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자전거 여행, 확 끌리지 않는가
프랑스 자전거 여행, 확 끌리지 않는가
  • 김고은 기자
  • 승인 2014.07.22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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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강, 바다길 따라 프랑스의 진면목 느낄 수 있어

【베이비뉴스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프랑스 루아르 지역의 한 상세르 포도밭에서 이곳을 대표하는 화이트 와인인 상세르를 시음 중인 자전거 여행자들. ⓒ프랑스관광청(kr.rendezvousenfrance.com)
프랑스 루아르 지역의 한 상세르 포도밭에서 이곳을 대표하는 화이트 와인인 상세르를 시음 중인 자전거 여행자들. ⓒ프랑스관광청(kr.rendezvousenfrance.com)

 

연간 830만 명이 프랑스를 지나거나 머무르며 자전거 여행을 한다.(프랑스 관광청 통계) 한 해 프랑스 여행객의 1/4 가량이니 결코 적지 않은 수치다. 프랑스는 아니지만 미국을 자전거로 횡단했던 한 남자는 자전거 여행이 자연을 관망하는 게 아닌 자연 자체가 되는 여행이라던데(아메리카 자전거 여행, 홍은택 저, 2006), 프랑스 자전거 여행에는 또 다른 어떤 매력이 있기에 그 많은 사람들이 찾아드는 걸까. 프랑스관광청의 도움을 받아 프랑스 자전거 여행과 관련한 정보를 정리했다. 조금이라도 흥미가 발동한다면 특별한 허니문 계획을 세워보는 건 어떨까?

 

◇ 자전거 여행 관련 정보 모으기

 

먼저 자전거 여행과 관련한 대부분의 정보는 ‘프랑스 자전거 관광’(www.francevelotourisme.com)에서 대부분 찾아볼 수 있다. 또, ‘자전거 안내’(www.francevelotourisme.com)는 자전거 도로, 기상 상황 등과 같은 조언, 세탁물 관련 사항, 안전한 자전거 보관소 등 여행 중인 이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색다른 여행’(Voyageons-autrement.com)에서도 숙소 정보와 관광 중계 업체 등이 진행하는 프로모션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자전거 여행과 숙박,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한 일괄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면 란도 벨로(www.biking-france.com), 비시클레뜨 베흐(www.bicyclette-verte.fr), 벨로 보야저(www.levelovoyageur.com) 등에서 본인과 일정, 취향, 예산에 맞는 것을 찾으면 된다.

 

◇ 주요 코스

 

프랑스 내 유로벨로 주요 루트. 유로벨로는 유럽 내 14개의 장거리 자전거 이동 경로의 연결망을 일컫는 것으로, 총 길이가 4만 5000킬로미터에 달한다. ⓒ프랑스관광청(kr.rendezvousenfrance.com)
프랑스 내 유로벨로 주요 루트. 유로벨로는 유럽 내 14개의 장거리 자전거 이동 경로의 연결망을 일컫는 것으로, 총 길이가 4만 5000킬로미터에 달한다. ⓒ프랑스관광청(kr.rendezvousenfrance.com)

 

먼저 벨로디세(La Velodyssee, EuroVelo1) 코스는 프랑스에서 가장 긴 자전거 도로이다. 서북쪽의 로스코프(Roscoff)항구에서 시작해 대서양을 따라 1400km길이로 길게 내리 뻗은 이 루트는 당일치기 혹은 장거리 이동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15개의 구간으로 이어져있다.

 

각 코스를 지나며 낭뜨, 라 호셸, 루아양, 바이욘, 비아리츠와 같은 매력적인 도시들을 만날 수 있고, 낭뜨에서 브레스트로 이어지는 운하, 뿌아뜨뱅 습지, 부아야르 요새, 아르까숑 만, 필라 사구, 란데스 숲 등의 아름다운 경관과 마주하며 자전거로 달릴 수 있다.

 

벨로루트(VeloRoute des Fleuves, EuroVelo6)는 1269km가량의 길이 완전히 잘 정비돼있어 자전거 여행객에게 가장 좋은 호응을 얻는 코스이다. 800km에 이르는 거대한 자전거 여행 코스인 루아르 지역과 부르고뉴 지역을 거쳐 프랑쉬 콩떼 지역에서 끝난다.

