내걸고 유명 인사들의 결혼식을 치러내며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일반인에게는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의 준말)’으로 불리고 있다.

 
동일 지역 다른 하우스웨딩 장소 C의 사정은 조금 다르다. 역시 유명 연예인의 결혼식이 치러지며 눈길을 끈 장소인데 최소 보증인원 150명에 5만 원가량의 식대를 받는다. 대관료는 550만 원, 꽃장식이 350만 원으로 부가세를 더하면 총 1400만 원을 조금 넘는다. 손님 1인당 비용으로 10만 원이 드는 셈이다.


YMCA시민중계실 성수현 간사는 “예식의 본질을 잘 생각해야 한다. 일생에 한 번뿐인 결혼식이라며 겉으로 보기에 화려한 결혼식을 부추기는 업계 관행이 팽배해있지만 소비자가 이를 합리적으로 판단해 건전한 결혼식 소비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고행석 사무관은 “결혼식에서 소비자는 ‘을’의 입장으로 업체가 제시하는 계약 조건을 지키게 되는데 이것에서 다소 불리한 면이 있다”며 “계약 시 패널티 등을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차후 분쟁의 소지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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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똘**마2013.03.12 14:42

    '하우스웨딩'의 진정한의미가 사라져도 너~무 사라졌네요..
    하여튼

  • r*******d2013.03.12 11:51

    헐..진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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