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 뗄 때, 서두르지 마세요
아기 기저귀 뗄 때 지켜야 할 원칙
아이가 기저귀를 떼는 시기는 개인차가 있다. 친구의 아이가 기저귀를 뗐다는 말을 들으면 '우리 아이도 빨리 떼야 하는데' 하고 조급해지기 십상이다. 하지만 엄마의 조바심은 아이에게도 전해지기 쉽고, 결과적으로 아이는 압박을 느끼게 된다. 서두르지 말고 아이를 책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위축돼 버리면 실패를 거듭하고 기저귀 단계에 오히려 고착되기 쉽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처음에는 화장실 훈련을 시작해서 화장실에서 용변을 볼 수 있게 됐어도, 다시 기저귀로 돌아가거나 하기 때문에 완전히 익숙해질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바로바로 소변을 보지 않고 방광에 소변이 모아지게 되어야 하고, 소변을 누고 싶다고 느껴도 배뇨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또 말로 '오줌'이란 표현을 가르치고, 편안함과 불쾌함의 감각을 알 수 있어야 한다.
이 정도까지 가능해지는 것이 3세 후반부터 4세 전반 정도가 된다. 이 무렵에 훈련을 시작하면 기저귀를 큰 문제없이 뗄 수 있다. 언제 어느 때까지 기저귀를 떼야 한다고 정해놓고 화장실 훈련을 할 필요는 없다. 언젠가는 반드시 기저귀를 뗄 때가 오므로, 다른 아이와 비교해서 서두르지 않도록 한다.
소변을 봐서 바지가 젖으면 기분이 나쁘다는 감각을 알게 하는 것이 화장실 훈련의 첫 단계이다. 속옷에 생리대처럼 부착시켜 사용하는 트레이닝 기저귀를 이용하면 젖는 감각도 알게 되고 새지 않기 때문에 유용하게 쓸 수 있다.
그 다음으로는 '소변을 보고 싶어지면 엄마한테 알려줘' 하고 당부하면서 식사나 간식을 먹은 후에 아이의 기색을 살펴보고 '화장실에 가자'고 얘기해본다. 기상 시나 식후, 외출 전 등 항상 같은 시간에 화장실에 가도록 유도하면 습관화되기 쉬워진다.
화장실에 가는 것이 즐거워지도록 화장실에 가서 용변을 보는데 성공했다면 칭찬 스티커를 하나씩 달력에 붙여주는 등 재밌게 해주도록 하자. 칭찬해주는 것도 자신감을 갖게 한다. 소변을 보지 못했어도 화장실의 변기에 앉은 것 자체도 칭찬해주면 좋다. 아이가 머뭇거리고 있으면 '화장실에 갈래?'하고 자주 물어보도록 한다. 싫어할 때는 무리하게 화장실로 데려가지 않도록 한다. 화장실을 싫어하면 아이용 변기를 눈에 띄는 곳에 두고 지켜보자. 서서히 익숙해지게 하는 것이 좋다.
낮에는 기저귀를 착용치 않아도 괜찮을 정도로 화장실에 익숙해져도 잠을 자는 동안 방광의 용량이 불충분해서 아침까지 소변을 모아둘 수 없는 아이도 있다. 자고 있는 아이를 깨우면 수면의 리듬이 무너지므로 이런 경우는 잘 때만 기저귀를 사용하도록 허용해도 좋다. 아이의 성장에 따라 적절한 대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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