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맛집으로 떠나는 허니문
세계의 맛집으로 떠나는 허니문
  • 칼럼니스트 김영
  • 승인 2014.01.0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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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 목적지, 음식으로 골라보자

[연재] 남과 여 그리고 여행

 

친구와 배낭여행을 가서 가장 신경이 날카로운 시간을 따져보니 다름 아닌 '배고플 때' 였다. 누구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대신 맛없는 음식 또는 배가 너무 고프면 기분이 나쁘기 마련이다. 왠 허니문 칼럼에 음식타령이냐면, 바로 허니문 목적지를 정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음식'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아주 가까운 친척 중 한 부부가 신혼여행지로 선망의 대상인 '몰디브'를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신혼여행지에 대해 '최고'란 말을 쉽게 붙이지 못했는데 이유 역시 '음식'이었다. 평소 여행을 즐겼던 와이프는 몰디브 음식에 크게 문제는 없었지만, 해외여행이 처음이었던 남자는 신혼여행 패키지에서 제공했던 음식들이 하나같이 입맛과 달라서 그 좋은 바다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고 한다. 매번 과자와 탄산음료로 식사를 때웠다니, 이보다 슬픈 여행이 있을까.

 

그래서 과감히 요즘 흔히들 쓰는 말을 붙여 '단언컨데' 음식으로 여행지를 선정한다면, 적어도 여행지에 대한 아쉬움이 최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밀라노의 맛집, 세계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맛집 앞에 줄을 선다. 마치 유명한 미술작품을 보기 위해 줄을 서듯, 맛집은 세계인의 여행 목적이 되기도 한다. ⓒ김영
밀라노의 맛집, 세계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맛집 앞에 줄을 선다. 마치 유명한 미술작품을 보기 위해 줄을 서듯, 맛집은 세계인의 여행 목적이 되기도 한다. ⓒ김영

 

그렇다면, 대체 가보지도 않은 나라에 어떤 음식이 있는지, 어떤 맛인지 어떻게 알까? 물론 인터넷에는 수많은 정보들이 있지만, 처음부터 인터넷을 뒤지다간 허니문 여행지를 고르기 전에 지칠지도 모른다.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여행사'에 문의 하는 것이다. 참고로 아무 여행사에 전화해서 여행지에 대한 음식을 물어본다면, 정확한 정보를 얻기보다 상품 설명만 듣다가 무심결에 여행상품에 결제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도 있으니 우선 몇가지 기본적인 목적지를 선택하고 그 다음에 그 해당하는 목적지의 전문여행사에 전화해서 물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패키지 상품과 일반 자유여행 상품 역시 '음식'에 있어서 질문할 거리와 또한 여행사들의 설명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우선 패키지 상품의 경우 이미 식당까지 짜여져 있는 경우가 많다. 현지 특식이라고 하지만 대부분 한국화 된 음식 그리고 일정의 대부분을 한국식당에서 먹는 경우도 많이 있다. 물론 허니문 패키지는 다소 차이를 두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더라도 패키지 상품에 '한국식당'이 빠져 있는 경우는 쉽게 살펴볼 수 없다. 물론 '난 한식을 하루에 한번정도는 무조건 먹어야 해'라는 사람이 있다면 무조건 패키지 여행을 추천한다. 해외에서 한국식당은 우리나라에서 외국 레스토랑 개념이기 때문에 가격이 현지 음식보다 비싼 경우가 많지만 패키지여행의 특성상 여행상품가에 식비가 포함되어 있고, 여행사에서 가격을 낮춰 계약을 해 놓았기 때문에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괌의 맛집, 세계의 맛집 중 일부는 예약을 해 놓지 않으면 입장이 어렵거나 장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곳도 있다. 여행 전 미리 레스토랑을 예약해 놓고 간다면 센스있는 신혼부부가 되지 않을까. ⓒ김영
괌의 맛집, 세계의 맛집 중 일부는 예약을 해 놓지 않으면 입장이 어렵거나 장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곳도 있다. 여행 전 미리 레스토랑을 예약해 놓고 간다면 센스있는 신혼부부가 되지 않을까. ⓒ김영

 

근데 자유여행은 패키지와는 완전히 다르다. 필요한 정보가 많이 있다. 이는 패키지 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에서는 쉽게 추천할 수 없음으로 일명 '전문 여행사'를 살펴보길 바란다. 단순히 '허니문 전문'이 아닌 각 지역 전문여행사를 찾으면 호텔과 그리고 중요한 레스토랑, 그리고 음식들에 대해 지도를 펼쳐놓고 자세히 정보를 알려주기도 하니, 인터넷의 걸러지지 않은 정보보다 충분히 정확하고,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전문여행사들은 여행사 대표 또는 담당 직원들이 대부분 현지 경험이 풍부하거나 또는 매년 현지 방문을 통해 최신 정보를 늘려간다는 점에서 충분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음식 뿐 아니라 음식점과 호텔 그리고 관광루트와 음식점 등 여행에 꼭 필요한 정보들을 확인해야 한다.

 

허니문 여행지를 결정할 요소들은 많이 있다. 분명한 건 허니문은 혼자가 아닌 둘이서 떠나는 여행이며, 둘이서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는 함께 맞춰가야할 부분이 있다. 그 중 '음식'은 분명 가장 큰 부분 중 하나이다. 행복한 결혼의 시작, 두 연인이 좋아하는 음식이 있는 세계의 맛집으로 허니문을 떠나길 추천해 본다.

 

*칼럼니스트 김영은 과거 항공사와 여행사, 관광청들이 보는 여행 관련 전문지 취재부 팀장을 지냈으며, 현재 전문유학 및 어학연수 업체인 유학컴퍼니를 운영하고 있다. 여행 전문지에서 경험한 세계 곳곳의 여행지, 그리고 현업에 있으면서 경험한 세계의 이야기를 칼럼에 담을 예정이다.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uhakcompany)를 통해 더욱 많은 칼럼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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