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트렌드] “교수님다운 마지막 가르침”… 김미향 교수, 장기기증으로 생명나눔 실천 外
천우섬유·속옷도둑, 초록우산에 아동 내의 7,000장 기부... 초록우산-로레알코리아, 밀알학교 발달장애학생과 임직원 운동회 개최
‘나눔 트렌드’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과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나눔·사회공헌 분야의 주요 이슈를 모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기업과 기관, 단체 등이 펼치는 기부, 캠페인, 지역사회 지원, 아동·가족 대상 사회공헌 활동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일상 속에서 의미를 더하는 나눔 사례를 선별해 소개한다.
◇ “교수님다운 마지막 가르침”… 김미향 교수, 장기기증으로 생명나눔 실천
지난 10일 삼성창원병원에서 김미향(63) 씨가 간과 양측 신장을 기증해 3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나누고 세상을 떠났다.
18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김 씨는 최근 두통과 어지러움 증상을 호소하던 중 지난 4월 17일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이르렀다.
가족들은 평소 나눔을 실천해 온 고인의 삶을 떠올리며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외동딸 박다빈 씨는 “엄마를 너무 살리고 싶었던 마음만큼 다른 환자들에게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기증에 동의했다”며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늘 베푸는 것을 좋아하셨던 엄마라 하늘나라에서도 기뻐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경상남도에서 태어난 김 씨는 평소 공부를 좋아해 주변에서 ‘취미가 공부’라고 부를 정도로 배우고 가르치는 일에 열정을 보였다.
그는 쓰러지기 전까지 마산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20년 근속 공로패를 받을 만큼 교육 현장에 헌신해 왔다. 특히 내년 8월 정년퇴임을 앞두고서도 제자들의 진로 상담과 장학금 지원을 위해 힘써왔다고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전했다.
동료인 마산대학교 주석민 교수는 “학생들을 따뜻하게 품어주던 어머니 같은 분이었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빈소에는 이미 졸업해 사회로 진출한 제자들까지 찾아와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제자 고태민 씨는 “장기를 기증하고 떠나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교수님다운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전공 지식뿐 아니라 일을 대하는 태도와 책임감, 끝까지 해내는 마음까지 몸소 가르쳐주셨다. 그 가르침을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딸 박 씨는 “항상 바쁜 엄마여서 함께 여행할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지난해 여름 둘이 함께 갔던 제주도 여행이 자꾸 떠오른다”며 어머니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엄마, 엄마는 내 세상의 전부였다”며 “슬프고 힘들지만 하늘나라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잘 살아가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교육자이자 봉사자로 살아온 김미향 님이 마지막 순간에도 생명나눔으로 숭고한 사랑을 실천하셨다”며 “스승의 날 전해진 이번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생명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천우섬유·속옷도둑, 초록우산에 아동 내의 7,000장 기부
오프라인 섬유 유통업체 천우섬유(대표 박재용)와 온라인 쇼핑몰 속옷도둑(대표 이송현)이 함께 초록우산 대구지역본부(본부장 문희영)에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내의 7,000장을 전달했다.
전달식은 초록우산 대구지역본부 문희영 본부장, 천우섬유 박재용 대표, 속옷도둑 이송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초록우산 대구지역본부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전달된 물품은 약 3천 8백만원 상당으로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천우섬유와 속옷도둑이 함께 기획했으며 달서구의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후원은 반고개 섬유라인에서 발생한 세번째 기부참여 기업으로 반고개 인근에서 오랜기간 자리잡고 있던 섬유 유통업을 중심으로 기부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는데에 더욱 의미가 있다.
천우섬유 박재용 대표는 "아이들을 위한 나눔활동에 동참할 수 있어서 기쁘다" 며 "지역 사회와 꾸준히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속옷도둑 이송현 대표는 "온라인, 오프라인 섬유 유통 업체가 함께 기부를 하니 더욱 뜻 깊고 꾸준히 기부에 참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초록우산 문희영 본부장은 "반고개 섬유업계에 나눔의 바람이 불고있다. 천우섬유와 속옷도둑의 선한 영향력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한편, 초록우산은 1948년부터 어린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위해 언제나 어린이 곁에서 함께하는 아동복지전문기관으로 인재양성사업, 보호대상아동지원사업, 가족돌봄아동지원사업, 소아의료체계 개선과 의료지원사업 등 아동의 성장과 관련된 모든 영역에서 초록우산만의 특화되고 표준화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초록우산-로레알코리아, 밀알학교 발달장애학생과 임직원 운동회 개최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은 지난 13일 로레알코리아 임직원들과 서울 강남구에서 밀알학교 발달장애 학생들과 함께하는 운동회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발달장애 학생들을 위한 특수학교인 밀알학교의 유치원, 초·중·고교 및 대학생 180여 명이다. 초록우산은 특수학교 아동의 다양한 신체 활동을 위한 운동회 행사 운영 등을 진행하고 로레알코리아는 사업 지원과 임직원이 직접 운동회에 참여했다.
