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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트렌드] 이재용 개인전 《오랜 정원에서》 개최 外

2026 학교폭력 예방교육, 학교로 찾아가는 뮤지컬 공연 '스페셜' 주목... 제34회 젊은연극제 화려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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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트렌드’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도움이 되는 문화·공연·전시 분야의 주요 이슈를 모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영화·뮤지컬·전시·체험 프로그램 소식과 문화기관 및 기업의 문화 지원 활동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고 아이의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 이재용 개인전 《오랜 정원에서》 개최

▲전시 포스터.?ⓒ숲과나눔
▲전시 포스터. ⓒ숲과나눔

재단법인 숲과나눔(이사장 장재연)은 이재용 개인전《오랜 정원에서》를 6월 11일부터 6월 27일까지 공간풀숲에서 개최한다. 숲과나눔의 ‘에코포토아카이브’에 탑재한 작가의 작품을 조명하는 기획전으로, 숲과 바다, 식물 등 자연 풍경을 주제로 오랫동안 작품 활동을 이어온 이재용 작가의 사진과 영상 설치작품 24점을 선보인다.

《오랜 정원에서》작품의 배경은 안성 죽산에 있는 이재용 작가의 정원으로, 이번 전시회에 등장하는 모든 식물의 터전이다. 작가는 본인이 직접 돌보는 정원에서 식물들을 채집해 표본으로 만들고, 그것을 다시 촬영하고 레이어드하는 과정을 통해 하나의 이미지를 완성한다. 사진이라는 매체가 본래 지닌 ‘기록’의 속성과, 표본이라는 형식이 품고 있는 ‘보존’의 의지가 만나 전혀 새로운 시간의 층위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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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에 카본 프린트로 특별히 제작한 사진이 출품된다. 이재용 작가는 식물의 순간들을 포커스 스태킹(Focus Stacking)해 선명하고 아름다운 식물 초상을 만들었다. 순백의 배경 위에 홀로 서 있는 식물들은 마치 인물 사진에서 배경을 제거하고 얼굴만을 클로즈업한 초상사진처럼 보인다. 포커스 스태킹 기법으로 인해 판화처럼 선명하고, 꽃잎의 미세한 주름 하나하나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피어있으나 고요하고, 살아있으나 정물처럼 정지해 있는 식물 초상사진으로, 사진 속에 목련, 다바나고사리, 크리스마스로즈(헬레브로스), 오동나무씨방, 산당화의 모습이 생생하다.

포커스 스태킹(Focus Stacking)은 동일한 피사체를 초점 거리를 달리하며 수십 장에서 수백 장까지 반복 촬영한 뒤, 각 이미지에서 가장 선명한 부분만을 추출해 하나의 화면으로 합성하는 기법이다. 그 결과, 인간의 육안으로는 결코 볼 수 없는 장면이 탄생했다. 꽃잎의 가장 바깥 끝에서 꽃술의 가장 깊은 안쪽까지, 화면의 모든 지점이 동시에 선명하다. 이재용 작가는 이 기법을 통해 식물의 ‘가장 완전한 순간’을 구현한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찰나마다 달리 보이는 꽃의 모든 깊이와 층위를 하나의 정지된 화면 안에 압축해 담아내는 것이다.

이재용 작가의 작품들이 지닌 특유의 회색조와 부드러운 질감은 카본 프린트(Carbon Print)라는 출력 방식에서 비롯된다. 카본 프린트는 19세기부터 사용된 고전적 인화 기법으로, 화학 약품이 아닌 탄소 안료를 사용해 이미지를 정착시킨다. 이로 인해 완성된 사진은 잉크젯 출력물과는 전혀 다른 물성을 지닌다. 표면에는 미세한 요철이 생기고, 색조는 중성적이고 깊으며, 빛에 따라 이미지가 달리 보이는 회화적 특성을 갖는다. 작품의 가장자리에 자연스럽게 남겨진 불규칙한 경계선 역시 이 수작업적 인화 과정의 흔적이다. 이처럼 포커스 스태킹이라는 첨단 디지털 기술과, 카본 프린트라는 고전적 아날로그 인화 방식의 결합은 이 작품들이 지닌 시간적 초월성의 근원이다. 현재의 기술로 포착된 가장 선명한 식물의 순간이, 한 세기 이전의 방식으로 인화되어 전혀 다른 시간대의 아우라를 입는다.

