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트렌드] 서울문화재단, 대학로 '대-락(樂)로' 캠페인 시작…공연 전후 즐기는 체류형 문화 제안 外
서초문화재단·구로문화재단, 교류전 '궤도: 축적된 시간의 교차' 개최
‘문화 트렌드’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도움이 되는 문화·공연·전시 분야의 주요 이슈를 모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영화·뮤지컬·전시·체험 프로그램 소식과 문화기관 및 기업의 문화 지원 활동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고 아이의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편집자 말
◇ 서울문화재단, 대학로 '대-락(樂)로' 캠페인 시작…공연 전후 즐기는 체류형 문화 제안
서울문화재단이 공연 관람 중심의 대학로를 공연 전후까지 머무르며 문화와 도시를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대-락(樂)로' 리브랜딩 캠페인을 8월부터 본격 추진한다.
이번 캠페인은 '공연은 2시간, 대학로 경험은 6시간'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공연을 보기 위해 잠시 찾는 공간이 아닌 공연 전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함께 즐기는 체류형 관람 문화를 제안한다.
캠페인의 핵심 프로그램은 공연 전 쇼케이스 '제철연극'과 공연 후 살롱형 프로그램 '애프터시어터'다.
'제철연극'은 정식 공연을 앞둔 작품을 미리 선보이는 쇼케이스 프로그램이다. 첫 무대는 8월 1일 오후 5시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1층에서 열리며, 광복 80주년 특별기획 창작 초연작 '극장은 달린다!'를 정식 공연에 앞서 공개한다. 작품은 고려극장 90여 년의 역사와 예인들의 삶을 서사와 음악으로 풀어냈으며, 변영진 연출과 오세혁 작가가 참여했다.
'제철연극'은 공연을 앞둔 작품이라면 누구나 신청해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형태로 운영되며, 9월 이후 참여 신청은 서울연극센터 현장 방문을 통해 접수할 예정이다.
매주 토요일 밤 10시에 진행되는 '애프터시어터'는 공연 관람 이후 관객들이 다시 모여 음악과 토크, 퍼포먼스를 함께 즐기는 야간 문화 프로그램이다. 공연의 여운을 나누고 관객 간 소통을 이어가는 살롱형 콘텐츠로 구성된다.
첫 번째 '애프터시어터'는 8월 1일 밤 10시 서울연극센터에서 열린다. 제철 다과와 함께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파티가 마련되며, 올해 한국대중음악상 일렉트로닉·댄스 부문 최우수 음반상을 받은 전자음악가 키라라(KIRARA)가 공연을 펼친다.
이후 12월까지 서울연극센터와 대학로극장 쿼드 등에서 총 20회에 걸쳐 공연과 음악, 영화, 토크를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8월에는 심야 괴담 극장 라디오와 전통 샤머니즘에서 영감을 받은 밴드 64Ksana의 공연 등을 선보이는 '기담살롱'도 마련된다.
서울문화재단은 공연장과 예술단체가 '제철연극'과 '애프터시어터'를 공연 전후 프로그램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 플랫폼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캠페인 브랜드 아이덴티티(BI)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며, 관련 디자인 파일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 서울연극센터 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관람객의 사연을 바탕으로 AI가 희곡을 만들어주는 '일렉트로닉 셰익스피어', 취향을 분석해 연극 캐릭터를 추천하는 '극캐감별사' 등을 통해 시민들이 공연을 보다 친숙하게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대학로는 세계적으로도 공연장이 밀집한 공연예술의 중심지"라며 "이번 '대-락(樂)로' 캠페인을 통해 공연과 도시의 매력, 지역의 활력이 함께 살아나는 대학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대-락(樂)로' 캠페인은 8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되며, 매주 토요일 시민 누구나 '제철연극'과 '애프터시어터'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프로그램별 일정은 서울연극센터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서초문화재단·구로문화재단, 교류전 '궤도: 축적된 시간의 교차' 개최
서초문화재단이 구로문화재단과 함께 지역 간 문화예술 교류를 위한 공동 기획전 '궤도: 축적된 시간의 교차'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7월 23일부터 8월 7일까지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에서 열리며, 구로문화재단 예술창작 레지던시 '문화철도959' 입주 작가 15명이 참여해 회화와 조각, 설치, 미디어, 사진 등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구로에서 창작 활동을 이어온 예술가들의 작품을 서초에서 소개함으로써 서로 다른 지역의 경험과 예술적 시선을 공유하는 문화예술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는 2018년 개관 이후 청년 예술가를 위한 다양한 기획전과 협력 전시를 운영해 왔다. 이번 전시는 서초문화재단과 구로문화재단이 우수 전시 콘텐츠를 공유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공동으로 기획했으며, 지역을 넘어 예술가의 창작 활동과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 작가들은 각기 다른 매체와 시각으로 현대 사회와 인간, 자연, 기억, 정체성 등을 탐구한다. 곽미엘은 일상 오브제를 활용한 회화와 설치 작업을, 김연의는 목소리를 활용한 인터랙티브 미디어 작품을 선보인다. 김정호와 손모아, 송유리, 진서용 등은 회화를 통해 기억과 시간, 자아를 탐색하며, 명준희는 사진으로 도시와 장소의 흔적을 기록한다.
