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돈 관리는 여자 몫, 경제권은 아내에게?
인구보건복지협회, 기혼 1586명 설문 결과 발표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손숙미)는 지난달 21~25일까지 전국 기혼남녀 1586명을 대상으로 2014년도 제2차 저출산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 부부의 경제권은 대부분 아내에게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3일 밝혔다.
먼저 ‘현재 우리 부부의 경제권’에 관한 질문에는 ‘아내가 관리한다’(47.3%)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공동관리한다’(29.2%)는 응답자가 많았고, ‘남편이 관리한다’(13.0%), ‘각자 관리한다’(10.5%)는 응답자는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부부 경제권 관리할 사람을 결정한 이유’를 묻자 ‘당연히 돈 관리는 여자가 해야 한다’(58.0%)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이어 ‘상대방이 돈 관리를 잘해서’(34.1%), ‘각자 버니까 쓰는 것도 각자’(12.5%), ‘상대방이 낭비가 심해서’(7.3%), ‘생활비 타서 쓰는 게 편함’(6.1%) 등 순의 응답이 나왔다.
‘배우자 몰래 둔 비자금이 있는지’에 대해 묻자 ‘따로 없다’(56.2%)는 응답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비자금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성 비율은 남편(37.7%)보다 아내(44.8%)가 적었다. 이들에게 ‘비자금 필요 이유’를 묻자 ‘배우자 모르게 돈 쓸 일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서’(64%)라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부부 가사분담은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묻자 ‘아내가 한다’(48.5%)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남편과 아내가 반반 나눠 한다’(40.6%),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 등 주변 분 도움’(7.1%) 등 순의 답변이 나왔다.
인구협회 손숙미 회장은 “이번 설문결과를 통해 부부생활에서 경제권, 가사분담, 의사결정권에서 기존의 가부장적인 남녀관계가 많이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가정 양립을 통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양성 평등적 역할분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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