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예식이 끝나고 허니문을 떠나기 위해 부랴부랴 달려온 공항, 화장을 지울 시간이 없어 허니문에 가서 쓰려던 폼클렌징을 가지고 기내에 탑승하려다가는 검색대에서 폼클렌징을 압수당할지 모른다. 만약 챙겨온 폼클렌징이 100mL 이상일 경우라면 말이다.
비행기를 이용하기 위한 기초적인 상식이지만 깜빡하고 허둥대다 보면 놓치기 쉬운 것들이 있다. 특히 신혼여행객들은 예식 후 정신이 없어 평소라면 하지 않을 실수도 많이 하는데, 신혼여행 가방을 싸고 비행기를 타기 전에는 어떤 것들을 점검해보면 좋을까? 대한항공의 도움을 받아 신혼여행객이 주로 궁금해하는 항공기 이용 기본 정보를 Q&A 형식으로 정리했다.
Q 하와이로 허니문을 떠납니다. 가방에 짐을 얼마나 실을 수 있나요?
미주구간은 대한항공 일반석을 기준으로 각 수하물의 무게가 23kg 이하이고 최대 세 변의 합이 158cm 이내의 짐이면 2개까지 무료로 부칠 수 있다. 미주 구간은 태평양을 횡단하는 구간으로 미국, 캐나다, 멕시코, 중남미 등 구간을 뜻한다. 이외 국내를 제외한 모든 구간은 각 수하물의 무게가 23kg 이하이고 최대 세 변의 합이 158cm 이내인 짐 1개만 허용한다.
기내에는 일반석 기준으로 1인당 세 변의 합이 115cm 이하이고 12kg 이하인 짐 1개를 들고 탈 수 있다. 핸드백이나 노트북은 별도로 들고탈 수 있지만 기내 총 반입물은 12kg 이하로 제한한다. 미국 출발편은 탑승 클래스와 관계없이 수하물 1개와 노트북 혹은 핸드백 등 추가 1개의 짐만 허용한다.
Q 기내에 가지고 들어갈 수 없는 물건이 있나요?
다용도 칼(일명 맥가이버칼)이나 면도기를 비롯한 모든 칼 종류, 와인 오프너 등 송곳류, 손톱깎이, 가위, 골프채, 곤봉, 배터리등은 휴대 제한 품목으로 분류된다. 개인화장품이나 향수, 헤어스프레이, 에어로졸 등은 품목당 100ml 이하의 용기에 담겨져 있고 투명하고 봉인 가능한 1리터 이하(20cm×20㎝)의 플라스틱 봉투에 담겨있으면 1인당 1개까지 기내에 들고 탈 수 있다. 감기약이나 두통약 등 개인에게 필요한 적정 의약품은 소량인 경우 소지하고 탈 수 있다.
라이터, 페인트, 부탄가스, 버너 등 불이 붙거나 폭발 가능성이 있는 물건은 수하물로도 붙일 수 없다. 단 라이터는 1개를 기내에서 휴대할 수 있는데, 중국 등 국가에는 들고갈 수 없으니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리튬 또는 리튬이온 전지는 수하물로는 붙일 수 없고 절연 포장체에 완전 개별포장 상태라면 기내에 2개까지 들고 탈 수 있다. 도자기, 전자제품, 유리병, 액자 등 파손되기 쉬운 물품이나 음식물 등 부패되기 쉬운 물품, 악취가 나는 물품도 수하물로 붙일 수 없다.
Q 공항에 씻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디인가요?
인천공항 2층 허브라운지 쪽에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항공사나 좌석 등급에 관계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샤워시설이 마련돼 있다. 샴푸 린스와 수건, 드라이기가 무료로 제공돼 예식이 끝난 후 급히 허니문을 떠나야 하는 이들이 사용하기 좋지만 특정 시간에 붐빌 수 있으니 시간에 여유를 두고 이용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Q 채식을 합니다. 기내식이 어떻게 제공되는지 궁금합니다.
대한항공을 기준으로 출발 24시간 전까지 서비스센터를 통해 별도로 주문을 해야 한다. 채식 정도에 따라 생야채식부터 서양채식까지 여러 타입 중 본인에게 맞는 것을 주문할 수 있다. 채식뿐 아니라 종교식, 영유아식 등 특별식 모두 사전 주문이 필요하다.
채식을 포함한 모든 기내식은 대한항공을 기준으로 비행시간 3시간 미만의 일본, 중국 등 국가는 1번의 식사와 차(왕복 1회 씩)가 제공된다. 비행시간 6~7시간 이내인 세부, 방콕 등 지역은 1번의 식사와 2번의 차가 제공된다. 비행 거리가 먼 곳은 식사, 간식, 음료 등이 몇 차례 더 제공된다. 잠들거나 자리를 비워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면 요청해서 받을 수 있다.
Q 기내 면세품 구매시 한도액은 얼마인가요?
입국시 자리 앞쪽에 비치된 쇼핑 카탈로그를 통해 면세품 쇼핑을 하려면 기내 방송이 있을 때 승무원에게 품목을 말한 후 카드로 계산하면 된다. 여행자 1인당 면세 허용 범위는 USD기준 400달러이다. 이를 초과하면 과세대상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기내 면세품을 사전에 전화나 팩스, 인터넷 등으로 한국 출발 48시간 전까지 예약하면 기내에서 주문품을 전달해주기도 한다. 구매한 물건에 하자가 있는 경우에 한해 교환, 환불, 수리를 할 수 있지만 불가리, 시슬리 등 일부 브랜드 제품은 환불이 불가능하다.
Q 장시간 비행을 합니다. 옷을 어떻게 입는 게 좋을지 고민입니다.
기내 온도는 보통 20~25도 정도로 유지되는데, 보통 발아래 쪽 바람이 차가우니 옷은 가볍게 입고 수면 양말이나 개인 슬리퍼를 챙겨두면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조용히 잠을 청하고 싶다면 승무원에게 귀마개나 안대가 있는지 물어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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