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가정에 불어온 경제위기로 맞벌이를 하는 부부가 늘고 있다. 하지만 여성들의 경우 출산과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되면서 재취업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이러한 가운데 경력단절 여성의 사회 재진입을 위해 취업 및 창업 정보를 제공하는 전시회 ‘2013 워킹맘엑스포’가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D홀에서 개막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주최하고 FAIR STAR, (주)제니엘, GWP가 공동 주관하며 여성가족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미래창조과학부, 중소기업청, 서울특별시, 잡코리아, 중앙일보, 여성신문이 후원하는 2013 워킹맘엑스포 전시회는 55개 기업 및 업체들이 참여해 여성의 기업채용정보, 창업지원정보, 경력개발을 위한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한다.
2013 워킹맘엑스포는 현 정부에서 국정과제로 제시한 ‘여성경제활동 확대와 양성평등’과 관련해 정부의 지원책, 기업의 수요 및 일자리 창출계획, 주부 구직자의 기대치 간 차이를 최소화하고, 취업·창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구직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는 기업들의 현장채용은 물론 정부의 지원정책에 대한 안내와 여성창업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정부정책관, 기업채용관, 창업정보관, 교육정보관으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정부정책에 부흥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 대한 의식제고를 위해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시상식과 일과 가정의 양립에 성공한 워킹맘들에 대한 ‘자랑스러운 워킹맘’ 시상식도 진행됐다.
특히 경력단절 여성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취업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컨설팅을 지원해주는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잡코리아와 함께하는 ‘좋은일 사진관’은 21일과 23일 간 무료 이력서 사진 촬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미리 작성해온 이력서를 컨설팅 받거나 상담 후 현장에서 이력서를 직접 작성해 볼 수 있는 ‘이력서 컨설팅’도 전시기간 내내 진행된다. 또 면접에서 호감을 전달하는 면접복장과 헤어, 메이크업 컨설팅을 해주는 부스도 마련됐다.
이날 9개월 된 둘째아들을 안고 박람회를 찾은 김연하(남양주시·31) 씨는 “현재 큰 아이가 세 살인데 두 아이를 키우면서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미리 알아보려 이곳을 찾았다”며 “현재 하고 있는 보험컨설팅이 영업일이라 힘들어 다른 분야에 대한 정보도 얻고 이곳에서 창업정보도 제공한다고 해서 상담도 받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22일과 23일에는 새로 일을 시작하는 워킹맘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컨퍼런스 및 세미나가 진행된다.
먼저 전시장 내 세미나홀에서는 22일 ▲일이냐 아이냐로 고민하는 예비 워킹맘을 위한 워킹맘으로 산다는 것(이수연 한국워킹맘연구소장) ▲여성의 강점을 활용하자-지식서비스 창업을 위한 세 가지 준비(지윤정 한국여성벤처기업협회 지식서비스산업위원장) ▲자존감 높은 아이와 엄마를 위한 워킹맘의 행복찾기(이수연 한국워킹맘연구소장) ▲경력단절 여성의 직업훈련(신주희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 팀장) 등이 열린다. 23일에는 ▲프뢰벨 취업설명회(프뢰벨) ▲재취업 주부를 위한 취업전략 및 헤드헌팅 직무소개(박규봉 에이치알클릭 대표) 등의 주제로 참관객들이 자유롭게 들을 수 있는 세미나가 펼쳐진다.
워킹맘을 위한 제도 및 지원과 워킹맘 문화 정착을 위한 컨퍼런스도 진행된다. 22일 코엑스홀 H1(3층)에서는 ▲여성 경력단절 해소를 위한 정부의 정책 및 기업의 역할 ▲기업의 핵심인재! 워킹맘의 비전과 기업성과 창출 ▲워킹맘을 위한 제도 및 지원 ▲워킹맘의 내외적인 성장을 위한 마스터플랜 ▲유연근무제의 적용에 대한 성공요인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가 열리며 코엑스홀 H2(3층)에서는 ▲여성(워킹맘)이 일하기 위한 환경 구축 및 활성화 전략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성공사례 ▲여성의 리더십과 제도의 활성화에 대한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2013 워킹맘엑스포 홈페이지(www.workingmomexpo.com)나 운영사무국(02-6000-7849)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