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같은 마을과 바다로 떠나는 노르웨이 허니문
동화같은 마을과 바다로 떠나는 노르웨이 허니문
  •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 승인 2014.03.2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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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묻지 않은 거대한 자연과 활기찬 마을 속으로

【베이비뉴스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노르웨이 북부 트롬쇠 지역. 트롬쇠에서는 거대한 자연과 함께 환상적인 오로라의 경관을 볼 수 있다. ⓒVisitnorway.com
노르웨이 북부 트롬쇠 지역. 트롬쇠에서는 거대한 자연과 함께 환상적인 오로라의 경관을 볼 수 있다. ⓒVisitnorway.com

스칸디나비아반도 서쪽의 길쭉한 나라 노르웨이. 수많은 피오르(침수된 빙하 침식 계곡)가 만든 복잡한 지형은 노르웨이에 강렬한 자연의 색을 부여했다. 망망대해에 그림을 그리듯 뻗은 바위산, 푸른빛을 뿜는 오로라가 펼쳐진 하늘, 물길 위에 지어진 마을 등은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숨 막히는 광경을 자아낸다.

 

때 묻지 않은 거대한 자연의 풍경 외에도 세계 유수의 예술가들이 만들어낸 고급문화, 거친 바닷가를 터전으로 살았던 이들이 만든 독특한 도시 문화의 조화는 노르웨이에 가야 할 이유를 명확하게 해주는 요소다. 허니문이라면 일주일가량의 시간을 내 오슬로와 베르겐 등 지역을 둘러보는 코스가 좋다.

 

◇ 노르웨이 문화의 수도 오슬로

 

노르웨이에는 피오르를 보고자 베르겐에 몰리는 관광객이 많아 오슬로는 비교적 고요하고 평화로운 모습을 띠고 있다. 그런 오슬로를 한결 멋스럽게 만드는 게 오슬로 시청사를 찾는 발걸음들이다. 매년 12월 노벨평화상 수여식이 열리는 이곳은 아름다운 내, 외관을 자랑하며 관광객들의 눈길을 빼앗고 있다. 오전 9시나 10시에 개방하고 입장료는 성인기준 80크로네(한화 1만 6000원가량)이다.

 

2005년 6월 개관한 노벨 평화 센터는 과거 평화상 수상자들과 알프레드 노벨의 기록을 전시하고 있다. 센터 내부에는 카페와 상점, 강의와 전시를 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오전 9시부터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가이드투어(www.rft.oslo.kommune.no)도 할 수 있다.

 

비겔란 조각공원. 뒤에 보이는 조각이 인간의 칠기를 표현한 모노리트이다. ⓒTerje Borud - Visitnorway.com
비겔란 조각공원. 뒤에 보이는 조각이 인간의 칠기를 표현한 모노리트이다. ⓒTerje Borud - Visitnorway.com

 

오슬로를 찾는 여행객이 빼놓지 않고 방문하는 곳은 비겔란 조각공원이다. 오슬로 대표 문화공간 중 하나로, 상징적 자연주의의 대가인 구스타브 비겔란이 인간의 희로애락을 주제로 만든 작품 200여 점을 볼 수 있다. 가장 유명한 작품은 공원 중앙 ‘모노리트’. 13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완성된 대작으로, 인간의 칠기(七氣)가 17.3m의 육중한 화강암 기둥에 붙어 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121명의 남녀노소가 기어오르는 모습이 비장하다. 연중 24시간 개방하고 입장료는 무료다.

 

오슬로 중앙역 광장에서 서쪽을 바라보면 칼 요한 거리가 멀리 왕궁까지 뻗어있다. 오슬로 중심을 가로지르는 거리 양편으로는 백화점과 상점, 카페와 레스토랑, 디자인 숍 등이 길게 들어서 있다. 해가 저물지 않는 여름 주말이면 노천카페와 거리 예술가들의 공연이 펼쳐져 활기차고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거리에는 에드바르 뭉크의 유명작 ‘절규’와 ‘마돈나’가 소장된 국립 미술관이 있다. 국립미술관은 1836년 문을 연 노르웨이 최대 미술관으로, 조각품 1900점과 회화 및 판화 4만 점을 소장하고 있다. 자연과 인물을 다룬 노르웨이 예술가들의 작품을 비롯해 피카소, 마티스, 세잔, 뭉크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월요일은 휴관이다.

 

오슬로를 가장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오슬로 패스’를 이용해 모든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것이다. 대중교통은 물론 35곳의 박물관, 관광지, 시내 공영주차장, 점심을 제공하는 크루즈, 투센프리드 놀이공원 등에서 여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24, 48, 72시간 등 3종류가 있고 어른 1명 기준 24시간 권이 약 1만 9000원, 48시간 권 약 2만 3000원, 72시간권 약 3만 원이다. 판매는 현지 관광안내소와 호텔 등에서 할 수 있다.

