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올해 마을 주민의 힘으로 조성하는 ‘여성폭력 없는 안전마을’ 18곳에 총 1억 8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여성폭력 없는 안전마을은 지난해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14개 마을에서 시범운영했으며 올해는 18개 지역으로 확대 운영한다.
‘여성 안전마을’은 갈수록 증가하는 성폭력, 가정폭력 등 여성폭력 문제에 대해 주민, NGO, 마을 내 경찰, 구청 등이 네트워크를 구성, 주민들이 직접 파수꾼이 돼 안전한 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여성 안전마을은 마을 주민활동과 지역 네트워크를 통해 범죄예방디자인(CEPTED) 등을 적용한 여성 안전환경 조성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을 내 가정폭력, 성폭력 등을 예방, 신고,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여성안전마을 지원사업 분야는 ▲마을 안전망 구축사업 ▲여성안전 아파트 운영 ▲여성안심 귀갓길·골목길 조성 ▲마을지킴이 양성 활동 ▲주민 순찰대 운영 등이다.
이중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여성안전아파트’ 사업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 등 성범죄가 아파트 옥상, 계단 등에서 일어나는 점을 착안, 노후되고 오래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여성 취약지역을 모니터링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뿐 아니라 주민교육, 순찰 등을 통해 여성이 안전한 아파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또한 성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 빈집 등 취약지역, 좁고 낙후된 골목길 등을 모니터링 하여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마을 주민들이 정기 순찰을 통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는 ‘여성안심귀갓길·골목길’ 사업도 추진된다.
올해 추진되는 ‘여성 안전마을’ 18곳은 한 단체에 1000만 원 이내, 총 1억 8000만 원이 지원되며 여성단체, 여성폭력 관련 단체, 성·가정폭력 상담소 등 여성 안전마을 사업을 운영하거나 희망하는 단체(마을 주민 5인 포함)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공모신청은 다음달 14일까지 각 구청에서 접수하며, 이에 앞서 오는 28일 서울시청에서 여성 안전마을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추진된 여성안전마을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변화 의지로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많은 시민들이 여성폭력에 대해 인지하고 여성 스스로도 주체적인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여성안전마을을 조성하는데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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