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마포보육정보센터(센터장 최명희) 세미나실, 아이의 영어교육에 관심 있는 부모 30여명이 ‘커피모닝 부모교육’에 참여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마포보육정보센터가 마련한 이날 부모교육은 '우리 아이, 영어 즐기는 아이로 키우기'를 주제로 진행됐다. 영어교육 해법을 들으려는 엄마들은 귀를 쫑긋 세우고 Felix Kids 이승연 원장의 강의에 열중했다.
이 원장은 영어교육의 시기, 교육방법, 영어유치원 등에 대한 알찬 정보들을 전했다. 이 원장은 "영어를 학습으로 접근하려면 10살에 시작해도 좋다. 하지만 영어를 언어로 접근하고자 하면 일찍 영어를 시작하는 게 좋은데, 아이가 관심보일 때가 영어를 폭발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영어교육의 시작 시기는 아이들의 발달에 따라 다 다르다. 미국의 언어학자 노암 촘스키는 언어가 발달하는 최적의 시기를 생후부터 13살까지라고 말한다"며 "언어는 감이고 습득이다. 다 알아듣진 못해도 감으로 할 수 있는 게 언어인데 감을 키우려면 어릴 때부터 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엄마표 영어교육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아이에게 영어책을 읽어주는데 발음때문에 걱정하는 부모들이 있다"며 "미리 영어책을 읽어보고 발음을 들어보는 정도라도 하면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게 어색하지 않을 것이다. 아이는 자기를 안고 책을 읽어주는 엄마가 그저 좋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발음이 안 좋아도 괜찮다. 대신 목소리나 표정 변화를 다양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엄마표 영어교육에 엄마의 욕심이 들어가면 아이가 영어를 싫어하게 될 수 있다. 자신감을 갖고 영어지도를 하되, 아이에게 부담주지 않게 항상 즐거움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아이가 처음 영어책을 접할 땐 스토리가 그림으로 이해되고 반복적 어구가 있는 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정말 아이가 영어만 잘 하게 하려면 영어유치원(영어어학원)을 보내면 된다. 하지만 영어를 얻는 대신 그 시기 아이가 누릴 발달과 놀이 등의 손해는 감수해야 함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커피모닝 부모교육'은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정기적으로 열린다. 마포보육정보센터는 부모들의 양육의 힘을 기르기 위한 다양한 부모성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커피모닝 부모교육'도 그 중 하나다. '엄마가 직접 만들어주는 놀잇감 시리즈', '잔소리않고 아이의 좋은 습관 길러주기', '우리아이 게임 절제력 키우기' 등의 다양한 주제의 부모교육이 열릴 예정이다.
마포보육정보센터는 영유아의 행복한 성장을 위한 부모들의 양육의 힘을 기르기 위해 다양한 부모성장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부모성장 프로젝트에는 '커피모닝 부모교육' 외에도 ▲부모소모임 ▲어린이집으로 찾아가는 부모교육 ▲부모상담실 ▲아버지교육 ▲직장으로 찾아가는 아버지 ▲가족문화행사 등이 포함돼 있다.
마포보육정보센터는 마포구가 설치하고 이화여자대학교 위탁운영으로 보육 및 육아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2009년 11월 개소됐다. 마포보육정보센터는 마포구의 영유아, 가족, 어린이집을 위해 다양한 육아정보를 제공하며, 양질의 보육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마포보육정보센터가 진행하는 사업은 크게 ▲보육지원사업 ▲육아지원사업 ▲정보사업 ▲지역사회 연계사업 등으로 나뉜다. 마포구 거주 사람들은 마포보육정보센터를 통해 육아상담 및 보육정보 습득은 물론, 영유아놀이프로그램 및 놀이실과 도서관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마포보육정보센터는 또한 상담실을 통해 자녀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 및 가족을 지원하는 전문적인 검사와 상담, 치료놀이를 실시하고 있다.
마포보육정보센터 1층은 구립 상암누리 어린이집, 2층은 영유아플라자(영아놀이실, 유아놀이실)와 수유실, 쉼터, 3층은 나무열매도서관, 시청각실, 교육실 등 4층은 강당, 상담실, 세미나실, 5층 옥상은 햇살공원이 마련돼 있다.
오 엄마들은 교육을 들을수있고
아이도 맘놓고 맡길수잇어서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