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트렌드] 중구, 명동 수녀회 두 번째 나눔… 고유가 피해지원금 모아 여름철 생필품 후원 外
굿피플,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 마라톤 대회 ‘2026 에너지 히어로 레이스’ 참가자 모집... 월드비전, 레바논에 필수 의약품 8만 8천 개 지원
‘나눔 트렌드’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과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나눔·사회공헌 분야의 주요 이슈를 모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기업과 기관, 단체 등이 펼치는 기부, 캠페인, 지역사회 지원, 아동·가족 대상 사회공헌 활동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일상 속에서 의미를 더하는 나눔 사례를 선별해 소개한다. -편집자 말
◇ 중구, 명동 수녀회 두 번째 나눔… 고유가 피해지원금 모아 여름철 생필품 후원
서울 중구 명동에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명동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고유가 피해지원금으로 821만원 상당의 생필품 세트를 마련해 명동주민센터에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수녀님들이 정부지원금을 모아 실천한 두 번째 나눔이다.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식료품을 기부한 데 이어, 올해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한 것.
나눔은 명동주민센터와 이어온 인연에서 비롯됐다. 명동주민센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령의 수녀들을 위해 수녀원을 직접 찾아가 150여 명의 지원금 신청과 수령을 도왔다. 이러한 배려에 수녀님들은 "받은 도움을 이웃에게 나누자"는 마음을 다시 한번 모으며, 지원금으로 냉감패드와 식료품, 영양음료 등 생필품 11종을 구입해 지난 16일 명동주민센터로 배송했다.
생필품 세트는 명동주민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저소득 가정 50세대를 방문해 안부를 살피며 전달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후원이 무더위와 물가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녀님들의 나눔에 깊이 감사드리며, 중구도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더욱 세심히 살피고 온기가 지역사회 곳곳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굿피플,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 마라톤 대회 ‘2026 에너지 히어로 레이스’ 참가자 모집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이용기)은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 마라톤 ‘2026 에너지 히어로 레이스‘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굿피플이 주최하고,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하동근)가 공식 후원하는 ‘2026 에너지 히어로 레이스‘는 오는 9월 12일 오전 8시,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다. 참가 부문은 5㎞와 10㎞로 구분되며, 참가비는 두 부문 모두 4만5000원으로 동일하다.
참가비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쓰인다. 지난 2025년 대회 기준 모금액은 1억7875만5000원에 달하며 이를 통해 총 765명의 에너지 취약계층이 수혜를 받았다.
참가 신청은 27일부터 러너블 애플리케이션에서 진행되고 4,500명 모집 완료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블랙야크 티셔츠, 배번, 완주 메달 등이 제공된다.
행사 당일에는 ‘에너지 히어로 레이스‘ 앰배서더인 가수 션이 참가자들과 함께 달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을 지키는 다양한 에너지 효율 체험형 부스도 운영된다.
굿피플은 2017년부터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기부 마라톤 대회를 진행해왔다. 지금까지 2만6742명이 참여했으며 누적 후원금은 9억3915만9424원에 달한다.
굿피플 이용기 회장은 “참가자 한 사람 한 사람의 발걸음이 에너지 취약계층의 더 시원하고 따뜻한 일상으로 이어진다”며 “많은 시민분들이 에너지 히어로 레이스에 함께해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희망을 전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월드비전, 레바논에 필수 의약품 8만 8천 개 지원…민관 협력으로 의료 공백 해소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장기화되는 중동 위기로 의료 공백이 심화되고 있는 레바논에 필수 의약품 8종, 총 8만 8천 개를 지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레바논 보건부의 요청에 따라 주레바논 대한민국 대사관과 KOICA(한국국제협력단), KCOC(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 KOICA 해외재난대응협력 이니셔티브인 RAPID(Responsive Actions and Partnership Initiative for Disaster) 참여 기관, 국내 제약기업이 함께 추진한 민관 협력 사업이다. 월드비전은 RAPID 참여 기관으로서 대웅바이오, 영진약품, 한미약품과 협력해 현지 의료 수요를 반영한 필수 의약품을 지원했다.
