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호감을 가지고 연인으로 발전하려는 단계를 뜻하는 신조어 ‘썸’은 최근 미혼남녀 사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말 중 하나다. 과연 미혼남녀들은 이 ‘썸’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일까.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은 미혼남녀 975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26일까지 ‘썸이라고 느끼는 순간’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과 여성이 생각하는 ‘썸’의 순간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남성은 ‘사소한 것 챙겨 줄 때’(40.6%) 상대방의 호감을 감지한다고 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자연스런 스킨십을 할 때’(31.2%), ‘자주 연락할 때’(19.9%), ‘다른 이성과 있으면 질투할 때’(8.3%) 순의 응답이 이어졌다.
설문에 참여한 한 남성은 “여자들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바로 고백하고 대시하는 것이 아니라 사소한 것부터 관심을 갖고 챙겨주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 같다”며 “지나가는 말로 했던 사소한 것까지 챙겨주는 모습을 보면 감동이기도 하고 나에게 확실히 관심이 있다고 느껴진다”고 답했다.
여성은 ‘다른 이성과 있으면 질투할 때’(32.1%) 상대방의 호감을 느끼게 된다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어 ‘자주 연락할 때’(29.5%), ‘사소한 것 챙겨줄 때’(25.8%), ‘자연스런 스킨십’(12.6%) 순으로 응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한 여성은 “다른 남자와 있는 나를 전혀 개의치 않는다면 나에게 이성적인 감정이 전혀 없다고 느껴진다. 질투하면 다른 남자를 라이벌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고 답했다.
김라현 노블레스 수현 본부장은 “’썸’은 ‘호감이 있는 사이’라고 볼 수 있을 텐데 더 의미 있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하고도 소중한 시간이 아닐까 싶다”며 “소중한 인연을 놓치지 않으려면 때로는 진심을 담은 용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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