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그리던 결혼생활, 그곳으로 가는 여정
꿈에 그리던 결혼생활, 그곳으로 가는 여정
  •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 승인 2013.12.03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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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 결혼한다는 것

【베이비늇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신간 '결혼한다는 것'은 부부 상담 전문가이자 가사전문 상담위원인 박미령 작가가 행복한 결혼에 이르는 길을 설명하는 일종의 결혼 안내 지도이다. ⓒ북에너지
신간 '결혼한다는 것'은 부부 상담 전문가이자 가사전문 상담위원인 박미령 작가가 행복한 결혼에 이르는 길을 설명하는 일종의 결혼 안내 지도이다. ⓒ북에너지

 

사람들은 연애나 결혼을 너무 낭만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흔히 보는 드라마나 영화에서처럼 때가 되면 운명적인 만남이 이뤄지고 서로 티격태격 사랑하다가 결혼하고 행복한 생활이 시작될 거라는 막연한 기대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신간 '결혼한다는 것'(박미령 저, 북에너지, 2013)는 연애와 결혼에 대해 아무런 준비나 노력, 심사숙고 없이 장밋빛 환상만 품고 있다가는 그야말로 결혼이 인생의 무덤이 될 거라며 결혼을 앞둔 이들에게 환상을 깨라고 조언한다.

 

부부 상담 전문가이자 가사전문 상담위원인 박미령 작가는 오래전부터 가정법률상담소에서 이혼 위기에 있는 부부들을 상담해왔다. 상담을 하면서 결혼 생활을 잘 유지해나가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지만 그 사랑이 제대로 전달되려면 반드시 결혼 생활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저자는 "서로 사랑하면서도 오해하게 만들고 급기야는 서로 미워하게 만드는 것은 사랑을 전달하는 법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결혼 생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은 세 가지이다. 사랑하는 기술, 대화하는 기술, 싸우는 기술이 바로 그것이다. 다소 부적합한 배우자를 만났거나 결혼 생활이 이루어지는 주변 상황들이 열악할지라도 결혼의 이 세 가지 핵심 기술을 잘 습득하고 있으면 결혼 생활을 무난하게 영위해 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또 "불행한 가족은 잘못된 결혼으로부터 출발한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지면 옷을 제대로 입을 수 없는 것처럼 결혼 자체가 잘못 이루어지면 가족이 행복할 수 없다. 그렇다고 ‘천생연분’을 신봉하는 것은 아니다. 감히 말하건대 완벽한 짝은 없다. 부부가 얼마나 잘 맞추며 살아갈 수 있는가가 중요할 뿐"이라며 교제 시 상대방을 잘 살펴야 하는 이유를 말한다.

 

저자는 이제껏 주로 상담해온, 이혼을 고려하던 내담자들은 결혼 전 교제 기간이 짧았던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한다. 저자는 “서로의 성격과 상황을 잘 살펴보면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아주 상식적인 일이 결혼 생활이다. 위험한 것은 결혼을 도박이나 투기로 바라보는 바로 그 시각이다. 충분히 서로를 알 수 있는 시간도 가지지 않은 채 어차피 인생은 모험이라고 하면서 결혼 생활로 돌진하는 행동이 위험하지 결혼 자체가 위험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저자가 권고하는 것은 실제 결혼 생활을 미리 학습해 볼 수 있는 연애 기간 동안 넉넉한 시각으로 상대방을 바라보라는 것이다.

 

저자는 “하다못해 가전제품을 살 때도 성능, 가격, 디자인 등 여러 가지를 꼼꼼히 살피는데 수십 년을 함께 살면서 자녀도 낳아 기를 내 인생의 파트너를 선택하는 데 ‘느낌이 좋다’는 등 비과학적 계기로 충분한 검토 없이 결혼해버리는 이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을 먹은 사람들에게 결혼은 과학이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다”고 말한다.

 

깐깐하게 배우자를 골랐다면 결혼 생활에서 먼저 넘어야 할 세 개의 산은 사랑과 대화와 싸움이다. 하지만 무작정 감정이 가는 대로 해서는 안 된다. 이 산을 넘는 방법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감정이 흐르는 대로 사랑하고, 입에서 나오는 대로 대화하고, 성질나는 대로 싸우는 것이 결혼 생활에 미치는 악영향을 상담 현장에서 너무 많이 보았다. 다소 부적합한 배우자를 만났거나 결혼 생활이 이루어지는 주변 상황들이 열악할지라도 사랑과 대화와 싸움을 기술로써 공부하고, 잘 습득하면 결혼 생활을 무난하게 영위해 나갈 수 있다”고 충고한다.

 

저자는 그 기술을 마치 안내지도처럼, 가야 할 길 위에 선을 긋고, 그것을 순서대로 지나가며, 그 순간을 경과하며 지나 보낼 것들을 설명한다. 꿈에 그리던 결혼생활과 가까운 곳으로 가는 여정을 제시하는 것이다. 연애와 결혼, 그리고 이어지는 결혼 생활의 고비마다 큰 힘이 되어줄 노하우와 지혜를 곳곳에 숨겨두고 꼭 찾아보라고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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