《오랜 정원에서》전시는 서로 기대어 살아가는 식물들의 초상을 보여준다. 하나의 정원 안에서도 식물들은 결코 혼자 살아가지 않는다. 뿌리는 땅속에서 균류와 연결되고, 잎은 공기를 나누며, 씨앗은 바람과 벌레와 새의 몸을 빌려 멀리 퍼진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이 촘촘한 연결망이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고, 그 생태계는 다시 더 넓은 세계와 이어진다. 작가의 작품 안에서 식물들이 겹치고 투명하게 비치며 하나의 세계를 이루듯, 지구상의 모든 살아 있는 존재들은 그렇게 서로의 안에 깃들어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저마다 다른 식물의 초상이지만, 함께 놓일 때 하나의 거대한 생명의 그물이 된다. ‘오랜 정원에서’ 길어 올린 이 이미지들이, 보는 이의 내면에 또 하나의 정원을 가꾸고, 우리가 이미 서로의 일부였음을 조용히 일깨우기를 바란다.

전시 연계 행사로 ‘작가와의 만남’이 6월 19일 오후 4시에 공간풀숲에서 열린다. 작가의 생생한 작품 설명과 함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연속 매진을 기록한 ‘영화 속 클래식 음악여행’ 개최

▲성동문화재단,?여름방학특집?‘영화 속 클래식 음악여행’.?ⓒ성동문화재단
▲성동문화재단, 여름방학특집 ‘영화 속 클래식 음악여행’. ⓒ성동문화재단

재단법인 성동문화재단(이사장 박봉주)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청소년과 가족 관객을 위한 ‘영화 속 클래식 음악여행’을 7월 11일 오후 4시 소월아트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3년 첫 공연부터 3년 연속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 ‘영화 속 클래식 음악여행’은 전 세대가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음악으로 구성된 가족형 클래식 공연이다. 올해는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 디즈니와 지브리의 대표 애니메이션 음악,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와 존 윌리엄스의 명곡으로 구성된다. 60인조 만나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지휘자 박해원의 해설, 소프라노 김신혜와 색소포니스트 장호진의 협연이 더해져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1부에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의 ‘언더 더 씨’를 시작으로 ▲알라딘 메들리 ▲겨울왕국 메들리를 통해 꿈과 모험의 세계로 초대한다. 이어서 스튜디오 지브리의 대표 애니메이션 ▲마녀 배달부 키키의 ‘바다가 보이는 마을’과 장호진의 색소폰 선율을 더해 새롭게 편곡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언제나 몇 번이라도’ ▲벼랑 위의 포뇨 ‘벼랑 위의 포뇨’ 연주를 통해 지브리 특유의 수채화 빛 아름다운 세계를 그려낸다.

2부에서는 영화 음악계의 두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와 존 윌리엄스의 대표곡이 연주된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메들리 ▲시네마 천국의 '러브 테마' ▲미션의 ‘넬라 판타지아’를 소프라노 김신혜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함께 낭만과 서정의 선율을 선보인다. 이어서 존 윌리엄스의 판타지 블록버스터 사운드를 만날 수 있는 대표곡 ▲해리포터의 ‘헤드위그 테마’ ▲이티의 ‘플라잉 테마’ ▲쥬라기 공원의 ‘메인 테마’를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로 대미를 장식한다.

본 공연은 약 90분으로 진행되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전석 3만 원이며, 성동구민, 학생(초·중·고등학생), 다둥이행복카드 소지자에게는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매는 성동문화재단 홈페이지, YES24 티켓,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성동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 미래 문화강국의 주역들 한자리에… 제34회 젊은연극제 화려한 개막

‘제34회 젊은연극제’ 메인포스터.?ⓒ한국대학연극학과교수협의회
‘제34회 젊은연극제’ 메인포스터. ⓒ한국대학연극학과교수협의회

미래 대한민국 문화예술계를 이끌어갈 청년 연극인들의 최대 축제인 ‘제34회 젊은연극제’가 지난 6월 7일 숭의여자대학교 숭의음악당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올리고 29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한국대학연극학과교수협의회(회장 김현희, 성균관대학교)가 주최하고 젊은연극제 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김정근, 대경대학교)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전국 51개 대학이 참여해 오는 7월 5일까지 총 64개 공연을 선보인다.

