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이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면?
첫 아이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면?
  • 정가영 기자
  • 승인 2014.01.06 1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등학교 입학준비 노하우 총정리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올해 초등학교에 아이를 보내는 부모들이라면 이것저것 신경 쓸 일이 많다. 아직 어리기만 한 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또래 아이들에 뒤처지진 않을지 걱정되기 때문이다. 아이의 입학준비물을 마련하는 일에서부터 아이 마음을 다독이는 일까지 부모 혼자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아이와 함께 준비한다면 좀 더 수월하게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축하할 수 있을 것이다. 신간 ‘엄마가 진짜 진짜 모르는 미운 일곱 살의 심리(박은진·박현정·최해훈 지음, 푸른육아)’가 말하는 ‘초등학교 입학준비 노하우’를 보고 차근차근 준비해보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를 둔 부모라면 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잇을지 걱정이 많을 것이다. 아이와 함께 미리 학교를 방문하고 학교놀이를 하는 등 미리 준비한다면 아이의 입학을 좀 더 편안하게 축하할 수 있다. ⓒ베이비뉴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를 둔 부모라면 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잇을지 걱정이 많을 것이다. 아이와 함께 미리 학교를 방문하고 학교놀이를 하는 등 미리 준비한다면 아이의 입학을 좀 더 편안하게 축하할 수 있다. ⓒ베이비뉴스

 

◇ 아이와 함께 미리 학교를 방문하라

 

엄마 아빠가 낯선 곳에 가면 불안하고 긴장되듯이 아직 어리고 세상에 대한 경험이 적은 아이들은 더욱 그렇다. 학교는 앞으로 매일매일 가야 하는 곳이라 아이들의 걱정과 두려움은 더욱 크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들은 미리 아이와 함께 학교를 방문해 학교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예비 소집일에 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 날은 사람들이 많아 편안하게 학교를 둘러보기 어려워, 아이들이 여유롭게 학교 곳곳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화장실은 어디에 있는지, 몸이 아프거나 다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어딘지, 선생님들이 모여 있는 곳은 어딘지, 아이가 생활할 교실은 어떤지 꼼꼼하게 함께 둘러보면서 아이가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 또한 운동장에서 교실로 들어가는 길은 어떻게 생겼는지, 학교 앞 문방구에는 어떤 물건이 있는지, 방과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어떤지 등 부모와 함께 천천히 걸으면서 둘러보도록 하자.

 

◇ 학교놀이를 하라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는 집단 활동 시간에만 둘러앉아 선생님 말씀에 집중했지만, 학교에서는 오랜 시간을 앉아 선생님 말씀에 집중해야 한다. 40분 수업하고, 10분 쉬는데, 10분 동안에 화장실을 가는 등 모든 것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모든 부분을 아이들이 적응하기란 쉽지 않다. 미리 부모들이 학교 분위기와 환경을 꾸며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다면 아이가 학교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된다.

 

책상과 의자, 화이트 보드, 공책과 연필 등을 준비하고 10분은 동화책 읽기, 10분은 휴식하기, 15분은 그림 그리기, 10분은 휴식하기 등의 순서를 짜서 연습해보자. 꼭 학교 수업시간에 맞춘 40분이 아니라도 괜찮다. 아이가 수업에 집중해야 하는 시간과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을 구분하는 연습을 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부모와 함께 미리 학교 수업 시간을 연습할 기회가 있다면 아이들은 학교에서의 시간 개념을 미리 알 수 있을 것이다.

 

◇ 초등학교 입학 관련 책을 읽어줘라

 

아이들에게 초등학교와 관련된 책을 읽어주자. 초등학교가 어떤 곳인지, 한 반에 친구들은 몇 명이 있는지, 어떤 공부를 하게 되는지, 학교에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등 초등학교 생활 전반을 다룬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면 좋다.

