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잘 나가는 육아서 베스트 3
요즘 잘 나가는 육아서 베스트 3
  • 정은혜 기자
  • 승인 2014.08.06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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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되고 살이 되는 육아팁 궁금하다면?

【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세상에는 완벽한 아이가 없듯 완벽한 부모도 없다. 아이가 걸음마를 배우고 말을 배우듯 부모로서의 삶도 매일 도전이고 배움이다. 아이를 키우다 겪게 되는 궁금증을 풀기 위해 부모가 찾는 것이 바로 ‘육아서’다. 허나 일주일만 지나도 쏟아지는 수많은 육아서 중 필요한 정보만 담은 책을 고르기란 여간 쉽지 않다. 도대체 어떤 육아서를 봐야 할 지 모르겠다는 부모를 위해 요즘 잘 나가는 육아서 3권을 소개한다.

 

◇ 하은맘, ‘군대 육아’로 돌아오다 

 

3년간의 육아 기간 동안 짧고 빡세게 몰입해 최정예 요원을 길러내는 신개념 육아 방식을 담은 신간 ‘닥치고 군대 육아’. ⓒ알에이치코리아
3년간의 육아 기간 동안 짧고 빡세게 몰입해 최정예 요원을 길러내는 신개념 육아 방식을 담은 신간 ‘닥치고 군대 육아’. ⓒ알에이치코리아

 

지난 2012년 ‘지랄발랄 하은맘의 불량 육아’로 육아계의 판도를 뒤흔든 김선미 씨가 이전보다 더 강력한 메시지를 담아 2년 만에 내놓은 ‘닥치고 군대 육아’.

 

군대 육아란 끝을 알 수 없는 기나긴 육아 기간을 3년으로 단축해 짧고 빡세게 몰입해 최정예 요원을 길러내는 신개념 육아 방식을 일컫는다.

 

저자는 육아 기간을 입대 전(임신부 기간)부터 훈련병(출산 후 24시간 전시상황), 말년 병장(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탈선을 일삼으려는 엄마), 방위(일·가정을 병행해야 하는 지옥 체험을 알고도 자처한 직장맘)로 구분, 각각의 육아 노하우를 전수한다.

 

저자는 “3년은 일 무조건 접고 육아만 하는 거야! 휴직 혹은 퇴직. 그리고 군대 육아 올인!”이라고 말하며 엄마들에게 육아를 제외한 다른 것에 시간을 쏟지 말고 프로처럼 육아에만 올인할 것을 주문했다.

 

육아 기간에 나중에 무슨 일을 할까, 무엇으로 돈을 벌까 고민하지 말고 낮이건 밤이건 상관없이 아이가 까라면 까면서(책 읽어주면서) 3년만 고생하면 다음 10년은 발로 키워도 알아서 잘 큰다는 것. 이렇게 군대 육아로 키워진 아이는 자기 주도 학습보다 중요한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또한 저자는 늘상 강조하는 ‘책육아’의 목표가 특목고, 서울대에 가는 아이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고 부모에게 일침을 가한다. 꼴등을 해도 당당하고 행복한 아이, 자기 자신에 대한 넘치는 사랑으로 주변까지 따뜻하게 돌보는 아이로 만들기 위해 아이에게 책을 읽혀야 한다는 것.

 

이 책은 철없는 아들이 돼버린 남편과 시월드를 헤쳐 나가는 법, 울며 겨자 먹기로 일하는 직장맘과 경력단절 후 다시 사회로 나가는 엄마를 위한 애정 어린 조언과 도마와 부엌칼 5종 세트 따위 필요 없는 초간단 가위 요리까지 실용적인 이야기를 세세하게 수록했다.

 

김선미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288쪽, 1만 3000원

 

◇ 초간단 실속 육아 ‘육아플래너’

 

신간 ‘육아플래너’는 아이를 직접 보면서 산전수전 다 겪은 선배 부모들의 조언과 에피소드가 풍부하게 수록돼있다. ⓒ나무발전소
신간 ‘육아플래너’는 아이를 직접 보면서 산전수전 다 겪은 선배 부모들의 조언과 에피소드가 풍부하게 수록돼있다. ⓒ나무발전소

 

마음 같아서는 요리 전문가처럼 아이에게 최고의 음식을 해주고, 육아서 작가처럼 계획성 있게 아이를 키우고, 심리전문가 못지않게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싶은 게 부모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반찬 하나도 겨우 해주고 잠도 간신히 재우고, 물질적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해버리고 마는 게 다반사다. 출판사 나무발전소가 펴낸 ‘육아플래너’ 개정판은 그런 부모들을 위한 조언을 담고 있다.