 

망슈 지역 투어(Le Tour de Manche, EuroVelo4)로는 프랑스 서북쪽 해안의 풍경을 보며 달릴 수 있다. 1200km가 넘는 해안의 절경을 따라 브르타뉴 지방, 그라니 로즈, 캅 프레쉘 등을 지난다. 브르타뉴 노르방디 지방, 쥐라기 해안, 다트무어 국립공원도 지난다.

 

망슈지역 소규모 투어(www.itineranceavelo.fr)도 가능하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몽생미셸과 쥐라기 해안을 지나는 루트를 통해 영국의 에메랄드 코스트, 비르 골짜기, 베생-코텅땡 습지 지방 공원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파리 등 주요도시를 둘러보는 자전거 루트도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에펠탑, 노트르담 대성당 등 파리 주요 관광 포인트에서 시작하는 벨로세니(Véloscénie) 코스다. 샤르트르 대 성당, 베르샤유 궁전 등의 명소를 지나 몽생미셸에 이르는데, 440km의 여정동안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감동을 느낄 수 있어 많은 자전거 여행자들이 찾는다.

 

◇ 조금 특별한 자전거 여행을 원한다면

 

부르고뉴 자전거 투어는 미국 여행 잡지 Afar도 최고로 인정한 여행 코스이다. 때묻지 않은 자연의 모습과 역사 깊은 와이너리를 구경하며 와인 시음도 즐길 수 있다. ⓒ프랑스관광청(kr.rendezvousenfrance.com)
부르고뉴 자전거 투어는 미국 여행 잡지 Afar도 최고로 인정한 여행 코스이다. 때묻지 않은 자연의 모습과 역사 깊은 와이너리를 구경하며 와인 시음도 즐길 수 있다. ⓒ프랑스관광청(kr.rendezvousenfrance.com)

 

와인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부르고뉴 자전거 투어(www.la-bourgogne-a-velo.com)에 입맛이 당기지 않을 수 없다. 제브레 샹베르땡, 뉘생조르쥬, 뫼르소, 메르뀌레, 지브리, 마꼬네, 샤블리, 뿔리쉬 루아르 등 이름만 들어도 미각이 반응하는 지역들을 돌아보는 부르고뉴 자전거 투어는 미국 여행 잡지 Afar도 최고로 인정한 여행 코스. 최고 품질의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으로 만들어내는 역사 깊은 와이너리를 둘러보며 와인 시음과 휴식을 즐길 수 있어 인기다.

 

파리 북쪽에 위치한 릴(www.lille.fr) 지역에서도 특별한 자전거 여행을 할 수 있다. 27가지의 현대 예술, 회화 예술 작품을 접하면서 여행할 수 있는 두 개의 테마 코스가 마련돼 있는데, 릴 관광안내 사무소에서 지도를 받아 각 여정에서 감상할 수 있는 그림과 설명을 확인하며 여행할 수 있다.

 

또, 릴에서는 1.2m의 앞바퀴와 40cm의 뒷바퀴로 굴러가는 그랑비, 2인이 등을 맞대고 타는 텐덤, 무게 100kg에 길이 6미터가 넘는 8인용 자전거 그랑위, 누워서 타는 스트라노, 픽시, 네덜란드식 전기자전거 등 다양한 자전거 체험을 할 수도 있다.

 

◇ 자전거 여행 유의 사항

 

도로교통법 상 도로 위에서 자전거를 주행할 때는 특정 장비의 장착이 의무적이다. ⓒYannick Serrano
도로교통법 상 도로 위에서 자전거를 주행할 때는 특정 장비의 장착이 의무적이다. ⓒYannick Serrano

 

도로 자전거 여행 시에는 반드시 준수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우선 자전거 전 후방에 브레이크가 2개 있어야 한다. 전방에는 흰색, 후방에는 적색, 좌우에는 주황색의 반사 장치가 있어야 한다. 페달에도 반사장치를 부착해야 한다. 야간이나 시야가 제한적인 주간에는 전방에 노란색이나 흰색, 후방에는 적색의 위치 표시등을 부착해야 한다. 경음기는 최소 50m 이상 밖에서 들려야 한다.

 

탑승자는 알맞은 헬멧을 반드시 착용하고 선명한 색의 복장을 입어야 한다. 형광색의 벨트나 조끼를 착용해야 하는데, 야간이나 시야가 제한적인 주간에 주거 밀집지역을 벗어났다면 탑승자는 모두 조끼를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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