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지 않은 청진기, 엄마 가방 속에 쏙 들어가는 아기용 변기, 비누 없이 사용하는 거품 목욕기 등 여성의 섬세함과 엄마의 마음으로 만들어진 실용적인 발명품과 아이디어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여성발명협회는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A홀에서 ‘2013대한민국세계여성발명대회’와 ‘대한민국여성발명품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특허청(청장 김영민)이 주최하고 한국여성발명협회(회장 조은경)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여성 기업과 창업을 준비 중인 여성들의 발명·특허 제품들만을 모아 홍보, 전시함으로써 판로 개척 등 마케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더 나아가 전 세계 여성 기업인과 발명인들이 상호 정보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해 해외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자 마련됐다.
‘대한민국세계여성발명대회’에는 전 세계 25개국에서 지식재산권으로 출원 중이거나 등록된 권리를 보유한 여성 및 여성기업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특허 발명품 300여점이 출품된다. 올해는 아시아, 중동지역 외에 케냐, 남아공, 르완다, 우간다, 모로코 등 아프리카 국가들과 독일, 이태리 등 유럽 국가들이 새롭게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는 경쟁 부문인 ▲대상(그랑프리) 1인 ▲우수상(KIWIE상) 5인 ▲금·은·동상(절대평가)과 특별상으로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농림축산식품부, 서울시, 특허청 등 정부 부처 및 경제단체, 발명 유관 기관장상과 이화여대, 동국대 등의 총장상을 시상한다.
세계대회와 동시에 열리는 ‘대한민국여성발명품박람회’에서는 여성발명인, 여성 기업인이 재직 중인 120여개 국내 여성기업들에서 여성의 감수성과 생활 속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상품과 경쟁력 있는 특허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식은 다음달 1일 오전 10시30분 코엑스 A홀 입구에서 열리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전시 입장은 무료이며 여성 기업의 특허 생활용품 등을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행사 홈페이지(www.kiwie.or.kr)나 한국여성발명협회(02-538-2710)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