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트렌드] 동대문구, 아이들의 상상력을 예술작품으로…7기 미술반 수료식 개최 外
예술의전당 컨템포러리 아티스트 프로젝트 두 번째 전시 '이완 ? 나는 쓴다'?개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파야, 삼각모자 모음곡’ 개최
‘문화 트렌드’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도움이 되는 문화·공연·전시 분야의 주요 이슈를 모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영화·뮤지컬·전시·체험 프로그램 소식과 문화기관 및 기업의 문화 지원 활동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고 아이의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편집자 말
◇ 동대문구, 아이들의 상상력을 예술작품으로…7기 미술반 수료식 개최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최동민)는 지난 4일 동대문구청 2층 강당에서 「음악·미술 창의인재 양성교육」 7기 미술반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료식은 지난 4월 25일부터 6월 27일까지 10주간 진행된 미술 교육성과를 공유하고 수강생들의 미술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마련했다. 수료생들의 작품은 구청 2층 아트갤러리에서 7월 8일(수)까지 전시된다. 전시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학생들의 창작 과정과 성장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은 창의적 발상과 자기표현을 바탕으로 K-pop Art, 나만의 명화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이론과 실기수업을 병행해 미술을 이해하는 안목을 넓혔으며, 특히 협력작품 제작을 통해 학생들의 협동심과 소통 능력도 함께 길렀다.
이번 사업은 동대문구와 서울시립대학교 평생교육원이 협력해 운영했으며, 관내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60명이 참여해 높은 만족도와 호응을 얻었다. 하반기에는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음악반(음악뮤지컬)을 운영할 예정이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음악·미술 창의인재 양성교육은 우리 아이들이 예술을 통해 스스로를 표현하고 서로 협력하는 방법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학생들이 예술적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앞으로 우리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예술의전당 컨템포러리 아티스트 프로젝트 두 번째 전시 '이완 – 나는 쓴다' 개최
예술의전당(사장 장한나)은 오는 7월 17일(금)부터 9월 27일(일)까지 서예박물관 3층 제3전시실에서 컨템포러리 아티스트 프로젝트 《이완 – 나는 쓴다》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오늘날 서예를 동시대 미술(Contemporary Art)로 볼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예술의전당 기획 시리즈의 두 번째 전시로, 정통 서예를 기반으로 다양한 매체와 표현 방식을 결합하며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해 온 작가 이완(Ewan)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전통적 형식에 머무르지 않는 그의 작업을 통해 서예가 오늘의 예술 언어이자 동시대 미술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작가 이완은 서예를 바탕으로 문자와 이미지, 회화와 전각을 넘나들며 서예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해 온 작가이다. 원광대학교 서예과를 졸업한 뒤 중국 베이징에서 다양한 서예 문화를 연구했으며, 전통의 필법을 충실히 익히는 동시에 동시대의 언어와 조형 감각을 작품에 담아내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그는 서예를 단순한 문자 예술이 아닌, 동시대의 시각예술로 확장하고자 한다.
이완의 작업은 글씨의 기교나 형식적 완성도보다 작품이 담고 있는 메시지와 사유에 주목한다. 전통 서예가 필력과 형식미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면, 이완은 자신의 언어와 일상의 경험을 작품의 소재로 삼아 문자 자체를 하나의 조형적 요소이자 의미를 전달하는 매체로 확장한다. 그의 작업은 서예를 단순한 문자 예술이 아닌 동시대의 삶과 감각을 담아내는 시각예술로 새롭게 해석하며, 현대인들에게 '쓰기'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인 〈나는 쓴다, 나 자신을 보려고〉는 작가 이완의 작업 세계를 가장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문장이다. 이완에게 '쓰기'는 단순히 글씨를 남기는 행위를 넘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세상과 관계를 맺는 창작의 과정이다. 그의 작품 속 문자와 이미지는 개인의 고백에 머물지 않고 관람객 각자의 경험과 맞닿으며, '우리는 무엇을, 왜 쓰는가'라는 질문을 관람객에게 던진다.
디지털 환경의 확산으로 손글씨를 사용하는 일상은 줄어들었지만, 메신저, 댓글, 이메일과 같이 기록하고 소통하며 자신을 표현하는 '쓰기'의 본질은 여전히 우리 삶의 중요한 행위로 남아 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 속에서 이번 전시는 서예를 과거의 전통문화가 아닌 동시대의 시각 언어로 조명한다. 이를 통해 글씨는 더 이상 과거를 재현하는 기술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며 세상과 관계를 맺는 하나의 언어로 새롭게 읽힌다. 관람객들은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쓰기'라는 행위를 통해 스스로를 표현하고, 돌아보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전시 기간 중에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작가와의 대화'와 창작 과정을 함께 경험하는 작가 워크숍이 운영될 예정이며(세부 일정 별도 공지), 상설 체험 프로그램 「나는 쓴다. ____________.」를 통해 관람객이 자신만의 문장을 직접 써보며 전시의 주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으로, 같은 기간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되는 공연 및 전시 티켓을 제시하면 50%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전시 개막에 앞서 7월 16일(목)까지 입장권을 1+1으로 구매할 수 있는 얼리버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전시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NOL티켓, 네이버에서 가능하다.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파야, 삼각모자 모음곡’ 개최… 샤브리에·랄로·파야로 만나는 스페인 음악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유미정, 음악감독 로베르토 아바도)는 오는 8월 7일(금)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266회 정기연주회 ‘파야, 삼각모자 모음곡’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스페인의 색채를 음악으로 구현한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공연의 시작은 샤브리에의 관현악곡 ‘스페인’이 연다. 프랑스 출신인 샤브리에가 스페인 여행에서 받은 인상을 바탕으로 쓴 작품으로, 스페인 춤 리듬과 관현악의 화려한 음색이 특징이다. 초연 이후 샤브리에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으며, 스페인풍 관현악곡의 대표 레퍼토리로 연주되고 있다.
