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 스냅, 유행 따르다 큰 코 다쳐요
허니문 스냅, 유행 따르다 큰 코 다쳐요
  • 칼럼니스트 김영
  • 승인 2014.07.31 0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 허니문 스냅촬영 선택할 때 주의할 점

[연재] 남과 여 그리고 여행 

 

멋진 배경, 뜻 깊은 추억을 위해 바쁜 가운데 준비할 건 많다. 쉽지 않은 결혼 준비, 하지만 선택 철저한 준비가 있다면 평생 행복한 기억을 담아둘 수 있다. ⓒ김영
멋진 배경, 뜻 깊은 추억을 위해 바쁜 가운데 준비할 건 많다. 쉽지 않은 결혼 준비, 하지만 선택 철저한 준비가 있다면 평생 행복한 기억을 담아둘 수 있다. ⓒ김영

 

나와 내 남편이 파리를 걷고 있다. 그 장면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 처럼 사진으로 남아있다. 최근 식상한 걸 싫어하는 많은 허니무너들이 선택하는 해외스냅촬영은 이런 로망을 현실로 만들어 준다. 허니문을 떠나는 많은 연인들 특히 여성의 경우 허니문에 대한 로망은 누구나 있다. 하지만 그 로망을 쫓는 사람들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업체들은 냉정하면서도 소비자의 심리를 너무나 잘 이용한다. 물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 허니문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에게 행복을 안겨준다면 서로 윈윈(Win-Win)하는 것이니 누구를 탓할 건 없다.

 

다 좋은 서비스만 제공하고, 정당한 가치를 서로 주고 받는다면 문제야 없겠지만, 꼭 사람이 몰리는 곳에는 부당한 이익을 목적으로 접근하는 사람들이 생기게 마련이다. 특히 사람들이 아직 많이 접해보지 않은 곳이라면, 사기꾼에게 최적의 장소가 될 수도 있다. 최근 유행처럼 늘어나고 있는 해외스냅촬영은 어쩌면 허니문 관련된 부분 중 사기꾼들이 노리기에 가장 좋은 시장이 아닐까. 해외스냅촬영 선택시 주의사항을 살펴본다.

 

유럽의 배경은 멋지다. 국내의 많은 스튜디오들이 유럽풍의 장식을 갖춰 놓고 웨딩촬영을 하는 이유다. 근데 꾸며진 곳이 아닌 자연그대로의 배경에서 보다 전문가가 찍어주는 사진, 그것도 허니문에서! 누구나 원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김영
유럽의 배경은 멋지다. 국내의 많은 스튜디오들이 유럽풍의 장식을 갖춰 놓고 웨딩촬영을 하는 이유다. 근데 꾸며진 곳이 아닌 자연그대로의 배경에서 보다 전문가가 찍어주는 사진, 그것도 허니문에서! 누구나 원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김영

 

유럽을 시작으로 하와이, 괌, 동남아의 발리, 태국 등 해외스냅 시장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수요도 늘어나고 있으며, 과거 아르바이트 식으로 현지에서 촬영했던 시장이 이제는 국내 전문 스튜디오들이 '해외스냅 상품'을 출시하고, 현지 지사를 오픈하는 등 시장은 그야말로 순식간에 성장했다. 성장한 만큼 선택도 어려워졌다. 어떻게 하면 좋은 스냅을 찍을 수 있을까.

 

가장 먼저 확인할 건 이미 촬영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다. 최근 신규업체들이 늘어나면서 해외스냅 역시 샘플사진이 늘어나고 있다. 전문 스튜디오들이다보니 당연한 사실이겠지만 가능하면 샘플보다는 실제로 후기가 많은 스냅스튜디오를 선택해야 한다.

 

또한 패키지 상품을 조심해야 한다. 여행사들 역시 해외스냅이 늘어나는 부분을 활용하기 위해 스튜디오들과 제휴를 체결해 알선해주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 원하던 생각했던 서비스와는 다르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옵션사항과 비용 모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비용이 저렴한데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의 업무와 국내에서의 업무 부분도 잘 따져야 한다. 촬영은 해외에서 이뤄지지만 앨범은 국내에서 받아야 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국내에서 어떻게 업무가 이뤄지는지 제대로 체크하지 않는다면, 사진촬영에 대한 결과물에 실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미 촬영이 진행된 적이 있고, 후기가 있는 스튜디오라면 후기를 통해 국내에서 어떻게 앨범을 받고, 사진초이스는 어떻게 하는 지 등 디테일한 부분의 정보를 확실히 알아야 한다. 예약금에 대한 계약사항을 확실히 체크하자. 일반적으로 해외촬영의 경우 미리 예약금을 넣어야 진행된다. 하지만 시장이 최근에 생겨나다보니 계약서도 제대로 안 되어 있거나, 이와 관련 약관도 없는 곳도 많이 있다. 프리랜서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계약사항 특히 환불조항까지 철저히 따져보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스케줄 확보! 허니문의 경우 시간이 많은 경우가 잘 없다. 지역에 관계 없이 온전히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데,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보면 비용도 비용이지만 허니문의 기본 목적이 상실될 수 있다. 촬영시간을 미리 파악하고 동선 역시 확실히 알아두어야 한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란 영화에서 최고의 사진사가 남긴 대사가 있다. "가끔 안 찍을 때도 있다. 정말 멋진 순간에 나를 위해서 이 순간을 망치고 싶지 않아." 정말 멋진 순간은 굳이 사진으로 남기지 않아도 그 순간의 기억이 두 사람에게 충분히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

 

*칼럼니스트 김영은 과거 항공사와 여행사, 관광청들이 보는 여행 관련 전문지 취재부 팀장을 지냈으며, 현재 전문유학 및 어학연수 업체인 유학컴퍼니를 운영하고 있다. 여행 전문지에서 경험한 세계 곳곳의 여행지, 그리고 현업에 있으면서 경험한 세계의 이야기를 칼럼에 담을 예정이다.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uhakcompany)를 통해 더욱 많은 칼럼을 만날 수 있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웨딩뉴스 기사제보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