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국립대학병원 등 권역책임의료기관에 742억 원 지원 결정
중환자실 확충, 소아·고위험 산모 치료 인프라 등 보강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국립대학병원 등 권역책임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중환자·중증질환 치료시설 확충과 의료장비 도입을 위해 총 742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정부는 지역 내에서 중증 치료 역량을 갖춘 핵심 병원을 집중 육성해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하지 않더라도 지역에서 치료가 완결되는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25년부터 권역책임의료기관의 시설·장비 확충을 본격 지원하고 있다.
올해 지원은 중증·고난도 치료에 필수적인 시설 확충에 중점을 뒀다. 부산대학병원, 강원대학병원, 전북대학병원 등 다수 기관에는 중환자실을 확충하고, 경북대학병원과 제주대학병원에는 고위험 산모 집중치료실을 설치한다. 충북대학병원에는 소아응급의료센터와 소아중환자실을 확충해 산모·신생아·어린이가 지역 내에서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남대학병원에는 로봇수술기를 지원하고, 충남대학병원에는 실시간 환자 상태를 확인하며 수술을 병행할 수 있는 혼합형(하이브리드) 수술시스템을 구축해 고난도 수술의 정밀도를 높인다.
특히 칠곡경북대병원에는 기존 엑스선(X-ray) 기반 방사선치료와 달리 양성자 입자를 활용해 암세포를 정밀하게 파괴하는 첨단 방사선 치료기술인 양성자 치료장비 도입을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3월 2차 공모를 통해 아직 기관별 편성예산을 채우지 못한 시·도를 중심으로 사업계획서를 접수·평가한 뒤 추가 지원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중규 공공보건정책관은 “이번 지원은 단순한 장비 지원을 넘어, 지역에서도 중증·고난도 치료가 완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이 거주 지역에서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권역책임의료기관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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