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내다보고 신혼가구 고르는 법
10년 내다보고 신혼가구 고르는 법
  • 신세연 기자
  • 승인 2013.05.28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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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지나도 A/S 되는지 살펴봐라”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에게 혼수 가구 고르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결혼하기 전까지 장롱, 침대 등 대형 가구를 직접 사 보는 경험을 하기는 쉽지 않다. 신혼가구는 한 번 사면 10년을 두고 써야 하는 것으로 따져볼 것이 한둘이 아니다. 국내 대표적인 가구기업인 에몬스가구(대표 김경수)의 가구 전문가들의 조언을 얻어 ‘10년을 내다보고 사는 신혼가구 고르는 법’에 대해 살펴봤다.

 

결혼 후 이사를 자주 다닐 가능성이 높은 신혼부부라면 드레스룸을 설치하는 것보다 장롱을 구매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에몬스가구
결혼 후 이사를 자주 다닐 가능성이 높은 신혼부부라면 드레스룸을 설치하는 것보다 장롱을 구매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에몬스가구

 

◇ 신혼 가구, 드레스 룸 살까? 장롱 살까?

 

옷장은 혼수 품목 중 가장 부피가 크고, 가장 오랫동안 쓰는 품목으로 꼽힌다. 최근 드레스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장롱을 사지 않고 드레스룸을 설치할 것인지를 두고 고민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이사를 자주 다녀야 하는 신혼부부의 특징을 고려하면 드레스룸을 설치하기 보다는 장롱을 구매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드레스룸과 장롱은 각각 장단점이 있다. 드레스룸은 한눈에 모든 옷을 볼 수 있고, 필요한 만큼의 공간만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이불을 수납하기 어려우며 뚜껑이 없어서 옷에 먼지가 많이 쌓인다. 장롱은 드레스룸보다 옷에 먼지가 덜 쌓이고, 이불장이 따로 있어 수납이 편리하다. 옷 정리를 하지 않아 어질러져 있어도 문을 닫으면 보이지 않는 편리함도 있다. 특히 이사 할 때에는 들어서 옮기기만 되는 장롱이 훨씬 편리한 것이 사실이다. 드레스룸은 이사할 때마다 분해하고 조립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하지만 장롱을 살 때에는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장롱 자재에서 나오는 악취와 환경호르몬이 옷에 스며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신혼집 크기도 고려해야 한다. 보통 3m(10자)짜리 장롱을 사는데, 이 크기는 우리나라 중소형 아파트와 주택 안방에 표준화된 크기다. 후후 큰 집으로 이사할 것을 고려한다면 반드시 최소 3m 크기의 장롱을 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 매트리스, 제품 신뢰도가 중요

 

신혼부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신혼가구는 역시 침대다. 침대는 매트리스와 프레임 두 가지로 나눠 살 수 있다. 프레임은 방안 분위기에 어울리는 디자인 중심으로 고르고, 매트리스는 부부의 몸 상태를 먼저 체크하고 부부의 몸에 맞는 것을 고른다.

 

매트리스는 사용자의 몸 건강에 직결되는 가구다.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중요하다. 브랜드 제품을 사는 것이 좋지만 비싼 매트리스를 무조건 신뢰할 필요는 없다. 수면 습관, 베개 높이, 평소 일하는 자세, 허리 통증 강도 등에 대해 파악한 후 충분히 상담을 거친 후에 구매를 결정하는 것이 최선이다.

 

10년 이상 사용할 것을 감안해 소파를 고른다면 패브릭 소파보다 천연 가죽 소파가 낫다. ⓒ에몬스가구
10년 이상 사용할 것을 감안해 소파를 고른다면 패브릭 소파보다 천연 가죽 소파가 낫다. ⓒ에몬스가구

 

◇ 패브릭 소파보다는 천연가죽 소파

 

신혼부부가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곳은 거실이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거실에 있는 소파를 자주 사용한다. 10년 이상 사용할 것을 감안하고 소파를 장만할 계획이라면 전문가들이 권하는 제품은 패브릭 소파보다 천연가죽 소파이다.

 

패브릭 소파는 관리가 어려워 수명이 짧다. 가죽 소파보다 오염되기도 쉽다. 아기가 태어나면 아기 건강에도 좋지 않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가죽 소파의 가죽은 인조 가죽보다 천연 가죽을 고르는 것이 좋다. 결국 소파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가죽의 질이다. 천연 가죽은 손바닥으로 만졌을 때 사람 피부와 비슷한 촉감과 비슷한 온도를 가지고 있다.

 

소파를 고를 때 가죽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소파의 쿠션감(텐션)이다. 소파의 쿠션감은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갈린다. 하지만 신혼부부가 사용할 소파는 너무 부드럽지 않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시간이 지날수록 탄력을 잃는 것도 문제지만, 이르면 결혼 4~5년 후 아이가 자라 소파에서 뛰어노는 것까지 생각해야하기 때문이다.

 

에몬스가구 본사직영점 박승철 점장은 “장롱, 소파, 침대에 상관없이 가구를 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사후 관리 여부다. 최소 10~15년을 사용할 제품이기 때문에 10년이 지나도 AS가 가능한지 따져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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