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바르고 멋진 행동을 하는 아이들을 보면 어떻게 교육받았는지 궁금해진다. 틈 만 나면 과도하게 장난을 쳐대는 자기 아이와 비교가 되기 마련이다. 남의 밭의 오이가 더 커 보이는 법이라며 시간 지나면 나아지겠지 생각하면서 아이를 방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잘 가르치면 멋진 행동을 하는 아이로 만들 수 있다.
미국 부모들을 위한 잡지 페어런츠(parents.com)가 아이들의 행동을 멋지게 만들어 주는 세 가지 황금률(3 Golden Rules for Great Behavior)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아이들의 행동 지도 요령을 제시했다. 그 중에 핵심적인 내용을 요약하고 재구성해 옮겨본다.
의도가 분명한 직접적인 말(direct language)과 평소와 다름없는 차분한 음성으로 아이가 보다 나은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채플힐 소재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어린이발달연구소 가족·어린이 돌봄 프로그램 디렉터인 캐슬린 크랜리 갤러거(Kathleen Cranley Gallagher) 박사는 “6세 이하의 아동은 (언어 자체보다는) 언어 뒤에 숨겨져 있는 의미를 듣고 해석하는 것을 배우는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말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해 아이의 이해도를 높이 것이 중요하다. 그녀는 아울러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쭈그리고 않아 짧게 이야기하라”라고 말했다.
아이가 새로 사준 입체 아동서적을 찢어 버렸을 경우를 생각해 보자. 많은 엄마들이 야단치거나 꿀밤을 주게 될 것이다. 이럴 경우에는 긴 말하지 말고 “책을 조심해서 다루자”라고 말하면 된다. 다시 말하면 ‘하지 말라’라기 보다는 ‘이렇게 하자’라는 식으로 말을 해야 하는 것이다.
가끔씩 인내의 한계를 느낄 것이다. 폭발이 감지되면 조용히 열까지 세거나 깊은 숨을 들이마셔보자. 감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수퍼 베이비」의 저자이자 부모 상담가인 젠 버만(Jenn Berman) 박사는 “아이들은 자기들이 (나쁜) 행동하는 것을 잃어버리고, 이로 하여금 화를 치솟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래서 아이들은 옷장에서 옷을 마구 꺼내어 어지럽혀 놓는가하면 매직펜으로 동생의 몸에 마구 그림을 그려버리는 것이다. (나쁜 것이라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는) 이런 행동을 개인적인 감정으로 받아들이면 침착해 지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런 경우에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면 아이의 감정이 엉키어 엄마가 하는 말을 이해를 못하게 되며 이것이 지속될 경우에는 만성이 돼 나중에는 엄마의 고함이 먹혀 들어가지를 않는다. 엄마는 고함을 아껴야 한다. 엄마의 고함은 아이가 갑자기 길로 뛰어들었을 때나 아이가 뜨거운 물을 마시려 할 때에 사용해야 한다.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지게 하기 위해 한계를 설정하는 것이 아이가 늘 행복하게 하지 못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버만 박사는 말한다. 그러나 모든 것을 자유롭게 방임할 수는 없는 일이다.
한계를 정하는 요점은 첫째 공정해야 하며 나이에 맞게 설정돼야 한다. 갤러거 박사는 가장 중요한 한계는 “(한계 설정이) 건강, 안전, 존중이 우선되는 것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를 탈 때는 반드시 안전벨트를 매야 한다, 작은 동생과 담요 싸움을 할 때 절대로 목소리를 높이면 안 된다 등이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아이가 규칙을 어기면 아이가 몇 살이든 즉시 벌칙을 가해야 한다. 벌칙은 규칙을 어기게 한 것과 연결 짓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레고를 집어 던졌을 경우에는 그 날 하루 동안 레고 만들기를 하지 못하게 하는 식의 벌칙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그것이 3일 이상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한계를 정할 때 신중하게 생각해서 해야 한다. 숙고한 기간이 길수록 효과는 클 것이다.
아이로 하여금 많은 선택권을 주자. 선택은 (일의 진행을) 다소 늦출 수가 있다. 그러나 아이는 자신의 의견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선택권을 주지 않을 때라도 문제를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는 힘을 길러 문제에 처했을 때 멋지고 신속한 행동을 보여줄 것이다.
가능하며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을 많이 만들어 내자. 자주색 스커트를 입을지 파란 스커트를 입을지 선택하도록 해보자. 간식으로 바나나를 먹을지 사과를 먹을지도 선택하게 하자. 아이들이 멋진 행동을 했을 때 칭찬을 아끼지 말자. 아이가 장난감을 치우는 멋진 행동을 했을 때는 등을 토닥여 주는 것도 잊지 말자.
오랜만에 뉴스 읽어보러 왔는데, 역시나 유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