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강사가 조언하는 커플간 '싸움의 기술'
연애 강사가 조언하는 커플간 '싸움의 기술'
  • 신세연 기자
  • 승인 2013.04.10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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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워라, 싸우지 않는 것보다 참는 것이 더 위험하다"

대한민국 1호 연애강사 이명길 씨.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대한민국 1호 연애강사 이명길 씨.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결혼준비를 하는 커플들을 보면 분명히 적지 않은 시간을 연애하고, 서로 사랑해서 결혼을 결심했음에도 많은 갈등을 겪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소한 갈등이 크게 번져 파혼까지 가는 사례도 적지 않다. 물론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일이니 갈등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할 만큼 사랑하는 두 사람이기에 이러한 다툼은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슬기롭게 갈등을 풀어나갈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다.

 

결혼정보업체 듀오에서 연애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대한민국 1호 연애강사 이명길 씨는 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듀오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사랑하는 연인 사이에서 다툼이 있을 때에는 잘 싸우고, 잘 화해해야 관계가 오래간다”고 조언하며 연인 간에 잘 싸우고 잘 화해하는 방법 '싸움의 기술'을 공개했다.

 

◇ 싸워라! 절대 참지 마라!

 

이명길 강사는 결혼준비 중 갈등이 생겼을 때 싸우는 것보다 위험한 것은 ‘참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명길 강사는 “연애할 때 생기는 다툼과 결혼할 때 생기는 다툼은 근본적인 원인이 다르다. 연애할 때 싸움의 원인은 주로 주도권 싸움이다. 어느 한 쪽이 참아주어도 괜찮다. 그러나 결혼할 때 생기는 다툼은 현실적인 문제다. 어느 한 쪽이 참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싸우면서 이견을 조율하고, 서로 취향과 생각을 알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건들지 말아야 할 것은 건들지 마라

 

사람이 화가 나면 흥분을 하고, 일부는 자신의 언행을 주체하지 못하기도 한다. 이명길 강사는 “아무리 화가 나도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절대 하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머리끝까지 화가 나더라도 욕설을 하거나 폭력 성향을 보이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특히 일부 남성들은 직접 여성을 향해 폭력을 행사하지 않더라도 욕설이나 과격한 행동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하는데 이 역시도 반드시 피해야 한다. 두 사람이 극적으로 화해하고 갈등이 해결됐어도 다툼 당시 상처를 주었던 말과 행동은 마음에 트라우마처럼 기억된다. 

 

◇ 두 사람의 싸움은 두 사람 만 

 

싸울 때 상대 집안이나 부모를 언급하는 것은 가장 최악이다. 누가 무엇을 잘못했든 당사자를 벗어나 그 부모나 집안을 험담하는 것은 사랑과 신뢰 자체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 두 사람의 싸움을 집안 어른들께 옮기는 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 싸움의 원인이 누구에게 있든 간에 두 사람의 다툼을 집안에 알리는 것 자체가 결혼을 위태롭게 하는 지름길이다. ‘애들 싸움이 어른 싸움이 된다’는 말이 딱 이 경우다.

 

◇ 과거는 잊어라

 

우리는 싸울 때 종종 과거의 상대 잘못을 들춰내기도 한다. 싸움에도 규칙이 있다. 이미 지난 과거에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일에 대해서는 다시 책임과 질책은 하지 않는 법이다. 이명길 강사는 “지금 닥친 문제도 해결하기 바쁜데 지난 과거의 잘못을 꺼내는 것은 닥친 문제를 확대할 뿐이다. 싸울 때 상대에게 ‘넌 항상 그래’, ‘넌 언제나 이런 식이야’, ‘늘 그렇잖아’ 등의 표현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 48시간 안에 먼저 풀어라

 

옛말에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는 속담이 있다. 싸움의 기술에서 최고로 빛나는 기술은 먼저 사과하는 것이다. 이명길 강사는 “보통 처음 싸울 때는 어떠한 ‘사건’으로 싸운다. 그런데 싸움이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면 ‘사건’은 잊히고 왜 싸웠는지는 중요해지지 않는다. 그저 싸웠던 ‘감정’만 남아 감정싸움으로 번진다. 다툼이 있었다면 48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이명길 강사는 “연인이나 부부 간에 싸우는 것은 당연하다. 싸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애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다툼은 서로가 원하는 것을 조율하는 과정일 뿐이다. 이는 두 사람 사이의 애정을 더욱 단단하게 묶어주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1호 연애강사 이명길 씨는
대한민국 1호 연애강사 이명길 씨는 "싸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며 "다툼은 서로가 원하는 것은 조율하는 과정일 뿐이다. 두 사람 사이의 애정을 더욱 단단하게 묶어주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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