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트렌드] 첫 공모에 448편 쇄도... BIKY '새로운 별빛' 뜨거운 호응 속 마감 外
강서구,?서울 유일 향교에서?'유생 체험'... K-컬처 열풍 속 한국 ‘주도’ 담은 ‘HOW TO DRINK SOJU’ 출간·전시 개최
‘문화 트렌드’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도움이 되는 문화·공연·전시 분야의 주요 이슈를 모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영화·뮤지컬·전시·체험 프로그램 소식과 문화기관 및 기업의 문화 지원 활동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고 아이의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 첫 공모에 448편 쇄도... BIKY '새로운 별빛' 뜨거운 호응 속 마감
제21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한국단편경쟁 ‘새로운 별빛’의 작품 공모가 지난 17일 성황리에 마감되었다.
‘새로운 별빛’은 만 19세 이상의 성인 감독들이 제작한 어린이·청소년 소재의 단편 영화를 발굴하는 섹션이다. 지난해에는 초청작 중 후보를 선정해 시상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으나, 올해부터는 신진 창작자 지원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별도의 공모와 심사를 거치는 공식 독립 경쟁 섹션으로 개편되었다.
첫 공모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의 대학생 및 기성 감독들로부터 총 448편의 작품이 접수되어, BIKY를 향한 성인 영화인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이번 공모는 최근 한국 영화계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하거나 그들의 삶을 다루는 작품들이 비약적으로 증가하는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출품작들은 극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형식을 아우르며, 첫 해의 공모 편수는 이십대 이상의 감독들이 미래 세대의 과거와 현재에 얼마나 깊이 있고 감각적인 시선으로 관심을 두는지 보여주었다.
접수된 448편의 작품은 엄정한 심사를 거쳐 오는 4월 22일(수) BIKY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본선 진출작이 발표된다. 선정된 작품은 오는 7월 개최되는 제21회 BIKY 기간 중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 강서구, 서울 유일 향교에서 '유생 체험'...아이부터 어른까지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서울 유일의 향교인 양천향교에서 3월부터 11월까지 ‘2026년 향교·서원 국가 유산 활용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양천향교 벼리되다’를 주제로 향교의 정체성과 가치를 담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핵심이자 중심이란 ‘벼리’의 본뜻처럼 교육의 본래 기능을 되살리고 현대적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마련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양천향교 유생다움 ▲양천로드 도슨트 ▲양천 유생 약방, 동의보감 ▲양천 유생 기후 클라쓰 등이다.
‘양천향교 유생다움’은 인의예지(仁義禮智)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체험으로, 반려 식물 만들기 및 나눔(인), 전통악기 교육(의), 다도 예절(예), 글쓰기·전통 공예(지)로 나눠 각 덕목에 담긴 의미를 전달한다. 초등생 이상 또는 가족이 대상이며, 분야별 5회씩 운영한다.
‘양천로드 도슨트’는 겸재 정선의 그림 탐방과 막걸리 빚기 체험을 진행한다. 미술품 안내인을 뜻하는 ‘도슨트’ 체험으로 양천현령이었던 정선의 작품을 따라 역사와 문화를 탐방한다. 4월 15일부터 성인 대상 총 5회 운영한다.
‘양천 유생 약방, 동의보감’ 체험도 진행한다. 동의보감에 보양식으로 소개된 엿과 조청 기록을 바탕으로 건강 이야기를 나누고, 조청을 활용한 음식 체험도 함께한다. 초등 4학년 이상 및 성인이 대상이며, 오는 6월부터 4회에 걸쳐 진행한다.
아울러, ‘양천 유생 기후 클라쓰’에선 유생의 자연 사랑 이야기를 듣는다. 나뭇가지를 활용해 숫자를 셈하는 ‘산가지’ 놀이와 버려지는 나무 조각을 깎아 젓가락을 만드는 ‘우드 카빙’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실천 체험을 한다. 초등생 이상 자녀를 둔 가족 대상으로, 9월 6일 첫 강의를 시작한다.
프로그램 일정과 신청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문화위드유 더봄 누리집 ‘공지 및 문의’에서 확인할 수 있다.
◇ K-컬처 열풍 속 한국 ‘주도’ 담은 ‘HOW TO DRINK SOJU’ 출간·전시 개최
소주 아티스트 퍼니준(김완준)이 영문신간 『HOW TO DRINK SOJU』 출간을 기념해 HBC 아트클럽과 함께 K-컬처를 주제로 4월 11일까지 전시회를 개최한다.???????
K-컬처 열풍 속 소주 아티스트 퍼니준(Funnyjun, 본명 김완준)이 한국의 술자리 문화를 세계에 소개하는 영문 신간 『HOW TO DRINK SOJU : A Guide To K-Drinking Culture And Games』를 출간했다. 이번 출간에서는 기존 저서 『알랑말랑 소주 탐구생활』의 핵심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한 『슬기로운 소주생활 : K·술 한국 주도와 놀이문화』도 함께 선보이며 한국 술문화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How to Drink Soju』는 단순히 소주를 마시는 방법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한국 사람들이 술을 마시는 태도와 관계의 방식을 정리한 책이다. 퍼니준은 한국의 술자리 문화가 흔히 ‘눈치의 문화’로 오해되지만 실제로는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문화라고 설명한다. 술을 따르고 받는 방식, 잔을 기울이는 타이밍, 함께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한국의 주도(酒道)는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형성된다는 것이다.