이 밖에도 데미안 전, 김창우, 선영미, 손다혜, 양희진, 조 앤, 홍경원, 홍승희 등 다양한 작가들이 각자의 작업 세계를 소개하며, 회화와 설치, 미디어, 사진 등 폭넓은 장르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기간에는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아뜰리에 서리풀'도 함께 운영된다. 관람객은 전시를 감상한 뒤 작품에서 받은 영감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해 볼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개막 행사는 7월 23일 오후 4시에 열린다.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 여름방학 특별 편성…공연·산책 함께 즐기는 대학로 문화코스 제안
공연 관람과 산책, 카페를 함께 즐기는 '원데이 문화코스'가 새로운 여가 문화로 주목받는 가운데, 대학로 대표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가 여름방학을 맞아 특별 편성으로 관객을 맞는다.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는 7월 24일부터 8월 19일까지 기존 평일 3회 공연에서 1회차를 추가해 하루 4회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연은 대학로 지인시어터(구 알과핵)에서 열린다. 극장은 혜화역 2번 출구와 아르코예술극장, 마로니에공원을 잇는 대학로 중심부에 위치해 공연과 주변 문화 공간을 함께 즐기기 좋다.
'죽여주는 이야기'는 웃음과 감동을 함께 담은 코미디 연극으로, 만 7세 이상이면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관객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대학로의 대표 스테디셀러 작품이다.
공연 관람 후에는 대학로 상권을 지나 낙산공원까지 이어지는 산책 코스도 즐길 수 있다. 서울 성곽길과 도심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낙산공원은 경사가 완만해 가볍게 걷기 좋으며, 이화동 벽화마을과 다양한 조형물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특히 한양도성 성곽길과 서울 도심 전경이 어우러진 낙산공원은 공연의 여운을 이어가기 좋은 장소로 꼽힌다. 낮에는 서울 풍경을, 해 질 무렵에는 노을과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대학로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낙산공원 인근 카페 '이화동 산1-1'에서는 공연 관람객에게 최대 2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공연 관람 후 대학로 골목 산책과 카페 휴식을 하나의 코스로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연계 프로그램이다.
공연 관계자는 "대학로는 공연을 중심으로 골목과 공원, 지역 상권이 자연스럽게 연결된 문화 공간"이라며 "여름방학 동안 '죽여주는 이야기'와 함께 대학로의 다양한 매력을 하루 동안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는 NOL(옛 인터파크 티켓), 네이버 예약, 타임티켓 등 주요 예매처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다.
◇ 아트웍스, ‘찬란한 에르미타주’ 문화나눔 실천…누적 관람객 2만 명 돌파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의 공식 디지털 특별전 ‘찬란한 에르미타주’를 주최•주관하는 아트웍스(대표 유민석)가 한국 개최를 기념해 뜻깊은 문화나눔 활동을 펼쳤다.
아트웍스는 지난 22일 서울 위드캔복지재단에서 ‘에르미타주 디지털 전시 한국 개최 기념 문화나눔 기부 행사’를 열고 전시 초대권 300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위드캔복지재단 이종화 이사장과 아트웍스 유민석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전달된 초대권은 위드캔복지재단 산하 복지시설 이용자와 종사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문화나눔은 문화복지 증진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평소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이웃들에게 세계적인 문화예술 콘텐츠를 경험할 기회와 지역사회 내 문화적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부된 초대권은 서울 상암 문화비축기지 T4, T5 전시관에서 진행 중인 ‘찬란한 에르미타주’ 전 관을 관람할 수 있는 티켓이다. 해당 전시는 에르미타주 박물관의 ‘겨울궁전’을 구현해 마치 궁전 내부를 걷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또한 레오나르도 다빈치, 렘브란트, 앙리 마티스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대표 명작을 초고해상도 디지털 기술로 선보이는 공식 디지털 특별전이다.
