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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꼭 해야하는 것 맞나요?

57.6% "결혼 꼭 해야 하는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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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자 2명 중 1명 이상은 인생을 살면서 '결혼을 꼭 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김영순)는 지난달 3~8일까지 전국의 기혼남녀 956명을 대상으로 ‘결혼의 필요성과 만족도’에 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설문 대상의 57.6%는 ‘맞는 배우자가 없으면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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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성별을 나눠 살펴보면 ‘결혼이 꼭 필요하다’고 응답한 남성은 51.7%, 여성은 31.5%로 집계됐다. ‘맞는 배우자가 없으면 안 해도 된다’고 응답한 사람 중 남성은 40.0%, 여성은 60.0%로 집계됐다.

 

‘결혼을 결심하는데 영향을 미친 것’을 물은 결과 48.5%의 응답자가 ‘배우자를 사랑해서’라고 응답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18.9%는 ‘안정적 생활소망’을, 13.9%는 ‘배우자가 그럭저럭 괜찮아서’를, 8.4%는 ‘배우자의 성격과 배경’을, 5.2%는 ‘부모님과 주변의 재촉’을, 5.0%는 ‘혼기찬 나이’ 순으로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꼽았다.

 

‘결혼 전 후의 만족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51.4%의 응답자가 ‘만족하는 편이다’라고 응답했다. 22%는 ‘아주 만족한다’, 20.5%는 ‘잘 모르겠다’, 6.2%는 ‘행복하지 않다’ 순으로 응답했다. 같은 질문을 남녀로 비교한 결과 남자의 경우 39.2%의 응답자가 ‘아주 만족한다’고 응답한 반면 여자는 19.5%가 ‘아주 만족한다’고 응답해 여성보다 남성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생활이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할 때’에 대한 질문에는 35.1%의 응답자가 ‘아이가 사랑스러울 때’를 꼽았다. 26.9%는 ‘배우자가 고맙고 사랑스러울 때’, 27.4%는 ‘가족으로 인한 안정감을 느낄 때’, 5.2%는 ‘가족여행에서’ 순으로 결혼으로 느끼는 행복한 순간을 꼽았다.

 

‘결혼 생활이 힘들 때’에 대한 질문에는 23.2%의 응답자가 꼽은 ‘임신, 육아 고충’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22.8%는 ‘배우자와 성격차이를 느낄 때’, 20.8%는 ‘경제적 어려움이 있을 때’, 20.1%는 ‘시댁, 친정 트러블이 있을 때’, 7.5%는 ‘가정과 회사생활 조율이 어려울 때’를 결혼의 힘든 순간으로 꼽았다.

 

‘다시 태어나면 지금의 배우자와 결혼할지’를 물은 결과 절반이 넘는 51%의 응답자가 ‘생각해보겠다’고 응답했다. 22.6%는 ‘꼭 다시 결혼하겠다’, 17.3%는 ‘절대 안 한다’고 응답했는데, 남녀 성별로 비교한 결과 남성 45%는 ‘꼭 다시 결혼한다’고 응답한 반면 여성은 19.4%만이 ‘꼭 다시 결혼한다’고 응답했다.

 

‘남자가 혼인하기 적절한 나이’로는 61.7%의 응답자가 ‘31~33세’를 꼽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18%는 ‘28~30세’, 15.2%는 ‘34~36세’ 순으로 남성의 결혼 적령기를 꼽았다.

 

‘여자가 혼인하기 적절한 나이’로는 54.4%의 응답자가 ‘28~30세’를 꼽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28.6%는 ‘31~33세’, 11.5%는 ‘25~27세’ 순으로 여성의 결혼 적령기를 꼽았다.

 

‘결혼이 늦어지는 이유’로는 22.1%의 응답자가 ‘출산, 양육부담’을 이유로 들었다. 19.9%는 ‘결혼 비용 부담’, 14.7%는 ‘늦어지는 취업’, 14%는 ‘마음에 드는 배우자 찾기가 어려워서’, 12.2%는 ‘여성 고소득 전문직화’, 8.9%는 ‘혼자 살기 편해서’ 순서로 결혼이 늦춰지는 이유를 꼽았다.

 

‘혼인률 상승을 위해 필요한 정책’에 대한 질문에는 49.3%의 응답자가 ‘출산비용절감 및 육아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32.8%는 ‘신혼부부 주택지원사업’, 11.2%는 ‘일자리지원사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관계자는 “남자는 경제적 어려움, 가정과 회사사이 조율을 힘들어 하는 반면 여성은 임신과 육아, 시댁과 친정의 트러블에 결혼의 어려움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여러 이유로 우리나라 초혼연령은 증가추세에 있고, 이는 출산률 저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유추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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