퍼니준은 한국주도문화협회를 설립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술자리 문화와 주도를 소개하는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한국 사람들이 술을 통해 관계를 맺고 공동체를 형성하는 방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How to Drink Soju』 출간을 기념한 전시도 열린다. 전시는 서울 프로세스 이태원 2층 한스타일 스튜디오에서 3월 19일부터 4월 11일까지 진행된다.
전시는 해방촌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외국인 아티스트 커뮤니티 HBC Art Club이 참여해 K-컬처를 주제로 한 공동 전시를 진행한다. 또한 한국의 다양한 놀이 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브랜드 ‘옛나우’와 협업한 콜라보 굿즈도 선보인다.
오프닝 행사에는 아티스트 콘스텔라 디엘, 슈퍼모델 양수진과 소근남, DJ민지, XEN 등 음악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 아르코, 뉴욕대 교수 김유정과 청년 음악가 잇는 토크 콘서트 성료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아르코(ARKO))는 19일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청년 음악가와 현장 예술가 간의 교류를 위한 <미래 음악가를 위한 토크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하였다.
이번 행사는 미국 뉴욕대학교(NYU) 최초의 한인 피아노 교수로 재직 중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김유정의 창작 경험과 진로 고민을 국내 예술 전공생 및 청년 예술가와 공유해, 예술가의 성장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선후배 간 경험과 통찰을 나누는 자리로 진행되었다.
프로그램은 연주와 대화를 결합한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김유정은 클래식 레퍼토리와 자작곡 연주를 통해 창작 과정과 해외 활동 경험을 공유하고, 청년 예술가들과 예술가의 진로와 창작의 확장 가능성 등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 2026 라인업 공개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가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단장 겸 예술감독 박정희)으로 새롭게 출범하며 2026년 시즌 라인업을 공개했다.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은 레퍼토리, 수어연극, 창작실험, 창작개발 등 네 가지 카테고리 아래 네 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첫 번째 작품은 동시대 청소년극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노란 달(YELLOW MOON)>(작 데이비드 그레이그, 연출 토니 그래함)이다. 영국 청소년 공연계를 대표하는 연출가 ‘토니 그래함’이 이끄는 <노란 달>은 2006년 영국 초연 당시, 타임지가 ‘올해 최고의 새로운 연극 중 하나’로 선정했으며, 2007년 에든버러 국제페스티벌(Edinburgh International Festiva)에서 영국 티엠에이 어워즈 아동·청소년 부문 베스트 연극상을 수상했다.
두 번째 작품은 수어연극 <영지>(작 허선혜, 연출 김미란)로, 농인 배우들이 출연해 전막을 수어로 진행한다. 수어와 음악이 어우러진 무대를 통해 청소년 관객에게는 새로운 감각의 경험을 선사하는 동시에, 청인 관객에게는 확장된 공연 언어를 제시한다.
세 번째 작품은 청소년극 릴-레이<노래→말(가제)>이다. ‘청소년극 릴-레이’는 2016년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에서 시작된 창작 실험 시리즈로, 다양한 텍스트와 공연 형식을 통해 청소년극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구해왔다.
이번 시즌은 ‘노래’와 ‘말’을 통해 청소년들의 생생한 현재를 무대 위에 담아낸다. 청소년과의 워크숍을 기반으로 무대화되는 쇼케이스 형식으로 개성 강한 보이스와 의미 있는 가사로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해 온 가수 ‘단편선’과 실험적인 연출적 시도로 주목받아 온 연출가 ‘이성직’이 참여한다.
마지막 작품은 아르코꿈밭극장 공동기획으로 선보이는 청소년극 단막극 연작<동물×사람×공룡(가제)>이다.
하나의 주제를 세 명의 작가가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내는 창작 프로젝트로 2022년<트랙터>, 2004년<슈퍼 파워>에 이어 이번 시즌에는 ‘동물×사람×공룡’을 주제로 어린이, 청소년기에 대한 은유적 접근을 시도한다.
이번 작품은 청소년극과 소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중견 및 신진 작가들의 새로운 텍스트를 가장 먼저 만남으로써, 관객이 작품의 세계를 스스로 확장해 나갈 수 있는 감각의 장을 마련한다.
◇ (재)부산문화회관, 부산시립극단 특별공연 가족뮤지컬 [신데렐라: 너의 뜻대로]
부산시립극단(예술감독 김지용)은 오는 4월 3일(금)부터 25일(토)까지 부산문화회관 사랑채극장에서 가족뮤지컬 <신데렐라: 너의 뜻대로>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익숙한 고전 동화 ‘신데렐라’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공연으로, 부산시립극단이 3년 연작으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작품 속 신데렐라는 누군가의 도움으로 구원받는 인물이 아니라, 스스로 원하는 삶을 찾아 나서는 주체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사랑이나 결혼이 아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고 도전하며 성취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새로운 신데렐라의 모습을 보여준다.
부산시립극단은 이러한 변화된 메시지를 담아내면서도 가족뮤지컬이라는 장르에 걸맞는 밝고 경쾌한 무대를 선보인다. 흥겨운 음악과 코믹한 장면들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쾌한 무대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지난 공연에서 작품성과 대중적 호응을 동시에 얻으며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가족 관객층은 물론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입소문을 타며 부산시립극단의 대표 가족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2025년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in 경주> 페스티벌에 초청작으로 선정돼 높은 관객 점유율과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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