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첩장, 주자니 미안하고 안 주자니 찜찜하다면
예비 신랑 신부를 위한 청첩장 보내기 가이드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ke.kim@ibabynews.com
결혼식을 앞둔 예비신랑·신부라면 누구나 하게 되는 게 ‘하객 걱정’이다. 하객이 몇 명이나 올지, 어느 범위까지 초대해야 할지, 어떤 방법으로 초대해야 가장 무난한지 개개인마다 생각도 기준도 달라 어렵기만 하다. 결혼정보회사 가연(www.gayeon.com)과 가연결혼정보가 만든 웨딩컨설팅업체 가연웨딩(www.gayeonw.com)의 도움을 받아 청첩장 발송을 앞두고 고민하는 신랑신부에게 도움이 될 만한 팁을 소개한다.

◇ 결혼식에 초대해도 되는 손님 범위는 어디까지?
‘청첩장은 받았는데, 내가 이 사람의 결혼식에 가야 하는 걸까?’라는 고민을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터. 초대받은 하객에게 불편한 마음이 들지 않게 하려면 어느 기준까지 손님으로 초청하는 게 좋을까?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웨딩컨설팅회사 가연웨딩이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결혼식에 초대할 수 있는 친구의 범위는 ‘최소 1년에 한번 이상 만나거나 연락하는 사이’(39%),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수시로 연락하는 사이’(33%), ‘연락처를 알고 있는 지인 모두’(18%), ‘자주 만나는 절친 사이’(10%) 순으로 나타났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기준은 다르겠지만 위 설문 결과로 미뤄봤을 때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친분의 빈도를 따져 청첩장을 보내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거의 연락이 끊긴 옛 친구에게 뜬금없이 ‘나 결혼해, 와 줄 거지?’라며 전화를 걸거나, 연락은 가끔 주고 받아도 거의 볼 일이 없던 지인에게 모바일 청첩장을 보낸다거나 하면 초대 받는 사람도 불쾌하고, 초대하는 사람도 찜찜한 기분을 떨치기 어렵다.
초대 받는 사람이 함께 기뻐해주고 축하하는 마음을 보내주는 것처럼, 초대하는 사람도 최대한 정중하게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 문자보다는 전화로 전하는 소식이, 모바일 청첩장보다는 직접 만나서 건네는 청첩장이 더 격식에 맞는 초대일 것이다.
◇ 초대 대상이 정해지면, 초대 방법도 그에 맞게
초대할 대상이 어느 정도 정해지면 좀 더 세부적인 사항을 정리해야 한다. 우선 내 결혼식에 올 확률이 높은 가장 가까운 사람부터 혹시 못 올 수 있는 사람까지 리스트 업을 완료한 후 그보다 최소 50명가량 많은 분량으로 넉넉히 청첩장을 주문한다. 숫자를 여유 있게 주문하지 않으면 정작 중요한 사람에게 ‘생각보다 줘야 할 사람이 많아서 장수가 모자란다. 친분 생각해서 격식 못 따지는 점 이해해 달라’는 미안한 말을 전해야 할지 모른다.
이후 청첩장을 건넬 스케줄과 예산을 잡는다. 청첩장을 전달하면서 식사나 차 등을 대접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예산도 염두에 둬야 한다. 가장 친한 친구라면 식사 대접과 함께 청첩장을 전달할 수도 있을 것이고, 직장 동료들에게 전달할 경우 청첩장만 주기가 민망하다면 저렴한 간식과 함께 전달하는 방법도 있다.
만날 시간이 여의치 않아 우편으로 보내는 경우에는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후에 선물이나 답례품을 전하는 방법도 있으니 여기까지 고려해서 청첩장 전달 방법을 생각한다. 또, 청첩장은 보통 결혼식 한 달 전부터 돌리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나야 할 사람이 많고 일정이 빽빽하다면 청첩장을 서둘러 뽑는 게 좋다.
◇ 청첩장을 주기도, 안 주기도 애매할 때는?
청첩장을 주자니 미안하고, 안 주자니 그것도 미안한 사람들이 있다. 직장 동료 중 평소 인사는 하고 지내도 겸상 한 번 안 해 본 사람이거나, 개인적으로는 연락하지 않지만 친구들과 다함께 만날 때만 얼굴을 보는 친구 등이 그런 경우다.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결혼식에 와주십사 부탁하고 축의금까지 받을 생각을 하면 주는 사람 입장이 더 난감하다.
이럴 땐 용기를 내서 상대방의 부담을 덜어보자. 우선 청첩장을 돌린 후 “제가 이번에 결혼해요. 부담스러워 마시고 축의금은 안 주셔도 되니까 시간이 되시면 와 주세요”라고 말하면서 안 와도 정말 괜찮다고 정중하게 말해둔다.
이렇게 말하면 대부분 “어떻게 그래요, 당연히 가야죠”라거나 “아니에요, 그럴 순 없지요” 등의 답변을 주기 마련이다. 몇 번을 거절해도 같은 답변이 돌아온다면 “그럼 정말 축의금은 안 주셔도 괜찮으니 저 선물사주세요”라고 얘기하며 저렴한 선물을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필요한 살림살이 중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의 향초, 원두, 머그컵, 와인 잔, 토스트기 등이나 본인에게 필요한 화장품, 액세서리 같은 것은 주는 사람이 그나마 부담 갖지 않을 수 있는 물건이다. 인원수가 많다면 3~5명을 기준으로 그릇 세트나 찻잔 세트, 저렴한 가격의 커피 머신, 전기 주전자, 스팀다리미, 스탠드 같은 10만 원대의 생활용품이나 가전제품 등이 적절하다.
Copyright ⓒ 베이비뉴스 · pr@ibabynews.com저작권자 © 베이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베이비뉴스 기사후원 ARS 1533-5155후원 안내
























댓글 0
댓글을 쓰면 댓글 운영정책과 이용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봅니다. 신고된 댓글은 24시간 안에 검토합니다 · 문의 pr@ibabynews.com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