이어 랄로의 ‘스페인 교향곡’을 선보인다. 제목에 ‘교향곡’이 포함돼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바이올린 협주곡에 가까운 작품이다. 바로크 시대에 유행한 빠른 춤곡의 일종인 지그(Gigue) 리듬을 포함해 집시풍 선율 등 다양한 민속음악 요소를 바탕으로 독주 바이올린의 기교와 관현악의 색채감이 조화를 이룬다. 협연에는 2001년 사라사테 콩쿠르 입상을 계기로 주목받으며 주빈 메타, 구스타보 두다멜 등 거장 지휘자들과 협연해 온 스페인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레티시아 모레노가 함께한다.
후반부에는 스페인 출신 작곡가 파야의 두 작품이 연주된다. 먼저 오페라 ‘허무한 인생’ 중 간주곡과 춤곡은 안달루시아 지역의 음악 어법을 바탕으로 스페인 특유의 정서를 담아낸다. 이어지는 ‘삼각모자’ 모음곡 1번과 2번은 권력의 상징인 삼각모자(The Three Cornered Hat)를 방앗간 주인에게 씌워 권위를 해학적으로 비튼 발레 모음곡이다. 플라멩코와 민속춤의 리듬을 관현악적으로 풀어낸 파야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포디움에는 스페인 출신 지휘자 안토니오 멘데스가 선다. 2012년 말코 지휘 콩쿠르 수상으로 주목받았고, 취리히 톤할레 심포니,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유수의 악단을 지휘하며 활동하고 있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이번 프로그램은 스페인이라는 공통된 소재를 서로 다른 작곡가들이 어떻게 해석했는지 보여준다며, 샤브리에와 랄로가 바라본 스페인, 그리고 파야가 자신의 언어로 표현한 스페인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예매·문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 공진원, 신진 공예작가 신예원 개인전 《링클, 링클, 링클》 개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경배)은 ‘2026 KCDF 공예·디자인 공모전시’ 신진 부문에 선정된 신예원 작가의 전시 《링클, 링클, 링클(Wrinkle, Wrinkle, Wrinkle)》을 7월 8일부터 8월 2일까지 KCDF 윈도우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PVC 주름관, 케이블타이, 폴리카프로락톤(PCL, 저온 열가소성 플라스틱) 등 산업 재료를 공예적 언어로 전환한 조명 작품을 선보이며, 기능과 장식, 공예와 산업 사이의 경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조형적 실험을 펼친다.
전시 제목 《링클, 링클, 링클》은 전시의 핵심 재료인 주름관의 반복되는 주름(Wrinkle)에서 비롯되었다. 신예원 작가는 투명한 주름관을 겹겹이 이어 붙여 만든 <Pagoda Lamp> 시리즈가 탑처럼 군집해, 윈도우갤러리의 유리창 너머로 기이하고도 활기찬 도시적 풍경을 이루도록 전시를 준비했다. 각기 다른 높이와 형태의 조명들이 나란히 늘어선 모습은 크고 작은 건물들이 밀집한 도심의 스카이라인을 연상시키는 한편, 산업 재료 특유의 규칙적인 주름과 그 사이로 새어 나오는 빛이 풍경 전체에 낯설고도 활기찬 인상을 더한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가구디자인으로 대학원을 졸업한 작가는 이후 공예로 방향을 전환하며, 산업 재료를 보다 자유롭고 직관적으로 다루는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발전시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신예원 작가가 주목한 것은 ‘기능 이후의 형태’다. 구부러지기 위해 설계된 PVC 주름관의 주름은 그 자체로 하나의 패턴이 되고, 무언가를 묶기 위한 케이블타이는 뻗어나가는 장식으로 변모한다. 열을 가해 손으로 직접 형태를 빚을 수 있는 저온열가소성 플라스틱인 폴리카프로락톤(PCL)은 주름관 사이에서 공예적 흔적을 더한다. 대량생산으로 대표되는 플라스틱을 손으로 성형하는 작업은 균일한 산업 재료 위에 우연성과 독창성을 남기며, 재료를 정해진 용도 너머 작가만의 조형 언어로 재탄생된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인 <Pagoda Lamp> 시리즈는 반복되는 주름 패턴이 층을 이루며 건축적인 구조감을 형성하고, 내부의 빛이 주름관 사이로 새어 나오며 재료의 형태와 결을 드러낸다. 산업 재료로 빚어진 이 낯선 풍경은 윈도우갤러리의 유리창 너머 외부를 지나는 관객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끌어들인다.
이처럼 여러 조형물이 한데 모여 만들어내는 시각적 리듬과 조형적 힘은 개별 재료가 혼자일 때보다 강렬하다. 신예원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정해진 기준이나 분류가 절대적일 수 없다는 사유를 관객과 나누고자 한다. 기능만을 위해 만들어진 재료가 작가의 손을 거치며 새로운 형태와 쓰임을 얻듯, 작가는 익숙한 사물을 다시 바라보는 일이 어떤 가능성을 열어두는지 질문한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김경배 원장은 “이번 전시는 일상의 산업 재료를 공예적 시선으로 재해석하는 신예원 작가의 독창적인 실험을 선보이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새로운 조형 언어를 탐구하는 신진 작가들이 더 넓은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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