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여성가족부(장관 조윤선)가 출산과 육아 등으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면 사회로 복귀하기 힘든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KT(회장 이석채)와 힘을 합친다.
여가부와 KT는 18일 서울 중구 무교동 여성가족부 대회의실에서 여성인재 육성과 여성의 사회·경제 참여 확대를 위한 업무협력 협약식을 가졌다고 같은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여가부는 경력단절여성의 창업 아이디어를 공모해 새일센터를 통한 직업훈련을 지원하고, KT는 창업 자금을 지원하고 사업화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또 우리 사회의 병폐인 유리천장 극복을 위해 여성 중간관리자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여성인재 아카데미의 온라인 교육 사이트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유리천장이란 각 나라별 여성들의 고위직 진출을 가로막는 방해요소를 수치화한 것으로 남녀 고등교육 이수율, 남녀 임금격차, 관리자 중 여성비율, 임금 대비 육아 비용 등 5개 항목을 따져 계산한다. 한국은 OECD 26개 국가 중 최하위 기록하고 있는데, 관리직에서의 여성비율이 저조한 것을 가장 큰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아울러 온·오프라인 고지서, 영업점 및 온라인 사이트 등 KT의 인프라를 활용해 여성과 청소년, 가족을 위한 정책을 효과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경력단절여성의 창업 아이디어가 정부 지원과 KT의 기술력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이번 협력이야말로 창조경제의 모범 사례”라며 “이번 협력이 여성인재가 핵심리더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되고 경력단절여성이 사회로 복귀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여성의 경제활동 제고와 고용률 70% 달성에 일조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경력단절여성의 사회복귀를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