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트렌드]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고 싶었다”… 김용분 씨, 마지막 생명나눔 外
HD현대일렉트릭- 굿네이버스 경기동부사업본부, 성남시 결식아동식사지원사업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 진행
‘나눔 트렌드’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과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나눔·사회공헌 분야의 주요 이슈를 모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기업과 기관, 단체 등이 펼치는 기부, 캠페인, 지역사회 지원, 아동·가족 대상 사회공헌 활동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일상 속에서 의미를 더하는 나눔 사례를 선별해 소개한다.
◇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고 싶었다”… 김용분 씨, 마지막 생명나눔
지난 3월 6일 이대서울병원에서 김용분(76) 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2명의 환자에게 간과 신장을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1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1월 27일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이르렀다.
가족들은 생전 고인의 뜻에 따라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남편 오지환 씨는 아내와 생전에 “세상을 떠날 때 병든 사람들을 살릴 수 있으면 좋겠다”며 생명나눔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 차례 나눴다고 전했다.
오 씨는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마음으로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고 싶어 했던 아내의 뜻을 따랐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6남매 중 장녀로 태어난 김 씨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일찍 생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20대 중반 오 씨와 결혼해 3남매를 키웠으며, 남편이 개척교회를 세우고 목회 활동을 하는 동안 곁에서 조력자 역할을 해왔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평소에도 나눔과 봉사를 실천했다. 미용 기술을 배워 약 10년간 어르신들을 위한 미용 봉사를 했고,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해 이웃 돌봄에도 힘써왔다.
남편 오 씨는 아내와의 가장 소중한 기억으로 해외에 거주하는 딸 부부의 초청으로 함께 떠난 여행을 꼽았다. 당시 딸 부부는 결혼식을 제대로 올리지 못했던 부모를 위해 바닷가에서 작은 결혼식을 마련했고, 오 씨는 사진 속 환하게 웃는 아내의 모습을 여전히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오 씨는 “못난 남편 만나 경제적으로 부족하게 살아 마음이 아프고 미안하다”며 “꿈에서라도 다시 만나고 싶고, 훗날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 사랑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평생 이웃을 위해 헌신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생명나눔을 실천한 김용분 님과 유가족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증자의 숭고한 뜻이 이어질 수 있도록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HD현대일렉트릭- 굿네이버스 경기동부사업본부, 성남시 결식아동식사지원사업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 진행
지난 12일 굿네이버스 경기동부사업본부(사업본부장 차혜진)는 HD현대일렉트릭으로부터 성남시 결식아동식사지원사업을 위한 후원금 887만 5000원을 전달받았다. HD현대글로벌R&D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전달식에는 차혜진 굿네이버스 경기동부사업본부장, 김대영 책임 매니저, 정희선 선임 매니저, 박현준 책임 매니저가 참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매년 진행되는 전기사랑마라톤대회 참여를 통해 HD현대일렉트릭 임직원 기부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굿네이버스 경기동부사업본부는 후원금을 성남시 내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결식아동을 위한 식사지원사업 ‘얘들아 밥먹자’ 진행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정희선 HD현대일렉트릭 담당자는“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조성된 기부금이 지역사회 아동들에게 의미있게 사용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겠다”고 전했다.
차혜진 굿네이버스 경기동부사업본부장은 “성남시 아이들의 결식을 예방하여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HD현대일렉트릭 임직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며, “앞으로도 지역기업과 협력하여 모든 학생이 건강한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돌봄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굿네이버스 경기동부사업본부는 나눔인성교육, 세계시민교육 등 사회개발교육사업과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 세정나눔재단·부산환경공단, 8년째 ‘행복가득 지붕만들기’ 동행… 누적 2억 원 지원
세정나눔재단과 부산환경공단이 취약계층의 노후 슬레이트 지붕 개량 지원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세정나눔재단(이사장 박순호)은 지난 13일 부산 동래구 안락동 부산환경공단 회의실에서 부산환경공단(이사장 이근희)과 ‘취약계층 행복가득 지붕만들기’ 사업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정나눔재단은 올해 사업비 3천만원을 지원해 노후 슬레이트 지붕 개량이 필요한 저소득 취약계층 약 20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취약계층 행복가득 지붕만들기’ 사업은 석면 비산 위험이 있는 노후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개량해 주민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공헌 사업이다.
