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왜 자꾸 다칠까?
아이는 왜 자꾸 다칠까?
  • 정은혜 기자
  • 승인 2014.07.0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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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발달과정 이해하면 사고 줄일 수 있어

【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아이가 기거나 일어서기 시작하면서 사고 위험성은 커지기 마련이지만 부모가 온종일 아이만 쳐다보고 있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럴 때는 아이의 발달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와 예방요령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아이를 안전하게 기르고 싶은 부모라면 임현교 충북대학교 안전공학과 교수의 도움말을 새겨듣도록 하자.

 

아이가 구김살없이 놀 수 있도록 집안 환경을 정리정돈하고 아이로부터 한눈을 팔지 말아야 한다. ⓒ베이비뉴스
아이가 구김살없이 놀 수 있도록 집안 환경을 정리정돈하고 아이로부터 한눈을 팔지 말아야 한다. ⓒ베이비뉴스

 

◇ 1~3개월

 

· 발달행동 : 벌거벗기면 몸을 잘 움직인다.

 

· 일어나기 쉬운 사고 : 부모가 안고 있다가 떨어뜨린다. 배게 또는 이불에 질식. 먹은 젖을 토하며 질식.

 

- 안을 때는 목을 지지해주세요
- 안고 걸을 때는 발끝을 주의해 천천히 걷고 계단에는 논슬립(미끄럼 방지)을 부착하세요
- 항상 아기를 시야 안에 두도록 하세요
- 배게, 매트 등은 너무 푹신한 것을 사용하지 마세요
- 엎드려 재우지 마세요. 아이가 옆을 보고 잠들었을 때는 위를 보도록 돌려 눕히세요
- 모유나 분유를 먹인 후에는 트림을 시키세요
- 입안에 토한 것이 없는지 확인하세요
- 목욕 중 무릎 위에 눕힐 때는 타월을 깔고 눕히세요
- 가능하면 목욕의자를 이용하세요

 

◇ 4~6개월

 

· 발달행동 : 눕혔는데 어느 틈에 엎드린 자세로 바뀌기도 한다. 뒤집지는 못해도 발을 퍼덕이고 궁둥이를 씰룩거려 멀리까지 이동한다. 목을 가눈다. 어르면 잘 웃는다.

 

· 일어나기 쉬운 사고 : 침대나 소파에서 떨어진다. 아이를 안거나 업고 이동하다가 주변 물건에 부딪친다. 돌연사.

 

- 테이블이나 소파에 눕히지 마세요
- 엎드려 재우지 마세요. 두꺼운 옷, 무거운 이불을 덮어 재우지 마세요
- 요는 단단한 것으로
- 잠자는 아이 옆에 수건이나 봉제인형 등을 놓아두지 마세요
- 아이의 머리를 감싸쥐고 이동하세요

 

◇ 7~9개월

 

· 발달행동 : 기고 앉는다. 잡고 일어선다. 틈이 보이면 손을 집어넣는다.

 

· 일어나기 쉬운 사고 : 이물질 흡입. 자동차 내 충돌사고. 의자에서 떨어지는 사고. 유모차에서 추락. 서랍에 손가락 끼임. 끈이나 턱받이에 질식.

 

- 집안은 위험물로 가득하다는 사실을 인식하세요
- 높이 1m 아래쪽 위험물을 치우거나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상자로 옮기세요
- 단추형 건전지, 동전 등 아이가 삼킬만한 작은 물건을 치우세요
- 부엌 쪽에는 바리케이드를 설치하세요
- 테이블 모서리 등에는 캡을 씌우세요
- 아이가 2세가 될 때까지는 욕조에 물을 채우지 마세요
- 외출할 때는 미끄럼 방지 신발을 신기세요
- 유모차 시트벨트는 5점식 벨트를 선택하세요

 

◇ 10~12개월

 

· 발달행동 : 기분 좋게 혼자 논다. 자기 손으로 음식이나 과자를 잡고 먹는다.