아트웍스 유민석 대표는 "문화예술은 누구나 함께 누릴 수 있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문화나눔이 복지시설 이용자와 종사자들에게 특별한 문화예술 경험을 선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지속 될 에르미타주 한국 내 디지털 분관 사업을 및 전시사업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찬란한 에르미타주’는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예술 경험을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4월 개막 후 누적 관람객 2만 명을 돌파했으며, 오는 7월 30일까지 서울 상암 문화비축기지 T4, T5 전시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 여름맞이 문화행사 풍성... ‘도심 속 문화 피서지’로 변신
중구문화재단이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8월 한 달 동안 충무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영화, 전시, 클래식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재단은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대학생, 가족 단위 관람객까지 도심에서 시원한 문화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과 전시, 무료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Dear Evan Hansen)'이 8월 1일 개막한다. 작품은 청소년들의 불안과 외로움, 관계의 회복과 성장, 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그린 작품으로, 배우 박강현, 임규형, 나현우가 에반 핸슨 역을 맡고 김선영, 신영숙이 하이디 핸슨 역으로 출연한다.
중극장 블랙에서는 8월 13일부터 창작 뮤지컬 '푸른 꽃'이 관객과 만난다. 19세기 낭만주의 문학에서 영감을 받아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두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희망과 이상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충무아트센터 씨네마에서는 무료 특별 상영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8월 13일부터 시작하는 '목요일N씨네마'에서는 광복절을 맞아 영화 '동주'를 상영하며, 이어 20일에는 '위키드: 포 굿', 27일에는 '왕과 사는 남자'를 무료로 상영한다. 관람은 사전 신청을 통해 가능하다.
예술의전당 공연 영상화 사업인 'SAC ON SCREEN'도 함께 진행된다. 앙상블 디토의 '디토 파라디소'와 연극 '보물섬'을 대형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다.
충무아트센터 갤러리에서는 내셔널지오그래픽 특별기획전 'OCEAN(오션)'이 10월 11일까지 이어진다. 해양을 주제로 한 사진과 영상을 비롯해 XR(확장현실) 벨루가 체험, 바다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청음 공간 등 몰입형 콘텐츠를 마련했다.
어린이를 위한 연계 프로그램 '바다 탐험대'도 운영된다. 만 5세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해설과 함께 바다 생태계를 배우고 조형물을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충무아트센터 로비에서는 무료 클래식 공연 '중구 수요음악회'도 열린다. 8월 5일에는 첼로와 피아노, 하프 연주를, 19일에는 첼로 앙상블 공연을 선보이며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프로그램별 일정과 신청 방법은 충무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왕소영 중구문화재단 사장은 "무더운 여름 시민들이 공연과 전시, 영화 등 다양한 문화예술을 통해 시원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충무아트센터가 공연과 전시, 교육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가까운 곳에서 배우고 즐긴다… 동작구, 사당생활문화센터 운영
동작구(구청장 류삼영)가 지난 7월 1일 사당생활문화센터(동작대로29길 63-26, 지하1층)를 정식 개관하고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335㎡ 규모로 ▲악기 연습을 위한 다목적실1 ▲안무와 요가 등 움직임 활동에 적합한 다목적실2 ▲회의·교육·소모임 등 학습 중심 공간인 다목적실3 ▲개인 작업과 상설 전시·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실내외 마주침공간으로 구성됐다.
지난 7월에는 계절향유 프로그램 ‘여름, 쉼표’를 운영했으며, 오는 8~9월에는 생애주기 프로그램 ‘아뜰리에 초록’과 ‘어른을 위한 말공부’를 진행한다.
먼저 8월 1일부터 29일까지 초등학생 1~3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동화책과 함께하는 업사이클링 공예 클래스’가 열린다. 환경 동화책을 읽고 업사이클링 공예를 체험하며 환경의 소중함과 자원순환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이다.
7월 29일 수요일 오후 4시까지 선착순 10명을 모집하며, 홍보 포스터의 정보무늬(QR코드) 또는 동작구통합예약사이트 내 네이버폼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8월 27일부터 9월 17일까지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어른을 위한 말 공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뉴스 앵커 출신 강사의 스피치 코칭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생각근육’과 ‘말근육’을 키우는 시간으로 구성되며, 참여자는 8월 7일부터 21일까지 모집한다.
이와 함께 다목적실1·2·3 공간은 정기 및 수시 대관이 가능하다. 해당 공간은 무빙월과 폴딩도어 등 이동식 벽을 활용해 공간을 유연하게 구획할 수 있어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과 교육, 모임 등에 이용할 수 있다.
센터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하며,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사당생활문화센터 프로그램 및 대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동작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사당생활문화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류삼영 동작구청장은 “문화는 거창한 무대가 아니라 주민들의 일상에서 시작된다”며, “사당생활문화센터가 주민들의 취미와 배움, 창작과 만남이 이어지는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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