 

◇ 피오르 관광의 관문, 베르겐

 

베르겐 여행의 구심점이 되는 곳은 브뤼겐으로, 삼각형 모양의 지붕을 얹은 중세풍의 건물이 즐비하다. ⓒSónia Arrepia Photography - Visitnorway.com
베르겐 여행의 구심점이 되는 곳은 브뤼겐으로, 삼각형 모양의 지붕을 얹은 중세풍의 건물이 즐비하다. ⓒSónia Arrepia Photography - Visitnorway.com

 

베르겐은 미로같이 복잡한 해안선으로 이뤄진 피오르 지역이자 노르웨이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항구 도시다. 19세기까지만 해도 항구로 세계 교역을 담당하며 북유럽에서 가장 큰 도시 규모를 갖췄었다, 선원과 상인으로 붐비던 거리는 이제 카페, 레스토랑, 펍으로 바뀌어 관광객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여행의 구심점이 되는 곳은 브뤼겐으로, 삼각형 모양의 지붕을 얹은 중세풍의 건물이 즐비하다. 앞쪽 건물들은 식당과 양품점이고, 뒤쪽 건물들은 예술가들의 스튜디오이다. 부두 광장에는 어시장이 들어서 새우, 바다가재, 연어, 고래 고기 등 갖가지 해산물을 판매하는 상인과 사람들로 분주하다.

 

베르겐 관광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베르겐 카드’는 24, 48시간 두 가지 종류로 판매된다. 베르겐 관광 안내소, 호텔, 캠핑장, 철도역 등에서 구입할 수 있고 24시간 권이 성인 기준 약 3만 7000원, 48시간 권이 약 5만 원이다. 베르겐 관광청에서 가이드북(www.visitbergen.com)을 내려 받으면 더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 노르웨이의 음식들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해산물은 오슬로 시내에서도 쉽게 살 수 있다. ⓒTerje Borud - Visitnorway.com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해산물은 오슬로 시내에서도 쉽게 살 수 있다. ⓒTerje Borud - Visitnorway.com

 

노르웨이 사람들의 주식인 양고기와 양배추 스튜 ‘fårikål’, 노르웨이언 식 미트볼인 ‘kjøttkaker’, 찐 연어 수프 등은 거리의 많은 음식점에서 맛볼 수 있다. 물론 피자, 스시 등 요리도 흔하게 접할 수 있어 입맛이 까다로운 어떤 여행자도 즐거운 맛 기행을 할 수 있다.

 

긴 바다를 끼고 있는 나라인 만큼 해산물은 세계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 베르겐이라면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있고, 오슬로에서도 신선한 생선과 해산물을 전문으로 다루는 레스토랑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북극의 깨끗한 물을 사용해 만든 노르웨이 맥주도 꼭 맛보고 와야 할 것 중 하나. 오랜 양조 문화를 가진 만큼 풍부하고 깊은 맛으로 유명하다.

 

◇ 노르웨이로 가는 길

 

겨울 스포츠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한겨울 로포텐 지역 방문을 추천한다. ⓒKristin Folsland Olsen - Visitnorway.com
겨울 스포츠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한겨울 로포텐 지역 방문을 추천한다. ⓒKristin Folsland Olsen - Visitnorway.com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오슬로로 가는 직항기가 뜬다. 6~7월 한진관광이 운항할 예정이다. 보통은 독일항공, 에어프랑스, 터키항공, 스칸디나비아항공 등을 통해 1~2회 경유 하는 항공권을 구해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노르웨이에 관해 기록하고 있는 최신 자료가 많지 않아 걱정이라면, 숙박시설, 액티비티, 지역 정보와 지도가 담긴 가이드북 ‘당신의 주머니 속 노르웨이 2014’를 노르웨이 관광청 한국 사무소를 통해 신청하면 여행에 가장 큰 도움이 될 것.

 

현지 관광청이 제공하는 정보는 노르웨이 관광청 본청(www.vistinorway.com)을 비롯해 오슬로(www.visitoslo.com), 베르겐(www.vistitbergen.com) 페이지에서 자세하게 볼 수 있다.

 

◇ 노르웨이 기초 정보

 

언어 : 노르웨이어, 영어 소통 가능
기후 : 사계절 뚜렷, 북쪽 트롬쇠 최저 온도 영하 3.8도, 남쪽 오슬로 최고 온도 19.9도
시차 : 8시간 느림 (서머타임 시 7시간 느림)
여권 : 유효기간 3개월 남아있으면 90일간 무비자 가능
통화 : 크로네(NOK), 1크로네≒177원
전압 : 220V, 50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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