의약품 전달식은 지난 16일 레바논 보건부 청사에서 열렸으며, 전규석 주레바논 대한민국 대사와 라칸 나세레딘(Rakan Nassereddine) 레바논 보건부 장관, 엘리사 게마옐(Elissar Gemayel) 월드비전 레바논 사업 최고책임자(Country Director)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근 중동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레바논에서는 의료인력 부족과 의약품 수급난이 지속되고 있다. 의료기관 운영에도 어려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취약한 아동과 가족들은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때 이용하지 못하는 등 의료 접근성이 크게 저하된 상황이다.
지원을 통해 전달된 필수 의약품은 레바논 보건부를 통해 공공 의료기관 등에 배분된다. 의료 현장의 의약품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취약계층이 필수 의료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레바논 보건의료 체계 회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대한민국 정부와 시민사회, 기업이 각자의 전문성과 자원을 연계해 분쟁 취약지역의 인도적 필요에 대응한 민관 협력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와 NGO의 현장 전문성, 기업의 사회공헌 역량이 결합해 긴급한 의료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했다.
엘리사 게마옐 월드비전 레바논 사업 최고책임자는 "중동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의료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아동과 취약계층"이라며 "이번 의약품 지원이 의료 공백을 줄이고 보다 많은 주민들이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비전은 앞으로도 현지 정부와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위기 상황에 놓인 아동과 가족들에게 필요한 인도적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월드비전은 중동 위기 대응을 위해 레바논 전역에서 긴급 인도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2일부터 7월 5일까지 약 21만 5천 명(아동 약 7만 5천 명 포함)에게 따뜻한 식사와 안전한 식수, 보건 서비스 등 필수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을 위한 심리사회적 지원도 함께 실시했다.
아울러 월드비전은 KOICA RAPID 이니셔티브를 통해 '2026 중동 분쟁 피해 레바논 실향민 대상 다목적 현금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가장 취약한 실향민 415가구를 대상으로 다목적 현금을 지원해 긴급한 생계와 기본적인 생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본도시락, 나눔비타민과 결식우려 아동 식사 지원 확대
본도시락과 소셜벤처 나눔비타민은 22일 본아이에프㈜ 본사에서 결식우려 아동의 식사 지원을 위한 후원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날 아동의 식사 선택권을 넓히기 위한 캠페인의 취지와 향후 협력 방향을 공유하고, 나비얌을 통해 경기·인천 지역 아동에게 전달될 650만원 상당의 도시락 지원비를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결식우려 아동이 가까운 매장에서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원하는 메뉴를 직접 선택해 따뜻한 한 끼를 누릴 수 있도록 마련됐다. 후원금은 나눔비타민이 운영하는 ‘우리동네 따뜻한 식사나눔 플랫폼, 나비얌’을 통해 경기·인천 지역 급식카드 인증 아동에게 본도시락 식사쿠폰으로 전달된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 본도시락과 나비얌이 함께 진행한 식사 지원의 경험에서 출발했다. 지난해 인천과 영등포 지역 16개 매장에서 196가정에 총 705끼를 지원했으며, 참여 가족들은 “아이에게 엄마의 손맛처럼 정성이 담긴 식사를 차려준 것 같았다”, “학교를 마친 뒤 바로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어 좋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양사는 이 같은 참여 가족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올해 지원 범위와 혜택을 한층 확대했다. 오는 11월 말까지 경기 94개, 인천 15개 등 총 109개 본도시락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식사쿠폰 617장을 제공한다. 지난해 8,500원이었던 지원 금액을 1만원으로 높이고, 참여 매장도 16개에서 109개로 늘려 더 많은 아동이 생활권 안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단순히 끼니를 채우는 데 그치지 않고, 아동의 식사 선택권을 넓히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밥과 반찬, 국으로 구성된 한식 한 상을 가까운 매장에서 직접 고를 수 있도록 해, 아이들이 한 끼를 때우는 대신 정성스럽게 차려진 식사를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찬석 본도시락본부 본부장은 “지난해 캠페인을 통해 따뜻한 도시락 한 끼가 아이와 가족의 하루에 실질적인 힘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올해는 더 많은 지역과 매장으로 지원을 확대해 아이들이 든든한 식사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하연 나눔비타민 대표는 “지난해 참여 가족들이 남겨주신 이야기가 이번 캠페인을 더 크게 이어가는 출발점이 됐다”며 “한 끼를 때우는 지원이 아니라 아이가 원하는 식사를 직접 선택하고, 잘 차려진 한 상 앞에 앉을 수 있도록 기업의 선의와 지역의 매장을 더욱 촘촘하게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본도시락과 나눔비타민은 앞으로도 지역 매장과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결식우려 아동의 식사 접근성과 선택권을 높이고, 아동과 가족의 일상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식사 나눔을 이어갈 계획이다.
