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트렌드] 서울문화재단, 서울서커스페스티벌2026 개최 外
어울림도서관, ‘2026년 도서관과 함께 책 읽기’ 공모사업 선정... 한국전통문화센터, 책가공존(冊架共存): 공예의 시간 전시 개막
‘문화 트렌드’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도움이 되는 문화·공연·전시 분야의 주요 이슈를 모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영화·뮤지컬·전시·체험 프로그램 소식과 문화기관 및 기업의 문화 지원 활동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고 아이의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 서울문화재단, 서울서커스페스티벌2026 개최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은 국내 최대 서커스 축제인 〈서울서커스페스티벌2026〉을 어린이날을 포함한 내달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노들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9회를 맞은 〈서울서커스페스티벌2026〉은 서울문화재단이 기획·운영하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서커스 축제다. 특히 이번 축제는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 관객이 축제 공간인 노들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서커스 단원이 되어가는 ‘서커스 랜드(Circus Land)’ 콘셉트로 구성했다. 관람객은 우선 서커스 기예를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서커스 세계관에 한껏 몰입하게 된다. 이후 국내외 다양한 서커스 공연을 관람하며 서커스의 매력을 다방면으로 경험할 수 있다.
축제의 시작은 관객이 직접 몸을 움직이며 서커스를 몸소 느껴볼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문을 연다. 노들섬에 도착한 시민들은 먼저 ‘라이브하우스 뜰’에서 ‘서커스 챌린지’를 통해 서커스 세계로 빠져드는 과정을 거친다. 가족이나 친구와 팀? ?? 이뤄 저글링, 외줄타기, 디아볼로, 후프까지 대표적인 서커스 기예 4종 미션에 차례로 도전해 성취감을 맛보며 자연스럽게 축제의 주인공으로 거듭난다. 이어지는 ‘서커스 놀이터’는 일상의 물건으로 서? ??스적 신체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정글짐과 회전그네를 즐기며 서커스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국내외 유수의 서커스 예술가들이 선보이는 11편의 초청작도 펼쳐진다. ▲1925년 창단해 101년의 전통을 이어온 동춘서커스는 사이키델릭 록밴드 전파상사와 함께 서커스와 음악이 결합된 ‘신바람 동춘’ 공연을 선보인다. 공중 곡예와 생사륜 등 아찔한 기예와 강렬한 라이브 밴드 음악이 어우러져 모두의 눈과 귀를 만족시키는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한다. ▲공연창작집단 사람의 ‘숨’은 크레인을 활용해 30m 상공 위 밧줄에서 펼치는 고공 퍼포먼스로, 중력을 거스르는 신체 움 직임을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예술적으로 풀어내며 압도적인 긴장감을 전달한다. 또한 ▲영국의 노핏 스테이트 서커스(NoFit State Circus)는 ‘밤부(Bamboo)’ 공연으로 인간의 신체와 대나무만을 활용해 거대한 대나무 숲 구조물을 세우고 무너뜨리는 장관을 연출하며 서커스의 예술적 확장성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클라이밍의 동작을 서커스 기예와 결합한 ‘클라임막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전통 줄타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K-줄타기’ ▲밧줄과 뜨개질을 매개로 기억을 탐구하는 스페인의 ‘배꼽-기억 뜨개’ ▲벨기에 서커스 단체의 재치 있는 깃발 게양 퍼포먼스 ‘프로토콜-너의 색을 휘날려’ 등 장르와 국적을 넘나드는 수준급의 서커스 작품들이 노들섬 곳곳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 어울림도서관, ‘2026년 도서관과 함께 책 읽기’ 공모사업 선정
서울 중구문화재단(사장 왕소영)이 운영하는 어울림도서관은 '2026년 도서관과 함께 책 읽기’ 공모사업에 선정돼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신당꿈구립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하여 찾아가는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서관과 함께 책 읽기'는 도서관 접근이 어려운 지식정보 취약계층 어린이·청소년에게 독서문화프로그램을 통해 올바른 독서습관 형성 및 정보·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어울림도서관은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독서를 통해 아동기 성장에 필요한 배려, 상호존중, 자기긍정을 주제로 일상 속에서 독서의 즐거움과 정서적 안정을 도모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사서와 함께하는 도서관 정보 활용 교육을 시작으로 독후활동, 작가와의 만남, 문화 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참여 아동들에게 다양한 독서 경험을 통해 책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자연스럽게 자기 표현력과 사고력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사업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단체 대출 서비스 등을 지원하여 도서관 접근이 어려운 아동들에게 실질적인 독서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지식정보 격차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다.
◇ 봄 나들이,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으로 놀러오세요! 김기라 작가와 소통하는 열린 공간 <작가의 방>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아르코(ARKO)) 아르코미술관은 마로니에공원과 맞닿은 미술관 1층에 상시 개방형 라운지 ‘공간열림’을 새롭게 운영한다. 전시 일정과 관계없이 대학로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들러 머물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전시의 여운을 이어가고, 아르코아카이브의 현대미술 자료를 살펴보며, 다양한 관객 참여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공간열림’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작가의 방〉이 운영된다. 〈작가의 방〉은 작가를 보다 가까이에서 만나 함께 머물고 이야기 나누며, 작가의 작업 세계를 밀도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첫 번째 작가인 김기라는 설치, 영상, 회화, 조각,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예술의 공공성과 참여성을 실천해 온 작가로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고 다양한 국내외 전시와 비엔날레에 참여해 왔다. 그는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자신의 작업실에 놓여 있던 손때 묻은 오브제와 영감을 준 도서, 평소 아끼던 애착 물품들을 ‘공간열림’으로 옮겨와 방문객과 공유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4월 14일부터 5월 10일까지 약 한 달간 운영된다. 매주 수요일에는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워크숍이, 토요일에는 방문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현장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수요일 워크숍에서는 김기라 작가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것은 물론, 그가 실제 사용하는 재료를 활용해 공동 창작을 경험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또한 작가가 상주하지 않는 시간에도 작업실을 재현한 공간과 상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공간열림’이 지향하는 일상 속 예술적 사유를 경험할 수 있다.
◇ 한국전통문화센터 <책가공존(冊架共存): 공예의 시간> 전시 개막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은 20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내 한국전통문화센터(동·서관)에서 상설전시 「책가공존(冊架共存): 공예의 시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전통 회화인 ‘책가도(冊架圖)’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기획되었다. “책가도 속 기물이, 오늘의 공예로 다시 놓이다”를 주제로 하여, 평면 회화 속 책가도의 공간을 입체적으로 확장했다. 특히 책가도 속 기물을 대신해 국가무형유산 전승자의 작품과 동시대 공예 작품을 함께 배치하여 한국 공예의 계승과 변화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국가무형유산 장인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총 12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33종 43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공간 구성에 따라 한국 공예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을 제시한다. ▲ 동관 <전승 공예의 시선>에서는 화각, 옻칠, 유기, 소목 등 한국 전통공예의 기술과 미감을 중심으로 세대를 거쳐 이어져 온 국가무형유산 장인의 전승 공예 작품을 조명한다. ▲ 서관 <확장된 공예의 시선>에서는 전승 공예품과 함께 전통 기법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전시되며 한국 공예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다.
국가무형유산 화각장 이재만, 소목장 소병진, 서울시 무형유산 칠장 손대현 등 일부 작가들은 두 공간에 걸쳐 참여하여 전통과 현대의 유기적인 연결성을 보여준다.
전시는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내 한국전통문화센터 동관과 서관 모두에서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관람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공예 체험도 무료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금박 키링 만들기’ 체험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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