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혹시 영재는 아닐까
영재 진단 및 교육 프로그램 적기는 바로 유아기 영재성 이끌어내고 싶다면 아이 흥미를 자극해야

아기가 뒤집기를 시작하면서부터 보여주는 묘기들은 부모들에게 큰 기쁨이다. 기어 다니더니 어느새 걷고 뛴다. ‘엄마’만 말하던 아이가 어느새 ‘주세요’하면서 두 손을 모아서 내밀고, ‘싫어’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 의사를 표현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가르쳐 주지도 않은 숫자를 읽거나 아빠가 보던 신문에서 글자를 짚으며 정확히 무슨 단어인지 말한다. 이럴 때 부모들은 모두 ‘우리 아이가 혹시 영재?’라며 행복한 의심을 하게 된다.
유아 영재교육은 영재교육진흥법과 그 시행령에서 배제된 실정. 많은 부모는 아이의 영재성을 확인하거나 잠재된 재능을 끌어내기 위해 학원과 협회, 사설기관 등을 찾고 있다. 지난달 22일 홈플러스 동대문점에서는 10~18개월 아기 7명과 엄마가 모여 ‘글랜도만 영재교실’ 수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글랜도만 영재교실’은 글랜도만 박사의 이론을 근거로 유아의 영재성을 이끌어낸다는 취지로 운영하고 있는 영재수업이다.
▲ 어른이 쓰는 말로 빠르게 말하자
돌 전후의 아기들이 모인 글랜도만 영재교실에서 안예슬 강사는 쉴 틈 없이 빠르게 과제를 진행해나간다. 듣고 있는 어른도 기억하지 못할 만큼 빠른 속도다.
안 강사는 “아기들이 텔레비전 광고를 볼 때 잠시 멈추고 집중하는 이유가 바로 화면이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이라며 “연세 드신 분들은 느릿느릿 말을 해줘야 하는 것과 반대로 아이들의 생체리듬은 빠르므로 빠른 속도로 말해줘야 뇌에 자극된다”고 했다.
돌 전후의 아기들이 가만히 앉아서 집중만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선생님을 보다가도 다른 곳을 쳐다보거나 책상을 통통 치기도 하며 아기들은 모두 ‘각자 할 일’을 하고 있다.
안 강사는 “아기들이 안 듣고 집중 안 하는 것 같지만 다 듣고 기억하고 있다”며 “아이들은 단지 표현의 속도가 다를 뿐이므로 부모들은 집에서 꾸준히 기다려주는 것이 좋다”고 했다.
또 안 강사가 강조한 건 ‘어른의 단어’를 쓰라는 것. 안 강사는 “유아라고 해서 ‘밥’을 ‘맘마’라고 얘기해 줄 필요는 없다. 어른끼리 얘기하듯 아이에게도 똑같이 하고 간단하게 얘기해주는 것보다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해주는 것이 아이의 표현력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유아의 뇌를 자극해 주자
영재의 특성은 뭘까? 안 강사는 “영재성은 100명의 유아 중 1명 정도 아이에게서 발견된다”며 “예를 들어 20개월 된 아기가 ‘저거 주세요’라고 하지만 영재아의 경우 ‘물을 주세요’라고 분명히 목적어를 확실히 말하고 조사까지 붙여서 얘기한다”고 했다. 즉 표현력의 차이라는 것.
그렇다면 아이가 가지고 있는 무한한 지능을 극대화할 방법은 없을까? 안 강사는 “교구를 사용하면 뇌에 자극이 많아져 아이들 표현력이 좋아진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영재로 판명 받은 아이들의 공통점은 집에서 교구 놀이를 통해 학습한다고. 부모가 단어 등을 적은 카드를 되도록 많이 만들어 반복적으로 보여주면 아이들은 학습을 놀이로 인식한다.
이 때 중요한 점은 ‘아이와 엄마의 교감’이다. 안 강사는 “아이가 혼자 교구를 가지고 노는 것보다 엄마와 같이 이야기하며 교구를 가지고 노는 것이 뇌 자극에 훨씬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 아이들이 집중하는 것은 ‘흥미’
<유아영재의 판별, 교육, 운영 방안 연구>(2005, 한국과학재단) 논문에 따르면 98% 이상의 아이들이 다양한 창의적 재능을 타고나지만 7세에는 37%, 8세에는 17% 등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창의적 재능은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신경심리학자 다이아몬드(Diamond)와 홉슨(Hopson)은 “뇌 성장의 가장 급속한 시점은 만 2세 전후, 만 2세 전후, 만 6세 전후이므로 인간의 뇌 성장 측면에서 영재의 진단 및 교육 프로그램의 적기가 바로 유아기인 것”이라고 밝혔다.
안 강사는 유아 때의 영재교육에 대해 “아이들이 공부를 재미없어 하는 것이 아니다. 또 노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아이들이 집중하는 건 ‘흥미’다. 뇌를 자극하는 놀이로 자연스레 공부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좋다”며 “아이들의 지능은 무한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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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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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친2011.04.16 01:43
뇌 자극~
영재도 좋겠지만 전 평범하게 키우고싶으네요 ^
플*워2011.04.15 19:58
흥미.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영재로 착각할 수도 있겠군요.
아이들의 지능이
토*리2011.04.12 13:09
영재..
영재도 좋지만 저는 그냥 평범하게 잘 커주는것도 감사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영재로 키우려다 스트레스로 아이에게 더욱 힘들게만 하
9***맘2011.04.11 19:29
아.. 천천히 말해줘야 되는줄알았는데 ;
그게 아니었군요 ; 어쩐지 티비
채*맘2011.04.07 23:41
흥미를 느끼게^^
아무리 가르쳐도 관심이없음 안되는데
서*맘2011.04.07 12:30
교구로 엄마와..
함께 놀아줘야 하는군요..
울 딸내미는 엄마가 뭐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