 

초등학교 입학과 관련된 책은 ‘나도 이제 학교 가요(시공주니어)’, ‘난 학교 가기 싫어(국민서관)’, ‘내 사랑 뿌뿌(비룡소)’, ‘1학년이 된 엄마와 아빠(계림북스)’, ‘서서 걷는 악어 우뚝이(마루벌)’ 등이 있다.

 

◇ 학교에 가고 싶은 마음을 키워줘라

 

부모들은 아이가 낯선 초등학교에서 잘 지낼 수 있도록 응원해줘야 한다.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얌전히 있지 않으면 선생님한테 혼나”, “학교에선 다른 아이들처럼 말 잘듣고 조용히 있어야 돼” 등 아이에게 겁을 주거나 걱정을 끼치는 말은 삼가자. 그런 말을 들은 아이들은 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다. “학교는 즐거운 곳이야. 유치원보다 친구들도 훨씬 많고, 공부를 하면 점점 더 똑똑해질거야”라고 말해주면 아이들은 학교 생활에 큰 기대를 할 수 있다. 부모들은 수시로 학교는 즐겁고 재미있는 곳이라는 인상을 심어주도록 노력해야 한다.

 

◇ 학교생활에 도움되는 습관을 만들어라

 

학교생활을 잘 하려면 좋은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학교에서 주변의 물건을 스스로 챙기고 정리할 수 있도록 입학 전부터 아이가 자신의 장난감이나 책상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습관을 길러줘야 한다. 정리정돈을 연습할 때는 “거기 좀 치워라”고 말하지 말고, “바닥의 책을 책꽂이에 꽂아야지”와 같이 구체적으로 알려줘야 한다. 처음에는 무엇을, 어떻게 정리할지 잘 모른다. 부모가 시범을 보여주면서 함께 정리하다 보면 좋은 습관을 기를 수 있다.

 

밖에 나갔다 돌아온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옷을 벗어서 정해진 곳에 정리한 뒤 편안한 옷으로 스스로 갈아입도록 알려줘야 한다. 가방은 일정한 장소에 내려놓도록 규칙을 정해줘, 꾸준히 지킬 수 있게 도와주는 게 좋다.

 

또한 아이가 미리 준비물을 잘 챙길 수 있도록 챙기는 연습을 해줘야 하며, 식사와 관련해서도 편식 없이 잘 먹을 수 있도록 습관을 길러주자. 식사를 마친 후에는 아이가 먹은 그릇을 스스로 싱크대에 가져다두도록 일러줘야 한다. 이는 학교에서 급식 후 아이가 직접 식판과 수저를 치우고 정리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과정이다.

 

◇ 필요한 물품은 아이와 함께 준비하라

 

아이가 학교생활을 하면서 사용하게 될 물품은 아이와 함께 준비하는 게 좋다. 가방이나 학용품, 교과서 등 모든 준비물을 아이와 함께 골라야만 아이 스스로 자신의 물건에 대한 개념과 물건 정리, 필요한 준비물을 익힐 수 있다.

 

책가방은 무겁지 않고 어깨가 편안하고 열고 닫기 쉬운 가방이 좋다. 불필요하게 주머니가 많은 가방은 오히려 어디에 무엇을 두었는지 찾기 어려워 비효율적이다. 만약 보온병이나 물병을 챙겨줄 거라면 따로 물병 주머니가 달린 것을 사용하면 좋다. 신발주머니는 학교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알아보고 필요에 따라 구입하자.

 

학용품 준비는 예비 소집 후에 시작하는 게 좋다. 왜냐하면 선생님의 교육 방식이나 취향에 따라 특별히 준비해야 하는 학용품의 종류가 따로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요즘은 학용품을 학교에서 준비해 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선생님의 안내를 받은 후 구입해도 늦지 않는다.

 

필통은 사용하기 불편하거나 장식이 화려한 것은 피해야 한다. 아이들이 장난치고 싶거나 주의를 빼앗길 수 있다. 지우개는 부드럽고 말랑말랑하며 잘 지워지는 게 좋으며 연필은 손의 힘이 약한 아이들을 위해 진한 게 좋다.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