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트 무상 보급하는 곳, 너무 적네
카시트 무상 보급하는 곳, 너무 적네
  • 정가영 기자
  • 승인 2013.04.17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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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선진국과 달리 무상보급 지원체계 빈약

[어린이안전캠페인] 카시트는 아이의 생명입니다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은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률은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다.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면 가장 위험한 게 아이들이다. 하지만 영유아용 카시트에 아이를 태우는 부모는 10명 중 4명이 채 되지 않는 실정이다. 아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카시트 사용에 대한 인식개선이 절실하다. 베이비뉴스(대표 최규삼)는 한국어린이안전재단, 교통안전공단,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쁘레베베와 함께 '카시트는 아이의 생명입니다' 어린이안전 캠페인을 진행한다.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열린 '카시트는 아이의 생명입니다' 어린이안전캠페인 발대식에서 서포터즈 대표 이하나 씨가 카시트 무상지원 제도 도입을 바라는 메시지를 담은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열린 '카시트는 아이의 생명입니다' 어린이안전캠페인 발대식에서 서포터즈 대표 이하나 씨가 카시트 무상지원 제도 도입을 바라는 메시지를 담은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영유아용 카시트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육아용품이지만 값비싼 가격에 많은 부모들이 구매를 망설인다. 특히 국내에서 판매되는 카시트는 대부분 수입제품으로 가격이 비싼 경우가 많아, 저소득가구의 경우는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가격 때문에 부담스러운 카시트를 무료로 대여하거나 보급해주는 곳은 어디 없을까? 우리나라에서 카시트를 대여해 주거나, 무상 보급해주고 있는 곳들을 찾아봤다. 교통선진국에서 비해서 매우 초라한 실정으로 안전용품인 카시트에 대한 지원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 저소득층, 취약가정 위한 카시트 무상보급

 

교통안전공단과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은 저소득층, 사회적 취약가정을 대상으로 유아보호용장구인 카시트 500대를 무상으로 보급한다. 17일 오후 6시까지 한국어린이안전재단 홈페이지(www.childsafe.or.kr)를 통해 온라인 접수를 받은 후 대상자를 선정, 카시트를 지원한다.

 

카시트 무상보급은 2005년부터 카시트 무상대여사업으로 진행돼오다 2010년 8월부터 카시트 무상보급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국 3세 이하(2011년~2013년)의 자녀를 두고 배기량2,000cc 미만의 승용차(승합, 화물, 외제차량 제외)를 보유한 가정으로 선정기준(1~6순위)에 해당하는 가정은 신청할 수 있다.

 

선정기준에 따른 1순위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사고 피해지원사업대상자 가정,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이며, 2순위는 차상위계층 가정(자활급여, 장애수당, 차상위 본인부담경감대상자, 우선돌봄 수급권자), 저소득 한부모 가정이다.

 

3순위는 국가유공자 중 생활조정수당 수급자 가정, 4순위는 장애인(장애등급 1급 또는 2급)  가정, 희귀난치성질환자 중 의료비지원사업 대상자 가정, 5순위는 입양된 영유아자녀 가정, 6순위는 세 자녀이상 가정이다. 단, 기존 카시트 사업에 선정돼 보급, 대여 받은 기록이 있거나 카시트 장착 불가능한 차량인 경우 등은 신청자격이 박탈될 수 있다.

 

무상 보급되는 카시트는 체중 4~18kg의 유아용으로 한 가정에 1대(쌍둥이일 경우, 최대 2대까지 신청 가능) 지원되며 택배비는 신청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카시트 무상보급에 대한 온라인 신청접수가 마무리되면 오는 19일 서류제출 대상자가 선정되고, 이후 서류제출 대상자에 대한 증빙서류 접수 및 심사에 따라 5월 3일 최종선정자가 홈페이지 공지 및 개별 통보를 통해 발표된다.

 

◇ 카시트 무상 대여하는 송파구청

 

서울시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유아용 카시트 대여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대여되는 카시트는 체중 4~13kg의 유아용 카시트로 총 60대이며 보증금은 1만원이다. 현재 올 상반기 카시트 대여는 지난해 말 신청을 받았으며 올해 6월 20일까지 대여된다.


이용자들의 의견이 반영돼 대여기간은 2010년 1개월, 2012년 3개월, 2013년부터는 6개월 단위로 늘어났다. 신청 접수 시 우선 대여 대상은 장애인, 다자녀가정(3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다.

 

수원시는 국제안전도시 공인 사업의 일환으로 셋째아이를 출산한 가정에 무상으로 카시트를 지원한 바 있다. 하지만 국제안전도시의 재공인이 추진되지 않음은 물론, 카시트사업을 담당한 팀마저 없어지면서 현재 카시트 사업도 종료됐다.

  
부산 연제구도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받기 위해 지난 2011년 영·유아 카시트 무상대여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이 계획은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 카시트도 빌려주는 장난감도서관

 

일부 장난감도서관에서는 카시트를 대여해주고 있다. 아산시 사업을 수탁해 운영되는 '꿈꾸는 장난감도서관'은 36개월 미만용 카시트 18대를 대여해주고 있다. 회원들을 대상으로 최대 6개월까지 대여해주며 6개월 뒤에도 재 대여를 진행한다.

 

반납된 카시트는 자체적으로 세척하며 오염이 심한 경우 업체에 맡겨 세척을 실시하고 있다.

 

수원시가 설치하고 수원시보육정보센터에서 위탁 운영하는 장난감도서관인 해피아이장난감나라에서도 카시트 대여를 진행하고 있다. 해피아이장난감나라 매교점과 정자점은 회원에 한해 각각 6대(신생아용, 유아용)의 카시트 대여를 실시하고 있다.

 

◇ 차 렌트할 때 카시트 대여 가능

 

KT금호렌터카는 제주지점에 약 100여대의 유아용 카시트를 보유하며 고객들에게 카시트를 유료(5000원)로 대여해주고 있다. 또한 전국 주요 공항이나 내륙지점(지점 당 2~3대)에서도 대여를 실시하고 있다. 카시트는 36개월 미만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대여되고 있다. 수요가 많은 휴가철에는 최소 3주 전에 예약을 마치도록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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