이날 개막식은 숭의여자대학교 연기예술과 교수로 재직 중인 배우 하희라의 환영 인사로 문을 열었다. 특히 올해는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을 맞는 해로, 김구 선생이 염원했던 ‘높은 문화의 힘을 가진 나라’를 최전선에서 이끌어갈 주역들이 독립운동의 정신을 간직한 숭의여대에 모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는 한국연극협회, 서울연극협회 등 주요 문화예술 단체와 서울문화재단, 우리은행 등 후원 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아울러 축제에 참가하는 1000여 명의 연극 전공 대학생들이 객석을 가득 메우며 젊은연극제 특유의 밝고 열정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축사에 나선 박현순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은 “젊은 청년들의 뜨거운 열기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미래 문화계의 주역이 될 연극 전공 학생들을 위한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격려했다.

이와 함께 한국연극협회는 참가 학생 중 우수 인원을 선발해 해외 연수를 지원하겠다는 파격적인 혜택을 약속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개막식을 총 연출한 김한아 교수(숭의여자대학교)는 “내빈 축사에 그치지 않고 학생대표단, 집행위원회, 사무국, 스태프, 그리고 각 학교 참가자 전원이 무대 위에 오르는 화합의 장을 만들고자 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실제로 모든 참가 대학이 릴레이로 깃발을 들고 무대에 올라 의지를 밝히고 그렇게 모인 깃발이 무대를 가득 채운 순간은 이번 개막식의 최고의 장면으로 꼽혔다.

김정근 집행위원장(대경대학교)은 “학생들이 뿜어내는 에너지는 늘 신선한 감동을 준다”며 “이 뜨거운 열정을 온전히 담아내고 더욱 의미 있는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학생들의 입장에서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7월 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는 총 8개 섹션으로 구성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중일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중국 희곡을 집중 조망하는 ‘YTF FOCUS’ △셰익스피어, 체홉, 브레히트 등 쉽게 접하기 힘든 고전 명작을 선보이는 ‘YTF CLASSIC’ △15분 릴레이 공연 형식의 ‘YTF PROJECT’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일본·중국 해외 참가팀과 소통하는 ‘한중일 대학 연극 네트워킹 리셉션’, 예술계 기부를 연계한 ‘런닝&플러깅 기부챌린지’, 무대 실기 중심의 학술 세미나 ‘무대에서 살아있는 몸’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함께 마련된다.

제34회 젊은연극제의 공연 예매는 투더문, 플레이티켓, 놀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 2026 학교폭력 예방교육, 학교로 찾아가는 뮤지컬 공연 <스페셜> 주목

ⓒ아라컴퍼니
청소년 뮤지컬 <스페셜> ⓒ아라컴퍼니

교육부는 2022년 현장체험학습 안전사고 이후 학교에서 체험학습이 위축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교육개발원도 일부 학교가 체험학습을 단거리로 축소하거나 교내 활동으로 대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학생 대상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학기별 1회 이상 실시하도록 정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아라컴퍼니의 찾아가는 청소년 뮤지컬 <스페셜>이 학교 현장 맞춤형 문화예술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학교 안에서 비교적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으면서도 교육적 메시지를 함께 전달할 수 있는 현장형 공연이라는 점에서 체험학습 대안 콘텐츠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스페셜>은 시골 학교로 전학 온 ‘현태’가 수학여행 회비 분실 사건을 계기로 새로운 친구들과 갈등하고, 그 과정에서 관계의 의미를 배워가는 청소년 성장 뮤지컬이다. 작품은 학교라는 익숙한 공간 안에서 또래 관계, 상처, 화해, 성장을 따뜻한 정서로 풀어내며 학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춘다. 밝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 학교폭력 예방과 관계 회복의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는 점에서 교육형 청소년 뮤지컬로서의 특징을 보여준다.

아라컴퍼니 관계자는 “<스페셜>은 누군가를 지적하거나 훈계하기보다, 학생들이 공연을 보며 자기 마음을 한번 돌아보고 친구의 마음도 조금 더 이해해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작품”이라며 “무대 위 이야기가 끝난 뒤에도 아이들 마음속에 작은 위로와 여운으로 남아,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은 따뜻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라컴퍼니는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이자 꿈길 등록 기관으로, 찾아가는 공연과 대학로 공연, 비대면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라컴퍼니 홈페이지 또는 유선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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