◇ 글로벌쉐어, (주)터치미코리아로부터 2,700만 원상당의 선크림 기부받아
국제구호개발 NGO 글로벌쉐어(대표 고성훈)는 사랑의열매와 화장품 전문 업체 ㈜터치미코리아로부터 취약계층 청소년들을 위한 2,700만 원 상당의 선크림 7,614점을 기부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야외활동과 일상생활에서 자외선 노출이 증가하는 여름철을 맞아, 취약계층 및 저소득가정 청소년에게 필요한 생필품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부된 선크림은 신월청소년문화센터를 통해 서울 양천구 내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명구 ㈜터치미코리아 대표는 “여름철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물품이 잘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기부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고성훈 글로벌쉐어 대표는 “㈜터치미코리아의 따뜻한 후원 덕분에 양천구 내 청소년들에게 계절에 필요한 물품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쉐어는 앞으로도 지역기관과 협력해 아동 및 청소년의 일상에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쉐어는 국제구호개발 NGO로, 국내외 교육 지원·빈곤아동 생계 지원·보건의료 사업 등을 펼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아동·청소년, 자립준비청년, 저소득 한부모 가정, 장애아동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2026 도시가스 트레일 온런(溫RUN) in 강원’ 참가비 전액, 오티즘 당사자와 가족 지원 기부금으로 전달
(사)한국자폐인사랑협회(회장 김용직, 이하‘사랑협회’)는 27일 한국도시가스협회(회장 송재호)와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한‘2026 도시가스 트레일 온런 강원’대회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을 오티즘(자폐성 장애) 당사자와 가족 지원을 위해 전달받고, 이를 기념하는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부금은 지난 6월 6일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경포호수광장 일원에서 열린 ‘2026 도시가스 트레일 온런 강원’을 통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러너 1,200여 명이 참가해 강릉의 자연을 달리며 건강한 여가문화를 즐기는 동시에 나눔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동참했다.
‘도시가스 트레일 온런’은 2022년 서울에서 시작해 대전, 부산, 광주를 거쳐 올해 강원까지 이어지고 있는 전국 단위 공익 러닝 행사다. 시민의 건강 증진과 건전한 여가문화 확산을 도모하는 동시에, 참가비 전액을 사회공헌 기금으로 환원하며‘완주와 나눔’의 가치를 함께 실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경포호와 동해 바다, 숲길 등 강릉의 자연환경을 연결한 트레일러닝 형식으로 진행돼 자연 속에서 건강과 나눔을 함께 실천하는 지역 스포츠 축제로서의 의미를 더했다.
사랑협회는 전달받은 기부금을 활용해 ▲발달장애인의 안전한 생활을 위한 쉬운 안전교육 지원사업 「두런두런(Do Learn Do Learn)」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쉬운 요리 교육 지원사업 「오티즘 요리왕」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일상생활 속 안전 대응 역량을 높이고, 요리와 식생활에 필요한 기초기술 습득을 지원함으로써 발달장애인의 안전한 일상과 자립을 함께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랑협회 김용직 회장은 “도시가스 온런에 함께해 주신 시민들의 따뜻한 발걸음이 발달장애인의 안전한 일상과 자립을 지원하는 의미 있는 나눔으로 이어졌다”며 “전달받은 기부금을 바탕으로 발달장애인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안전과 식생활 역량을 익힐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국도시가스협회 송재호 회장은 “도시가스 온런은 시민의 건강한 참여를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으로 연결하는 뜻깊은 사회공헌 행사”라며 “앞으로도 도시가스 업계와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더 나은 일상을 지원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아일보 천광암 논설주간은 “시민들이 달리기를 통해 건강을 증진하는 동시에 이웃을 위한 나눔에 동참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의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시민 참여형 공익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고, 발달장애인과 가족이 보다 안전하고 자립적인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사랑협회는 2006년 설립된 오티즘 중심의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전국 13개 지부와 6개 부설기관을 통해 권익 옹호, 인식 개선, 자립 지원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26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문화예술, 건강, 인권, 돌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오티즘 당사자와 가족 중심의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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