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 11만명 '새일센터' 통해 지난해 취업
경단녀 11만명 '새일센터' 통해 지난해 취업
  • 정은혜 기자
  • 승인 2014.02.05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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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상 비율 높아…사무·회계 선호

【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5년간 간호사로 근무하던 김아무개(54) 씨는 1985년 결혼과 동시에 일을 그만뒀다. 아이 둘을 키우는 전업주부로 지내던 김 씨는 남편의 정년퇴직으로 가정의 수입원이 없어진 것을 걱정하다가 지난해 1월 새일센터에서 간호사 재취업 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알게 됐다.

 

27년의 오랜 경력단절기간으로 병원에서 다시 일하는 것이 두려웠지만 김 씨는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게 됐고, 재취업교육훈련이 끝나갈 무렵 센터의 알선으로 한 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됐다.

 

여성가족부(장관 조윤선)는 지난해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를 통해 10만 8000여 명의 경력단절여성이 재취업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새일센터에서 구직상담·훈련·인턴십 등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받은 여성은 전년대비 8% 증가한 20만 9000여 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업자 중 상용직 비율은 전년대비 5.7% 증가한 63.4%(6만 8000여 명)로 우리나라 여성임금근로자의 상용직 비율(54.4%)보다 높았다.

 

취업자 연령별로는 40대 38%, 50대 이상 35%, 30대 18%, 20대 이하 9%로 40대 이상이 전체 취업자의 73%를 차지했다. 이는 경력단절 후 자녀양육 부담이 줄어들며 취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취업 직종은 사무·회계(21.4%), 사회복지(12.6%), 보건의료(12.4%) 순으로 높았으며, 영업·판매(5.0%), 전기·전자(4.3%), 건설·기계(2.8%) 분야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기업에 경력단절여성 채용 인센티브를 주고 경력단절여성에게는 직장체험기회를 제공하는 '새일여성인턴십'에는 총 6820명의 여성이 참가했다. 인턴이 끝난 후에는 참여자 중 96.7%가 해당 사업장에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의 직무역량강화를 위해 운영하는 직업교육훈련의 경우 1만 5000여 명이 훈련에 참여해 1만 4000여 명이 수료했다. 또한 재취업 여성의 지속적 고용유지를 위해 기업체환경개선(290개 업체), 여성친화협약(4200여 건), 가족돌봄(8000여 건) 등을 지원했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경력단절여성의 전공·경력·지역 특성 등을 고려한 맞춤형 재취업 지원 강화를 위해 올해는 유형별 새일센터 10개소를 시범 운영하고, 전문기술 및 기업맞춤형 훈련 등 현장수요를 반영한 직업교육훈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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