부산은 1970년대 이후 지역 내 석면공장이 들어서면서 슬레이트 건축물이 급증했다. 현재 대형 건축물은 대부분 철거 및 개량이 완료됐지만, 주택과 무허가 건물을 중심으로 약 2만5천동의 슬레이트 구조물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슬레이트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포함된 건축자재로, 내구연한이 지나면 석면 비산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와 부산시는 2012년부터 슬레이트 철거 및 개량 사업을 본격 추진해 왔으며, 2025년 말 기준 철거 진행률은 55.56% 수준이다.
다만 남아 있는 슬레이트 건축물 상당수가 저소득 취약계층 주택인 데다, 철거 이후 새 지붕 설치 비용 일부를 자부담해야 해 사업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이에 세정나눔재단과 부산환경공단은 2019년부터 협력해 취약계층 대상 슬레이트 지붕 개량 사업을 이어왔다. 올해까지 약 130가구를 지원했으며, 누적 지원금은 약 2억원 규모다.
특히 세정나눔재단은 가구당 최대 200만원까지 자부담금을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왔다.
박순호 세정나눔재단 이사장은 “노후 슬레이트 지붕 문제는 주민 건강과 직결된 중요한 사회적 과제”라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근희 부산환경공단 이사장은 “노후 슬레이트 지붕 철거 및 개량 사업은 시민 안전과 환경 개선을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세정나눔재단과 협력해 더욱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KB손해보험, 미혼한부모가정 아동 위해 후원금 1억 원 전달... 돌봄 공백 해소 노력
KB손해보험(대표이사 사장 구본욱)은 지난 12일, 한부모가족의 날(5월 10일)을 맞아 미혼한부모가정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한 후원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홀트아동복지회에서 진행된 이날 전달식에는 KB손해보험 구본욱 사장과 홀트아동복지회 신미숙 회장을 비롯해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 김성은 배우 등이 참석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후원금 전달에 앞서 지원 물품을 직접 포장하며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달된 후원금은 미혼한부모가정의 육아 및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맞춤형 키트 지원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생후 36개월 미만의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에는 분유, 기저귀, 이유식 등 필수 육아용품으로 구성된 ‘365베이비케어키트’를, 학령기 자녀에게는 책가방, 학용품, 학습 교재 등을 담은 ‘365키즈키트’를 지원한다.
KB손해보험은 올해로 13년째 미혼한부모가정을 위한 지원을 이어오며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2014년부터 시작한 ‘365베이비케어키트’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1,547명의 미혼한부모가정을 지원했으며, 2017년부터는 ‘365키즈키트’ 사업으로 확대해 1,293명의 초등학생 자녀를 지원해왔다.
KB손해보험 구본욱 사장은 "지속적인 키트 후원을 통해 미혼한부모가정의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보탬이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돌봄의 가치를 확산하고 저출산 등 당면한 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배민아카데미 배민프렌즈-송파종합사회복지관, ‘사랑의 도시락 배달’ 행사 진행
월드비전 송파종합사회복지관(관장 박은영)은 지난 12일, 배민아카데미의 파트너 모임인 ‘배민프렌즈’와 함께 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사랑의 도시락 배달’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식사 돌봄이 필요한 지역 아동들에게 건강한 먹거리와 정서적 지지를 전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배민아카데미의 파트너 모임인 ‘배민프렌즈’ 소속 파트너 30여 명이 현업의 전문성을 살려 직접 조리에 참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배민프렌즈는 아동들이 선호하는 메추리알 장조림, 소세지 볶음 등 반찬 5종을 정성껏 준비했다. 각 반찬은 2인 기준 3회 식사가 가능한 넉넉한 분량으로 마련되었으며, 여기에 돈까스 밀키트를 더해 총 150세트의 풍성한 ‘사랑의 도시락’ 꾸러미를 완성했다.
특히 아동 150명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손편지 150통을 직접 작성해 따뜻한 마음을 더했다. 완성된 도시락과 편지는 복지관을 통해 각 가정에 전달되었으며, 일부 파트너들은 직접 가정을 방문하여 아이들에게 물품을 전달하고 건강한 성장을 기원하는 등 현장의 온기를 직접 나누었다.
박은영 송파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본업으로 바쁜 일정 중에도 지역 아동들을 위해 귀한 정성을 보태주신 배민프렌즈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신 사랑의 도시락과 응원의 메시지가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었을 것이며, 복지관 또한 아이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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