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길어지고, 스마트폰이 손에 없으면 불안하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태를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영유아가 스마트폰에 중독된 경우 성인과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어 부모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육아정책연구소에서 공개한 스마트폰 중독이 의심되는 영유아의 행동 특성은 다음과 같다. 아이가 이 같은 행동을 보이는지 평소 주의 깊게 살펴보자.
특징 1. 감정표현의 미숙함
감정표현이 매우 강하게 나타난다. 화가 나면 때리는 행동과 함께 공격적으로 사자소리를 내면서 매우 크게 화를 낸다. 자신의 행동을 제어하지 못하고 흥분된 감정의 상태에서는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뛰는 모습을 보인다.
특징 2. 또래관계가 원만하지 못함
또래관계에서 자신이 원하는 장난감을 만졌을 때나 자신을 조금이라도 건드렸다고 생각하면 바로 물거나 때리고, 밀치는 방법을 사용한다.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장난감 등의 놀이기구에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 또 친구를 때리고 웃기는 행동을 보여주는 방법으로 보상하려고 한다.
특징 3. 의사소통 방식의 어려움
자기 의사표현이 정확하지 않고 교실 내에서 또래들과 활발한 소통을 하는 편은 아니다. 혼잣말하는 등 혼자 놀이를 하고 게임 속의 효과음을 따라 소리를 낸다. 또래나 교사의 말에도 반응이 없다. 경청이 되지 않고 언어적 표현 능력도 낮으며 같은 단어를 반복해서 말하는 경향이 있다. 다른 사람의 질문에 고개만 흔들며 의사소통하고, 타인의 말을 경청하지 않고 일방적인 의사표현만 한다.
특징 4. 공격성을 나타냄
화가 났을 때 역시 장난감을 던지거나 부서뜨리기, 소리 지르며 울기 등으로 표현한다. 자신이 의도한 대로 되지 않아 화가 나면 친구나 교사를 물거나, 발을 구르며 화를 표현하고, 소리를 지르며 반응한다. 자신을 방해하는 또래에게 짜증을 많이 내고 특히 게임 속의 공격적인 행동(태권도를 빙자한)을 자주 한다.
특징 5. 스마트폰과 관련해 분노발작의 경향을 보임
집에서도 자신이 갖고 있는 게임기만 하고 밥을 먹지 않으려 하고, 자신의 침대에서도 게임기는 놓지 않으려 한다. 이를 제지하면 분노발작을 일으키며 울고불고하고 부모를 물거나 할퀴기도 한다. 게임기와 스마트폰을 하지 못하는 시간에는 집요하게 조르고, 소리치고, 때리는 모습을 보인다. 만약 부모가 스마트폰을 뺏으면 벽에 머리를 부딪치거나 때리며 자해를 한다.
특징 6. 신체발달 저하
잠깐의 야외활동에도 곧 지치고 피로해하며, 앉아 있는 자세가 매우 구부정한 모습이고 또래 아이들과 달리 신체활동에 의욕이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