 

· 일어나기 쉬운 사고 : 잡고 일어서다 넘어진다. 걷다가도 쉽게 넘어진다. 의자에서 떨어지는 사고. 가구 모서리에 충돌. 견과류에 의한 질식. 화장품, 약, 세재를 흡입.

 

- 실내에서는 맨발(슬리퍼는 미끌어진다)
- 높은 의자에 앉힐 때는 반드시 벨트를 매고 오르고 내릴 때는 보호자가 도와주세요
- 욕실 의자는 욕조 옆에 놓아두지 마세요
- 문은 완전히 닫히지 않도록 조치, 바닥에는 매트 설치
- 위험한 짓을 해서 혼나더라도 그 의미는 알지 못한다(4~5세가 돼야 이해한다)
- 눈을 마주보고 ‘그만해’라고 분명히 말하세요(‘안 돼’라고 말하는 것보다 마음에 상처가 덜합니다)

 

◇ 13~18개월

 

· 발달행동 : 계단을 기어 올라간다. 벽을 짚고 걷는다. 바이바이, 안녕하세요 등의 몸짓이 가능하다. 공을 발로 찰 수 있다. 컵을 손가락으로 둘러싸서 잡을 수 있다. 숟가락, 포크 등 사용 가능.

 

· 일어나기 쉬운 사고 : 걸려 넘어지는 사고. 세제 등 이물질 흡입

 

- 가능하면 문턱이나 높이차가 없게 하세요
- 발판이 될 만한 것을 치우세요

◇ 19~24개월

 

· 발달행동 : 서랍을 연다(아이의 팔은 예상외로 늘어난다). 옆으로나 뒤로 걸을 수 있다. 혼자서 잘 걷는다. 엄마, 아빠 등 의미있는 단어를 몇 개 말한다.

 

· 일어나기 쉬운 사고 : 계단, 베란다 등에서 추락. 높이차가 있는 곳에서 넘어짐. 가구나 장롱에 충돌.

 

- 위험한 물건은 잠금장치가 있는 수납장에 넣어두세요
- 베란다나 창가에 발판이 될 만한 물건을 두지 마세요
- 계단을 오를 때는 어른이 아래쪽에서 가도록 하세요
- 펜, 포크, 칫솔을 입에 물고 뛰지 않도록 하세요
- 어깨 탈구는 버릇되기 쉬우니 주의하세요

 

◇ 25~36개월

 

· 발달행동 : 뛴다. 이어진 두 단어를 말할 수 있다.

 

· 일어나기 쉬운 사고 : 서랍, 문틈에 신체 일부가 끼이는 사고. 미끄럼틀, 그네에서 추락. 성냥, 라이터, 정수기 등에 의한 화상. 풀, 개울, 강, 바다에서 물에 빠짐.

 

- 서랍이나 문을 여닫으며 놀지 못하게 하세요
- 안전문 고정장치를 부착해 문을 고정하세요

 

◇ 3~5세

 

· 발달행동 : 손을 사용하지 않고 계단을 올라간다. 기어 올라가서 뛰어내린다. 소꿉놀이가 가능하다. 세발자전거를 탈 수 있다. 서투르게나마 가위질을 한다. 칫솔질하고 혼자 몸을 닦으며 독립적인 배변 습관을 가진다. 집단놀이가 가능하다.

 

· 일어나기 쉬운 사고 : 가구에 부딪히는 사고. 뛰다가 넘어지는 사고.

 

- 아이의 생활공간에는 너무 높거나 돌출된 장식이 있는 가구는 두지 마세요
- 화풀이로 엄마를 때리면 야단만 치는 게 아니라 “아파요”, “맞아서 슬퍼요”라고 말함으로써 상대방의 기분도 헤아리도록 가르치세요
- 사회적 규칙이나 규율을 지키는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시기이니 좋은 습관을 갖도록 지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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