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설계의 핵심은 연금... 인생의 후반기, 빈틈없이 준비하는 방법
[정영란의 은퇴 설계와 연금 활용법] 인생의 황금기를 바라보는 우리들의 자세
100세 시대가 도래했다. 길어진 노후생활을 안정적으로 보내려면 노후자금 준비는 필수가 됐다. 노후생활을 준비하지 않은 장수는 축복이 아닌 리스크로 다가올 수 있다. 인생의 후반기 은퇴 후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은퇴설계의 핵심인 연금에 대해 알아보자.
은퇴설계는 노후의 안정적인 소득확보를 원칙으로 한다. 정기적인 소득이 발생하는 연금이 절실하다. 연금은 ▲사회보장적 성격인 국민연금 ▲기업의 퇴직연금제도를 바탕으로 한 퇴직연금 ▲개인이 추가로 저축하는 개인연금 등으로 구성하는 ‘3층 연금’이 대표적이다.
◇ 최소한의 생활비 확보가 가능한 국민연금
국민연금은 국가가 운영하는 공적 연금으로 모든 국민이 가입할 수 있고 노령연금, 장애연금, 유족연금 등으로 나뉜다.
국민연금은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매년 연금액을 올려주며 과거에 납부한 보험료를 현재 가치로 환산해 연금을 지급하므로 은퇴자산의 가치를 지켜주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국민연금에 20년 이상 가입한 수급자의 평균 연금액은 월 93만 원이었고 30년 이상 가입자의 평균 연금액은 월 137만 원 수준이었다. 충분한 금액은 아니지만 국민연금만으로 한 달 최소한의 노후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다. 만약 부부가 모두 국민연금에 가입되어 있다면 한 가정에서 국민연금만으로 대략 월 150~200만 원 정도의 연금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만약 퇴직 후 다른 소득으로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면 국민연금 수급 시기를 늦춰 연금 수급액을 늘리는 방법을 고려해보자. 이 경우 1년을 연기할 때마다 7.2%씩 연금액이 증가해 5년 동안 최대 36% 더 많은 연금액을 지급받을 수 있다.
◇ 근로자의 퇴직 후 경제적 안정을 도와주는 퇴직연금
퇴직연금이란 근로자가 퇴직 후 일정 기간 또는 생애 동안 안정적인 소득을 제공받기 위해 기업이나 직장에서 근무하면서 적립되는 연금이다. 이는 근로자가 퇴직 후 경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로, 일반적으로 퇴직금을 대신하거나 보완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퇴직연금 제도는 주로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일정기여형(IRP)'의 세 가지 유형이 있다.
퇴직연금의 장점은 국민연금과 마찬가지로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매월 급여에서 노후를 위해 강제저축 되고 있다는 점이다. 길게는 20~30년 이상 복리로 투자하는 장기상품이기 때문에 1%의 차이가 노후의 생활비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꾸준히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운용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연금으로 받게 되면 일시금 수령 시보다 퇴직소득세를 30% 경감시켜 주며 55세 이후 수령할 수 있어 국민연금 수령 전 소득 공백기에 가교연금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예상 수령액이 부족할 땐, 개인연금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으로 2인가구 기준 매월 약 200~250만 원 정도의 현금흐름이 확보됐다면 나머지 부족한 금액은 급여의 5~10%만 개인연금으로 꾸준히 준비해도 노후자산을 상당 부분을 충당할 수 있다. 단,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예상 수령액이 부족한 경우에는 노후 적정소득을 고려하여 개인연금으로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개인연금은 세제공제 여부에 따라 연금저축보험과 세제비적격 연금보험으로 구분할 수 있다. 직장인과 자영업자는 연말정산 시 납입금액에 대해 세금을 환급 받을수 있다. 세액공제 한도를 초과한 금액은 세제 비적격 연금보험을 활용하면 비과세로 노후자산을 불릴 수 있다. 세제비적격 연금보험은 납입기간 동안 세액공제 혜택은 받을 수 없지만 10년이상 유지할 경우 연금을 비과세로 수령할 수 있는 상품이다. 다양한 펀드에 포트폴리오 투자로 연금액을 불릴 수 있으면서 연금개시 시점에는 납입한 원금을 보존해 주는 변액연금보험을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보자.
◇ 최저연금액 보장하는 변액연금보험 활용하기
개인연금을 직접 운영할 시간이 없거나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한 경우 최저연금액을 보장해 주는 ‘변액연금보험’을 활용할 수 있다.
최저연금액을 보장하는 ‘변액연금보험’을 활용하면 납입 기간부터 연금 수령 전까지 확정금리로 운용돼 투자수익이 마이너스가 나더라도 최저연금액을 보장받으며 투자수익에 따라 연금액을 높일 수 있다.
변액보험은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 펀드에 투자하고 투자실적에 따라 발생한 이익을 계약자에게 배분해 주는 실적배당형 생명보험 상품으로 주식과 채권 등 투자상품과 보험상품의 특성이 결합된 형태다.
보험의 특성상 보험료에서 위험보험료와 사업비가 차감된 나머지 금액만 펀드에 투입되므로 단기 해지 시에는 환급률이 매우 낮아 납입한 보험료의 원금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7~10년의 기간이 걸릴 수 있다. 장기 유지 시에는 사업비(수수료)가 펀드 등 여타 금융상품보다 적어지기 때문에 수익확보에 유리할 수 있으며 10년 이상 유지 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제는 최저보증을 해주는 변액연금보험이 나왔기 때문에 투자실패의 리스크를 100% 방어를 해줄 수 있기에 연금을 준비하려면 최저보증이 있는 변액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은퇴 준비의 핵심은 은퇴 후에도 월급을 받는 것처럼 매월 일정한 소득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흔히 장수는 축복이라고들 하지만, 은퇴 후의 삶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더 이상 축복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수명이 늘어난 만큼 단순한 목돈 마련이 아닌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한 평생 소득을 만들어 나가는 게 중요한 시기가 됐다.
100세 시대에 은퇴를 코앞에 두고 노후를 준비하려면 늦을 수 있다. 생애설계 관점에서 경제활동을 시작하는 젊은 시기부터 개인연금으로 첫 번째 퍼즐 조각을 맞춰보길 바란다.
*칼럼니스트 정영란은 한국보험금융 리사본부 소속 보험컨설턴트로, 법인자문 실무자과정, 은퇴설계 마스터과정, 화재보험 전문가과정 등을 이수하여 법인회사와 개인고객이 보험으로 최고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하는 보험전문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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