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서울특별시가 올해 총 1000쌍의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신혼 이혼을 막기 위한 부부교육을 실시한다.
시는 올해 25개 자치구 건강가정지원센터를 통해 예비부부교육 ‘우리 결혼할까요’를 총 50회에 걸쳐 무료로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인 신혼이혼과 신혼기 부부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작년부터 서울에 거주하는 미혼 커플을 대상으로 양질의 무료 예비부부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교육은 15~20쌍가량의 인원을 묶어 소그룹으로 운영한다.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나누고 비슷한 또래의 커플들과 공감할 수 있도록 대규모 주입식 교육은 지양한다.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교육을 통해 막연한 결혼생활과 본인,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강의를 구성했다.
기질 검사를 통한 서로의 기질 특성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방법, 갈등발생 시 해결할 수 있는 의사소통과 대화법, 합리적인 재무 설계, 가족·육아·가사분담계획 등을 각 분야의 전문가가 심도 있게 다룬다.
강의 종료 후에는 ‘지금 이 순간’ 시간을 통해 결혼의 의미를 되새기는 순서를 진행한다. 서로를 위해 미리 준비한 편지와 선물을 교환하고 예비배우자로서 상대방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사용하는 교재는 시가 25개 건강가정지원센터를 통해 표준화된 교육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가족분야 교수, 현장 전문가에게 개발을 의뢰한 것으로, 깊이 있고 현실적인 내용을 담았다.
강사는 부부·가족교육 전문가 중 엄격한 선발과정을 거쳐 선발했다. 총 27명의 강사진이 참가자들과 상호작용을 통해 쉽고 재밌는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생활영역권인 예비부부, 관심 있는 커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신청은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 홈페이지(family.seoul.go.kr)에서 연간 교육일정을 확인하고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 교육지원팀(02-318-8168)으로 하면 된다.
아울러 시는 연말에 서울시 예비부부교실 과정 수료자를 대상으로 결혼한 신혼부부와 함께 하는 토크 이벤트 ‘우리, 결혼했어요!’를 진행할 예정이다. 결혼 전과 결혼 후 달라진 점, 예비부부교육을 통해 결혼생활에 도움을 받았던 점, 또는 상대방을 이해하며 부부관계가 증진된 사례, 결혼 전 꼭 알아야 할 사항 등을 조언하고 나누는 시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급박하게 변하는 사회현상에 따라 다양해지는 가족형태별, 생애주기별 모든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중장기 종합적인 가족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특히 결혼을 통해 새로운 가족을 형성하는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합리적인 결혼준비교육 지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opyrights ⓒ No.1 육아신문 베이비뉴스 기사제보 pr@ibabynew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