 

형편없는 부모가 되자는 게 아니라 요령 있게 아이를 키우자는 것. 너나없이 ‘완벽한’ 부모가 되려고 애쓰는 오늘날의 엄마와 아빠들이 죄책감에 시달리지 않고 아이를 잘 키우도록 해주는 것이 이 책의 목표다.

 

저자는 평범한 부모들이 아이를 키우면서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야말로 최고의 육아법이라는 생각을 갖고 실제 부모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부모와 어린 아이들이 모두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탐색했다.

 

이제 뱃살이 하나도 없는 미끈한 몸매에다 이유식용 푸드프로세서로 무장한 ‘이상적인’ 엄마는 잊어버려도 된다. 부모가 편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내 아이에 맞는 육아법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부모니 말이다.

 

이 책은 아이를 직접 보면서 산전수전 다 겪은 선배 부모들의 조언과 에피소드가 풍부하게 수록돼 어렵게만 느껴지는 육아에 흥미를 돋우고 초보 부모가 육아에 자신감을 갖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0세부터 4세까지 수면, 음식, 건강, 여행, 의복, 청결, 대소변, 예절, 아들과 딸, 친구, 형제자매, 조부모, 공부, 미술놀이, 유아용품, 휴가, 홀로서기까지 챕터별로 실속 육아법을 담아냈다.

 

조 월트샤이어 지음, 베이비뉴스 편집국 엮음, 나무발전소, 343쪽, 1만 4800원


◇ 대한민국 가정의학백과 ‘삐뽀삐뽀119소아과’

 

신간 ‘삐뽀삐뽀119소아과’ 개정판은 지난 1997년 1월 초판이 출간된 지 만 16년을 훌쩍 넘기며 대한민국 가정의학백과로 자리잡았다. ⓒ도서출판 그린비
신간 ‘삐뽀삐뽀119소아과’ 개정판은 지난 1997년 1월 초판이 출간된 지 만 16년을 훌쩍 넘기며 대한민국 가정의학백과로 자리잡았다. ⓒ도서출판 그린비

 

‘보행기를 일찍 태우면 빨리 걷는다.’ ‘신생아 배꼽에 물이 들어가면 절대 안 된다.’

 

많은 엄마들이 아기를 잘 키우고 싶다는 바람으로 육아와 아기 질병에 관한 여러 비법들(?)을 서로 전수해주곤 한다. 그러나 이들의 상식 중에는 의학적 근거가 없거나 아예 정반대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하면 아기를 잘 키울 수 있을까?

 

‘삐뽀삐뽀119소아과’ 개정판의 저자인 하정훈 원장은 “아기를 잘 키우는 것은 결코 비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제대로 먹이고, 몸과 마음이 다 같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아플 때 아기의 병이 심해지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해 주는 것이 바로 아기를 잘 키우는 방법이라는 것.

 

예를 들어 생후 5개월까지 아기에게 우유병으로 먹였다면 6개월부터는 분유를 컵으로 주고 9개월이 되면 본격적으로 컵으로 먹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컵으로 먹는 연습을 해야 아기가 우유병을 빨리 끊게 되고 우유병을 오래 빨아 치아가 잘 썩거나 밥을 잘 안 먹게 되는 일을 피할 수 있다.

 

또한 몸과 마음이 다 건강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선 부모가 일관된 육아관을 갖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식당이나 공공장소에서 마음대로 뛰놀지 않도록 절제를 가르치고 일관된 태도를 갖는 것이 마음 건강한 아이를 만든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이 책에는 아기들이 가장 흔히 앓는 질환인 감기, 아토피성 피부염, 장염, 중이염, 천식과 증상에 대해 엄마가 꼭 알아둬야 할 지침도 실려 있다. 언제 병원에 가고 언제 응급실에 가야 하는지, 집에서 엄마가 신경 써야 할 것은 무엇인지 한눈에 쏙쏙 들어온다.

 

1997년 1월 초판이 출간된 지 만 16년을 훌쩍 넘기며 대한민국 가정의학백과로 자리잡은 이 책은 소아청소년과 의사에게만 의존하는 부모들에게 올바른 건강 지식을 알려주고, 똑똑한 부모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하정훈 지음, 도서출판 그린비, 1076쪽, 2만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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