이번 운동회는 로레알 그룹의 임직원 참여 지역사회 봉사의 날 ‘시티즌데이(Citizen Day)’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초록우산과 로레알코리아는 지난 2022년 밀알학교 벽화 그리기와 생활용품 키트 제작을 시작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운동회는 밀알학교 학생들의 연령과 발달 단계별 맞춤형 활동으로 구성됐다. 특히 로레알코리아 임직원과 학생이 소그룹으로 매칭되어 함께 미션을 수행하면서 학생들과 사회적 교감과 신체활동을 경험하게 하고 임직원에게는 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로레알코리아 로드리고 피자로 대표이사는 “이번 운동회는 임직원과 밀알학교 학생이 한 팀이 되어 함께 땀 흘리고 응원하며 자연스럽게 교감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었다”며 “앞으로도 로레알코리아는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를 포용하며 접점을 넓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초록우산 신정원 사회공헌협력본부장은 "이번 운동회가 아동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는 뜻 깊은 날이었길 바란다"며 "초록우산은 앞으로도 모든 어린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초록우산은 어린이날이 있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5월은 어린이에게 기부하는 달’이라는 집중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누구나 한때는 어린이였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비 앞에서 멈추는 것이 아닌 비를 뚫고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 나간다. 초록우산 ‘5월은 어린이에게 기부하는 달’ 캠페인 참여는 초록우산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 본도시락, '생일은 특별하게' 사업으로 8년째 그룹홈 아동 생일파티 지원
본아이에프의 프리미엄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이 그룹홈 아동의 생일파티를 지원하는 대표 사회공헌 활동 '생일은 특별하게'의 2026년 사업비 4,500만 원을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에 전달했다.
이날 오전 10시 본그룹 사옥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본도시락본부 김찬석 본부장과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이준섭 사무총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생일은 특별하게'는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 생활하는 소규모 공동생활가정인 그룹홈에 입소한 아동들의 생일파티를 지원하는 본도시락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이다. 그룹홈 입소 초기 아동의 적응과 자존감 향상, 정서적 안정을 도와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로 2019년 시작한 이래 올해로 8년째를 맞았다. 본도시락은 매년 생일을 맞은 아동에게 생일 도시락과 파티 용품, 생일선물 구입비를 지원하며 특별한 하루를 선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총 807명의 아동 생일파티를 지원했으며, 본도시락 6,705개를 나눠왔다.
또한 본도시락 임직원 봉사단 63명이 직접 제작한 파티용 풍선과 현수막, 케이크 토퍼 등 생일파티 키트를 함께 전달했다. 기부금뿐만 아니라 임직원들이 직접 시간과 정성을 들여 아이들의 생일을 준비했다는 점에서 더욱 따뜻한 나눔이 되었다.
본도시락본부 김찬석 본부장은 "본도시락은 자신만을 위한 생일파티 경험이 적은 그룹홈 아동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사하기 위해 8년째 이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라며 "아이들을 위한 생일 파티 키트를 직접 만들며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까지 함께 전할 수 있어, 참여한 모두에게 더욱 뜻깊은 활동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본도시락은 '생일은 특별하게' 외에도 국내 대표 여행사 노랑풍선과 작년 업무협약을 맺고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연중 5회 나들이를 지원하는 등 아동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범위를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 자활식당 보글자글 인수점, 가정의 달 맞이 ‘삼계탕 나눔 행사’ 진행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서울강북지역자활센터 자활식당 보글자글 인수점이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어르신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삼계탕 시식권 제공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보글자글 인수점 개점 기념과 함께 지역주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따뜻한 식당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운영해 지역주민 누구나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정감 있는 외식 문화를 만들기 위한 취지다.
지난 11일 시작된 행사는 오는 5월 30일까지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자활식당 보글자글 인수점을 방문해 식사를 이용한 고객 가운데 65세 이상 어르신 및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삼계탕 시식권이 제공된다. 시식권은 차기 방문 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고객의 자연스러운 재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통일교육원 구내식당 사업단과 함께 추진되며, CJ프레시웨이의 후원으로 삼계탕 100인분이 지원된다. 자활식당 보글자글은 단순한 무료 제공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주민과의 지속적인 관계 형성과 매장 활성화를 위한 고객 참여형 행사로 운영할 예정이다.
자활식당 보글자글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어르신과 가족분들께 따뜻한 한 끼를 나누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 누구나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따뜻한 식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나눔 활동과 지역 연계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활식당 보글자글은 서울강북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자활사업단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건강한 외식문화 조성과 자활 참여자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진주시아동보호전문기관-꿈사랑생태유치원 아동권리 실천약속 챌린지 참여
진주시아동보호전문기관(관장 이양호)은 지난 8일 꿈사랑생태유치원에서 아동권리 실천약속 챌린지 모금함 및 아동권리 실천 인증서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서 진주시아동보호전문기관은 나눔을 실천한 아동들에게 ‘아동권리 실천약속 인증서’를 수여하였고 챌린지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꿈사랑생태유치원 재원아동에게 아동권리 실천 인증서를 전달했다.
진주시아동보호전문기관은 지난 3월 17일 꿈사랑생태유치원 아동 191명을 대상으로 권리 침해 및 아동학대 상황의 대처방법을 학습하는 아동권리 인형극을 진행하고 아동권리 실천 약속 모금함을 배포한 바 있다.
이번 챌린지 참여를 통해 모금된 후원금은 진주 지역의 학대 피해아동과 가족의 후유증 회복을 위한 심리치료비, 가정생활지원, 상담 프로그램 운영과 아동학대 예방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진주시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이번 전달식을 통해 아동의 권리가 더욱 존중받고, 모든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이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진주시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권리 증진과 아동학대예방을 위해 아동권리교육, 아동학대예방교육, 신고의무자교육, 부모(조부모)교육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교육신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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