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의 지역사회공헌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2011년 충남 천안시와 새마을금고 천안시협의회가 '지역희망공헌사업' 협약을 체결한 이후 새마을금고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직장맘지원센터를 열어 운영하면서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루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인구의 날 기념 국민포장을 받는 등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오는 2015년까지 총 4억 5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환원사업…인구의 날 수상
지역희망사업은 일종의 지역 환원사업이다. 2011년 11월 새마을금고와 천안시의 협약 후 새마을금고가 1억5000만원을 투자하고 천안시가 1억원, 백석대학교가 3000만원을 각각 투자해 시작됐다.
직장에 다니는 여성들을 위한 '직장맘센터' 운영, 금융기관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레스모아캠페인'과 아빠와 함께하는 만들기 교실 운영 등이 주내용이다.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루는 직장문화를 만든다는 취지다.
실제 일·가정 균형 프로젝트의 중점사업으로 임산부를 위한 휴식공간을 마련하고 정시퇴근을 시행하는 사업 등이 진행 중이다. 여직원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대체인력을 활용하거나 배우자 출산휴가, 자녀학비 지원 등 현실적인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처음 문을 연 직장맘센터에서는 정부의 출산장려정책을 지원하는 의미로 추진되면서 더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에 지난 11일 열린 제2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는 천안새마을금고 김동근 이사장이 국민포장을, 천안새마을금고 이재우 전무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5년까지 4억 5555만원 지원
새마을금고는 앞으로도 지역공헌 사업을 이어나가 오는 2015년까지 매년 1억원씩을 더 투자해 모두 4억 5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새마을금고 자체적으로 장학사업이나 불우이웃돕기, 문화복지와 교육사업을 지원한 데 이어 이번 사업에서는 출산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이나 저소득가정 등 소외계층에도 많은 혜택을 주도록 할 예정이다.
당장 내년에는 천안 청당동에 직장맘지원센터 지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이곳에 임산부를 위한 휴식공간을 마련하고 직원 자녀, 회원을 위한 어린이집을 개설해 인근 직장맘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재정적인 지원에도 신경을 써 직원 세 자녀 이상 출산 시에는 출산비 100만원을 지원하고 세 자녀를 위한 특별장학금 지원도 검토중이다. 직원 가족이 함께 참가하는 등반대회와 체육대회도 열 예정이다. 새마을금고가 진행해온 사회공헌사업인 사랑의 좀도리 운동을 통한 지원도 지속할 예정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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