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총액 5년 만에 감소했지만… 고소득층·수도권 집중 ‘뚜렷’
2025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사교육비 총액이 5년 만에 감소하며 그동안 이어지던 증가 흐름이 꺾였다. 매년 늘어나던 사교육비가 전년보다 소폭 줄어든 것이다. 다만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오히려 증가했다. 또 가구의 소득수준별로는 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사교육 시장의 양극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12일 통계청과 교육부가 발표한 ‘2025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교육비 총액은 27조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조7000억 원(5.7%) 감소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는 12조2000억 원, 중학교 7조6000억 원, 고등학교 7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초등학교는 7.9%, 중학교는 3.2%, 고등학교는 4.3% 감소했다.
전체 학생 기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45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반면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0만4000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학교급별 참여학생 기준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51만2000원(1.7% 증가), 중학교 63만2000원(0.6% 증가), 고등학교 79만3000원(2.6% 증가)으로 모두 증가했다.
가구의 소득수준별로는 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소득이 800만 원 이상인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6만2000원인 반면, 300만 원 미만 가구는 19만2000원으로 약 3배 차이를 보였다.
사교육 참여율 역시 소득이 높을수록 높았다. 월소득 800만 원 이상 가구의 사교육 참여율은 84.9%였고, 300만 원 미만 가구는 52.8%로 나타났다.
사교육은 수도권에 집중되는 경향도 확인됐다. 시도별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서울, 경기, 세종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초등학교의 경우 서울이 60만1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 47만 원, 부산 45만3000원, 세종 43만9000원 순으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중학교는 서울 66만4000원, 세종 48만4000원, 경기 48만2000원, 대구 47만4000원, 부산 47만4000원 순이었다. 고등학교는 서울 76만7000원, 경기 57만3000원, 인천 50만5000원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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