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영화감독 김조광수(50)와 김승환(31) 레인보우팩토리 대표가 성소수자 결혼 평등을 위한 소송을 제기한다.
김조광수는 20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12월 13일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는 혼인신고 불수리 통보를 받았다”며 “오는 21일 부부의 날을 맞이해 성소수자의 결혼 평등을 위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조광수와 김승환은 지난해 9월 공식 결혼식을 치른 후 서울 서대문구청에 혼인신고를 한 바 있다. 서대문구청은 이들의 혼인신고에 대해 “혼인은 양성 간의 결합임을 전제로 한 헌법 36조 1항을 근거로 이들의 혼인신고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조광수는 “엄연한 가족을 이루고 살아가는 성소수자들이 평등한 권리를 누려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일부 세력들이 동성애 혐오와 낡은 가족윤리를 앞장세워 혐오를 조장하고 인권과 평등의 가치를 짓밟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라며 혼인신고 불수리 통보에 대해 말했다.
이어 “이 소송을 통해 성소수자들이 평등한 권리를 보장받고 더 나아가 모든 이들이 어떤 혜택이나 권리에 배제되지 않고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만들 수 있고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보장받는 사회를 앞당기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기자회견은 21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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