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커플싸움 최악의 단골멘트는 '뭐가 미안한데?'와 '그냥 내가 다 미안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연결혼정보(대표이사 김영주)는 가연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매칭 사이트 안티싱글과 함께 미혼남녀 312명을 대상으로 '연인과의 싸움'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먼저 ‘연인과의 싸움에서 상대에게 듣고 싶지 않은 최악의 멘트’를 남녀로 구분해 설문한 결과 남성들은 '뭐가 미안한데'(64%)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네가 잘못했지?'(21%), '누구는 안 그랬는데'(8%), '너 그때도 그랬잖아(5%) 순의 응답이 이어졌다.
여성들은 '그냥 내가 다 미안해'(46%)를 '최악의 멘트'라고 응답했다. 이어 '나중에 얘기해'(39%), '그래서 나더러 어떡하라구?'(9%), '너도 알잖아'(3%) 순으로 응답했다.
‘연인과의 다툼에서 느끼는 가장 난감한 점’에 대해 질문한 결과 남성들은 '쳇바퀴 돌 듯 끝없는 말꼬리가 이어지는 것'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잊을만하면 꺼내고 또 꺼내는 뒤끝', '잘못한 것도 없이 사과해야 하는 것', '다른 사람에게 날 나쁜 사람으로 만드는 것' 등의 대답이 나왔다.
여성들은 '그 상황만 모면하려고 하는 것'을 '가장 난감한 점'이라고 꼽았다. 이외에 '나를 이해하고 존중하려는 노력이 없다', '나중에 똑같은 실수(잘못)를 또 한다', '그것이 잘못이라는 인지를 못 한다' 등의 대답이 이어졌다.
가연 관계자는 "지나치게 나만 이해받으려고 하거나 서로의 맘이 불편한 상황에서 그저 그 상황을 외면하려는 자세 등 진정성이 부족한 태도가 갈등을 더 키우게 된다"며 "깊이 있는 대화와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는 설문조사다. 경청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자세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