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듯이 결혼 생활하는 노하우
연애하듯이 결혼 생활하는 노하우
  • 신세연 기자
  • 승인 2013.04.11 15: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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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같은 아내, 애인 같은 남편 되는 법은?

날씨 좋은 봄날, 서로 손을 꼭 잡고 등산로를 걷고 있는 중년의 커플을 보면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진짜 부부일까?’하고 의심한다. 부부가 손잡고 걷는 것은 당연한데 우리나라 사람들을 대부분 이런 생각을 한다. 중년 부부는 이처럼 연애하듯이 달콤한 데이트를 하지 않으리라는 것. 이것이 우리가 갖고 있는 ‘나이 든 부부’에 대한 이미지다.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듀오 사무실에서 만난 국내 1호 연애강사 이명길 강사는 “부부가 연애하듯이 살아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많은 기혼자의 로망이 ‘애인 같은 아내(혹은 남편)’다. 익숙하고, 편안하지만 새로운 모습으로 상대를 설레게 하는 것이 행복한 결혼생활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결혼하고서도 연애하는 기분으로 살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명길 강사가 소개한 ‘연애하듯이 결혼 생활하는 노하우’를 공개한다.

 

나이가 들고서도 서로 손을 잡고 걸어갈 수 있는 부부가 되기 위해서는 때로는 호텔이나 모텔에 가는 등 일상에서의 일탈도 필요하다. ⓒ베이비뉴스
나이가 들고서도 서로 손을 잡고 걸어갈 수 있는 부부가 되기 위해서는 때로는 호텔이나 모텔에 가는 등 일상에서의 일탈도 필요하다. ⓒ베이비뉴스

 

◇ 반전 있는 여자(혹은 남자)가 되라

 

함께 있는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것은 대단한 매력이다. 하지만 남녀 사이는 너무 편해서 긴장감이 사라지면 신비로운 매력을 잃는 치명적인 오류가 있다. 지금까지 연애하면서 자신을 편안하게 해주는 남자(혹은 여자)를 만나 결혼을 했다면 앞으로 결혼생활은 편안함과 긴장감을 적당하게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이명길 강사는 “반전 있는 여자 혹은 남자가 되라. 상대는 분명 나를 어느 정도 잘 안다고 생각하고 결혼했을 것이다. 하지만 결혼해도 새로운 모습을 계속 보여주면 연애할 때처럼 설레는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며 “퇴근길에 집에 먹고 싶은 것은 없는지 전화 한 통을 하는 것만으로 배우자는 ‘이 사람이 나에게 계속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구나’하고 생각한다. 상대가 나에게 계속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면 나 역시 긴장하고, 상대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게 된다”고 말했다.

 

◇ 현대문명의 테크닉을 활용하라

 

분명 누구나 ‘애인 같은 아내’, ‘애인 같은 남편’으로 살고 싶은 마음은 클 것이다. 마음과 자세, 행동으로 다소 부족하다면 현대문명의 테크닉을 이용할 수도 있다.

 

가장 손쉬운 것은 조명을 바꾸는 것이다. 우리나라 가정집은 대부분 형광등을 조명으로 사용하는데 집안 조명을 형광등에서 백열등으로만 바꾸어도 사람이 예쁘게 보인다. 집안 조명만 바꿔도 아내가 예쁘게 보이고, 남편이 잘생겨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명길 강사는 “집안 조명을 형광등에서 백열등으로 바꾸면 집안 분위기도 달라진다. 좀 더 은은한 분위기를 풍기면서 운치가 있다. 그러면 두 사람의 심리도 감성적이 되어 더 로맨틱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침실만이라도 조명을 바꾸자”고 말했다.

 

집안에 카페테리아를 꾸미는 것도 방법이다. 퇴근 후 거실에 앉아 TV를 보거나 각자 컴퓨터를 하는 것보다 예쁘게 꾸민 테이블에 앉아서 차와 함께 대화를 나누면 연애할 때의 데이트 하는 기분을 즐길 수 있다. 

 

◇ 때로는 일탈하라

 

결혼하고 연애하듯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일탈행동도 필요하다. 이명길 강사는 “부부가 가진 고정관념을 깨라. 연애할 때는 호텔도 자주 갔는데 결혼하니 돈 아깝다고 호텔 안 간다. 부부끼리 호텔 가면 안 되나? 매일 집 안방에서 하는 부부 관계도 호텔방에서 하면 기분도 느낌도 다르다. 술 몇 번 먹을 돈 아끼면 호텔 갈 수 있다. 부부가 오붓하게 호텔에 가서 밥도 먹고, 잠도 자라”고 조언했다.

 

물론 멀쩡한 집을 놔두고 밖에서 비싼 밥을 먹고, 비싼 방을 얻자니 돈이 아까울 것이다. 그 돈이면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생각날 것이다. 하지만 부부가 연애하는 기분으로 살기 위해서는 투자도 필요하다. 가정 경제를 해치지 않는 한도에서 연애할 때의 기분을 상기시켜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끝으로 이명길 강사는 “많은 기혼자가 연애하듯 사는 결혼생활을 꿈꾼다. 그러나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 연애는 두 사람만 좋으면 할 수 있지만 결혼은 두 사람 외 가족, 환경 등 전체적인 밸런스가 맞아야 한다. 부디 ‘연애의 긴장’과 ‘결혼생활의 편안함’의 밸런스를 잘 맞춰 행복한 가정을 이루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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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2344**** 2013-04-12 09:50:00

육아로 지치고 좀 무료하던 결혼생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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