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살펴본 이 시대 여성들의 삶
초혼연령 30살 육박…강력범죄 피해자 85.6%는 여성
【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통계청이 여성주간(7월 1일~7일)을 맞아 내놓은 ‘2014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분석자료가 눈길을 끈다. 이번 자료는 통계청이 여성가족부와 협력해 작성한 것으로 ‘미취학 자녀가 있는 여성의 생활 및 의식’을 상세하게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자료는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되거나 취업에 애로를 겪고 있는 미취학자녀가 있는 여성의 생활 및 의식을 알아보기 위해 최근 발표된 사회조사(통계청)결과를 분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 미취학 자녀가 있는 여성 10명 중 9명 ‘직업 필요해’
‘미취학 자녀가 있는 여성의 생활 및 의식’ 분석을 살펴보면, 미취학 자녀가 있는 여성 10명 중 9명(90.9%)은 ‘직업을 가지는 것이 좋다’는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취업을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미취학 자녀가 있는 여성의 72.8%가 ‘육아부담’을 꼽았다.
미취학 자녀가 있는 여성의 생활에서의 만족감은 43.9%로 미취학 자녀가 없는 여성에 비해 10.5%p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미취학 자녀가 있는 여성 10명 중 7명(72.5%)는 가정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미취학 자녀가 있는 여성 2명 중 1명(49.0%)은 향후 필요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공공시설에 ‘국공립 어린이집’이라고 응답했으며 미취학 자녀가 있는 여성이 향후 가장 필요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복지서비스는 ‘아동양육지원 및 돌봄서비스(57.4%)’라고 꼽았다.
한편, 미취학 자녀가 있는 여성 10명 중 7명(69.1%)은 주말이나 휴일에 ‘가사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초혼연령 29.6세, 합계출산율 1.19명
여성인구는 2520만 4000명으로 총인구의 50.0%를 차지했으며 우리나라의 4가구 중 1가구(27.9%)는 여성이 가구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29.6세, ‘20년 이상 함께한 부부’의 이혼 비중은 꾸준한 증가세로 나타났으며 합계출산율은 1.19명으로 전년보다 0.11명 감소했다.
지난해 출생아수는 43만 7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 8000명이 감소, 최근 3년간의 증가세에서 감소 전환됐다. 남아는 전년보다 2만 5000명 감소하고, 여아는 2만 3000명 감소해 출생성비(여아 100명 당 남아 수)는 105.3으로 정상 출생성비(103~107)를 유지했다.
◇ 건강관리, 기혼여성이 미혼여성 보다 잘해
2012년 기혼여성의 건강관리 실천율은 미혼여성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20세 이상 여성의 흡연자 비율은 4.0%, 음주자 비율은 57.2%로 나타났다.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사망원인은 ‘고혈압성 질환(2.25배)’이었으며 여성의 기대수명은 84.6년, 유병기간을 제외한 기대여명은 66.7년으로 나타났다.
◇ 육아휴직, 여성 6만 7323명, 남성 2293명으로 증가세
지난해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0.2%로 남성(73.2%)보다 23.0%p 낮았다. 연령대별로는 25~29세가 가장 높고, 대졸이상의 경우 남성보다 24.8%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의 비중은 74.7%로 계속 증가 추세에 있으며 여성의 임금은 남성의 68.1% 수준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육아휴직 사용자는 여성이 6만 7323명, 남성이 2293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다.
지난해 10월 기준 맞벌이 가구 비율은 42.9%, 40대 가구주의 맞벌이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4월 기준 15~54세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20.1%였다. 10월 기준 여성 임금근로자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61.5%로 남성(73.6%)보다 12.1%p 낮게 나타났다.
◇ 강력범죄 피해자 85.6%는 여성
지난해 여학생의 대학진학률은 74.5%로 남학생(67.4%)보다 높았다. 여교원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초등학교 교원 4명 중 3명(76.6%)이 여성이었으며 여성 의사 비율 23.9%, 여성 약사 비율은 64.3%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문화예술 및 스포츠 관람’ 비율은 63.8%, 이 중 ‘영화관람’이 88.1%로 가장 많았다. 여성의 주말이나 휴일의 여가활용 방법은 ‘TV 및 비디오 시청’, ‘가사일’, ‘휴식’ 순이었다.
2012년 강력범죄(흉악) 피해자 85.6%는 여성었으며 지난해 여성 긴급전화(1366)를 이용한 상담건수는 총 25만 4000건, 상담내용은 ‘가정폭력’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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