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마지막 연락한 것이 지난 3월"
【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개그맨 이상운이 기러기아빠로서 느끼는 외로움을 털어놨다.
이상운은 2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7년간 기러기아빠로 살고 있는 모습을 솔직하게 전했다.
이상운의 아내와 아이 두 명은 교육을 위해 모두 미국에 가 있다. 이 때문에 이상운은 홀로 국내에 남아 가족들의 경제적 뒷바라지를 하고 있는 것.
이날 이상운은 "아들은 엄마를 많이 닮고 딸은 거의 제 판박이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내 분신이라고 생각한다"며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는 "요즘 우리 딸이 제 문자메시지에 답장을 안 한다. 나는 딸이 메시지를 확인했다는 것을 알지 않나. 그 이후로 딸에게 할 말이 없다. 딸과 최근 연락한 것이 3월"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잠시 숨을 고른 그는 언젠가 미국에서 돌아올 딸을 위해 아이 방을 깔끔하게 정리해놓는 등 딸바보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이상운은 가족들 없이 한국에 홀로 남아 있다는 괴로움을 잊기 위해 지난해부터 당구학교에 등록하고 화초를 350개나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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