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좋아하는 아이와 싫어하는 아이
부모가 책 읽는 모습 보여줘야 해요
【베이비뉴스 박윤 기자】
초등학생이 되면 책을 잘 읽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의 차이는 무엇일까?
자주 책을 읽는 아이는 어릴 때부터 책을 가까이하고 책을 좋아한다. 옛날 이야기를 잘 알고 있으며 단어를 많이 알고 있다. 즉 어휘력이 좋다. 대화를 할 때 표현력이 있으며 산수의 문장 문제를 잘 이해한다.
책을 잘 읽지 않는 아이는 그림책(즉 동화)을 읽은 경험이 별로 없다. 유명한 옛날 이야기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어린이 수준의 일상 대화에서 사용하는 것이외의 단어는 모른다. 대화의 스타일이 한정되어 있으며 산수 문장 문제의 출제 의도를 잘 간파하지 못한다.
이 차이는 결국은 단어에 대한 지식, 즉 어휘력의 차이로 볼 수 있다. 이것은 다음과 같은 악순환 때문이다. 단어를 모르면 책을 읽어도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내용이 재미가 없어진다. 그래서 책을 읽지 않게 되고 새로운 단어를 익힐 수 없게 된다. 반면 책을 잘 읽는 아이는 반대의 선순환이 일어나 점점 어려운 책도 읽을 수 있게 된다 .
위인들의 전기물을 비롯해 정치나 과학 등 폭넓은 분야의 책을 읽으면 많은 단어와 개념을 알 수 있다. 성인에게도 다독을 권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지식 기반이 넓어지는 것으로 책을 읽는 속도가 빨라져 점점 이해할 수 있다는 원리이다. 아이도 마찬가지이다. 양보다 질이라는 말이 있지만, 반대로 양이 일정한 수준을 넘으면 질로 바뀐다고도 말할 수 있다.
아이가 어릴 때 책으로 자연히 유도하면 책에 대한 알레르기가 생기지 않는다. 억지로 읽히게 하면 안 된다. 자기 전에 이야기를 해 준다든가 하는 식으로 직접 읽지 않아도 책에 쓰여 있는 것이 재미있다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또 부모가 책을 읽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는 어른의 흉내를 내고 싶어한다. 엄마가 재미있게 책을 읽고 있으면 그렇게 재미있는 것인가 하고 생각하게 하는 것으로도 성공이다. 부모가 책을 읽고 있으면 3살 정도의 아이가 그림책을 옆에 가지고 와서 읽는 흉내를 내는 경우가 많다. 문자를 읽을 수 있게 되면 스스로 읽기 시작한다.
책이 주위에 많은 환경을 만드는 것도 좋은 효과를 낳는다. 여건이 허락한다면 작은 서점의 어린이 책 코너 정도의 그림책, 동화책을 마련해주면 이상적이다. 부모가 사용하는 책장도 같이 배열하면 좋을 것이다.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부모, 혹은 아이 스스로가 새로 사온 책으로 바꿔가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책을 읽는 모습을 먼저 보여주는 것이다. 아이는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 부모가 책을 좋아한다면 아이도 책을 좋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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