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도 쓸 수 없는 씁쓸한 세상
인구보건복지협회 50돌 가족축제 한마당

"무지개 우산을 펼치는 의미가 뭔지 아세요? 무지개가 희망, 행복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무지개 우산을 펼쳐 돌리면서 희망찬 미래, 행복한 가정을 기원하는 거죠. 자! 모두 하나 둘 셋! 인구보건복지협회의 50돌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지난 1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인구보건복지협회 50주년 기념 가족축제 한마당'에서 사회자의 주문에 따라 임산부, 육아 부모 등 시민들이 일제히 무지개 우산을 하늘을 향해 펼쳐 돌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산을 펼쳐 돌리는 퍼포먼스 외에도 임산부와 아기엄마, 어린이 등이 참가해 행진을 벌이는가하면 ‘희망을 적은 종이비행기 날리기’, ‘어린이 뮤지컬’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종이비행기에는 "돈 걱정 없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직장에서 눈치보지 않고 육아휴직 당당히 쓰고 싶어요" 등의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절절한 소원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소원를 조사하는 설문조사 코너에서도 '돈이 없어도 우리아기 잘 키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와 '내가 좋아하는 직장을 갖고 결혼도 하고 아기를 낳고 싶어요', '눈치보지 않고 육아휴직 사용하고 싶어요' 등의 소원이 많은 표를 얻었다.
임신 7개월 된 아내와 함께 행사에 참석한 김제현(32) 씨는 "아내가 아가사랑 사이트에서 행사를 한다는 소식을 봤다며 제가 쉬는 날이라서 함께 오자고 했습니다. 와보니 저처럼 함께 오신 아빠들도 여럿 볼 수 있네요. 이번을 계기로 아내를 위해 가사를 도와줄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 박동석(39) 씨는 "아직까지 육아휴직을 써보지는 못했어요. 그저 주말에만 도와주는 것뿐이죠. 아내에게만 육아를 맡기는 게 미안하죠"라며 육아휴직도 쓸 수 없는 씁쓸한 현실에 대해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이날 '가족축제 한마당' 행사에 앞서 오전 11시부터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 31층 슈벨트홀에서 '인구보건복지협회 50주년 기념식 및 포럼'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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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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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친2011.04.18 23:43
돈걱정없이
저도 돈걱정 없이 아이들 키우고싶으네요 ㅠ
전 육아휴직 두번째 쓰고있긴하지만
주위에보면 한번조차도
플*워2011.04.15 19:54
눈치보지 않고..
정책들만 나오면 뭐해요~
정작, 육아휴직도 눈치보여 못쓰는걸요~
눈치보지 않고 떳떳
토*리2011.04.11 13:58
허울뿐인 정책들..
정책들만 삐까뻔쩍하지.. 정작 사용할라면 얼마나 눈치가 보이는지..
직장맘들이 모두 공감하는
쭈*맘2011.04.09 22:24
사회가 바껴야죠.
사회가 바껴야되요.. ㅠㅠ 애엄마들도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시고
서*맘2011.04.07 12:42
정말 소박한 소원들인데..
그마저도 이룰 수 없다는 현실이 아쉽네요.
일하면서.. 돈걱정없이 아이를 키우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