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인테리어 소품 하나 잘 골라 사면 열 가구 안 부럽게 오래, 멋있게 쓸 수 있다. 지난 26~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는 그런 인테리어 아이템을 찾으러 나온 이들의 눈을 유혹하는 수 만가지의 상품이 쏟아져 나왔다. 인테리어 소품을 전시하는 부스에는 부담없는 가격에 생활 소품을 장만하려는 이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기발한 아이디어,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반짝이는 아이템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 석고로 실제 사람 손을 본떠 만든 선반. 벽에 브라켓를 달아 선반 측면에 고정된 훅을 거는 방식으로 설치해 제법 무거운 하중의 물건을 올려놔도 튼튼하게 버틴다. 사진처럼 모노톤의 벽지와 대비를 이루도록 배치하면 선반의 느낌을 잘 살릴 수 있을 것. 석고 손모양 선반, 15만 원, 더 마시모, 02-511-7965.
2. 앙증맞은 크기의 철제 훅. 침대 쪽 벽면, 거실 한켠, 욕실 등의 공간에 수건이나 액세서리류의 간단한 물건을 걸어두기 좋은 사이즈다. 색깔, 크기가 다양해 활용도가 높고 인테리어 효과도 크다. 아이스크림 시리즈 '라미 후크', 1만 9500~2만 1000원, 어나더 홈, 010-2169-8726.
3.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 깔끔한 디자인의 옷걸이를 찾고 있다면 요긴하게 쓸 수 있을 원목 훅. 벽에 단단히 고정돼 무게감 있는 옷을 걸어두기에도 알맞다. 우드 훅, 2만 5000~2만 8000원, 더 마시모, 02-511-7965.
4. 전구의 탈을 쓴 재미있는 간접 등. 하단에 있는 스위치를 올리면 전구 모양 안에서 은은한 밝기의 LED가 비친다. 책을 읽을 정도의 조도는 아니어서 침대 옆 간접 등으로 쓰기 적당하다. 하단을 콘크리트로 몰딩해 무게감이 꽤 있다. 퓨어몰드 오리지널, 3만 8000원, 비믹스, 02-704-9074.
5. 압축한 폼보드에 색지를 입혀 만든 조형물. 이날 전시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던 인테리어 소품 중 하나다. 조형물 두 개를 1m 가량 간격으로 설치해 가랜드를 걸어도 재미있는 인테리어가 나온다. WACKY 헌팅 트로피, 5만 9000원, 비아인키노, 031-261-6190.
6. 돌을 조각해 모자이크 무늬로 붙인 모형. 무게감이 상당하다. 엉거주춤하게 서 있는 모양, 지친 듯 앉아있는 모양새가 익살스러워 인테리어 포인트로 집안 어디에 둬도 좋을 것. 원석 사람 조형, 12만 원, 안나프레즈, 031-717-5031.
7. 예쁜 지도가 그려진 액자는 열 명화 부럽잖은 인테리어 효과를 뽐낸다. 강렬한 톤의 벽에 이렇게 심플한 지도 액자를 걸면 갤러리 못지 않은 인테리어 효과를 볼 수 있다. 뉴욕시 지도를 귀엽게 시각화한 액자. NYC HEART, 35만 원, 제로퍼제로, zeroperzero.studio@gmail.com
8. 화려하고 세련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의자와 테이블. 도자기를 빚는 과정과 같은 방법으로 제작해 손에 만져지는 느낌이 매끈하고 견고하다. 의자에는 세계 거장의 명화를 옮겨 재치있게 표현했고, 테이블은 팔렛트 모양으로 제작해 밸런스를 맞췄다. 명화 의자와 테이블 각 500만 원, 더 마시모, 02-511-7965.
9. 체인패턴으로 길게 늘어진 펠트지 커튼. 가볍지만 두께감이 있고 질감이 뻣뻣해 공간 분리 효과와 인테리어 효과를 동시에 준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개. 펠트 체인 커튼, 14만 원, 안나프레즈, 031-717-5031.
10. 자주 읽는 책이나 잡지 등을 올려놓기 좋은 책 홀더. 무게는 가볍지만 튼튼한 와이어로 모양을 단단히 잡아 인테리어 소품 역할과 책 홀더 기능을 톡톡히 한다. 강아지 모양의 골격과 목에 감긴 가죽 스트랩이 심플하고 세련된 조화를 이룬다. 제작자가 애정을 쏟아 치료하며 기른 유기견 '모리'를 모티브로 언제나 곁에 있으면서 지루한 순간마저 행복하게 해준다는 의미를 담아 제작했다고. 모리, 3만 3000원, STUDIO ALB, 070-4606-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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